[동문칼럼] 인하 재건을 위한 여러분의 정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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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인하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하옥 관리자로 거의 20여년을 이 싸이트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53년생으로 이젠 현업에서 은퇴를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한달 반 여 동안에 저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3월 4일날에는 몹쓸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맨하탄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고 약 한달여 요양기간 중에
한국에서 모친께서 위독하시다고 해서 수술 후 절대 안정 기간인 만 4주를 채우고 일주를 더 기다려 타지 말라는 비행기를 타고 급히 한국엘 방문 했습니다
생의 마지막을 불사르는 모친께서는 그 야위고 마른 모습으로 고맙게도 막내 아들을 알아 봐 주셨습니다. 다행이 위기를 넘기고 많이 호전하였습니다만 이 세상과 오래하지는 못할 듯 하셨습니다
맘 같아서야 임종때까지 곁에 있어야 하지만 미국에서의 저의 생활도 있는지라 계속 같이 할 수 없어 고향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그동안 저희 사무실을 거쳐간 자랑스런 인턴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이젠 중견 간부들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가을학기에 미국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미주 동문기업 인턴쉽 후배들 선발 건으로 모교에서 몇일 체류하며 조명우 총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직원 분들, 그리고 총동창회 신한용 회장님도 만나 뵙고 현재 모교가 처한 총체적상황에 대한 사태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모교는 작년도 문교부 재정지원 대학에 탈락 후 재정적으로 엄청난 위기에 봉착하고 있었습니다. 작년도에 수십억의 적자를 기록한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등록도 저조했고 재단은 재단대로 어려운 상황이라 이 재정적 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재정적 위기는 학내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는 자신감 상실과 패배의식이 보였으며, 이 위기는 당장 우수한 신입생 모집에도 크게 걸림돌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총장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 분들이 재정확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다시 한번 더 문교부에 재심을 요청, 신청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외협력처와 일부 소명의식 있는 교직원 분들은 동문들을 통한 모금운동과 산학협동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 노력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저도 감동하여 연간 $5,000 을 지원하기로 약정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곳에서 더 열심히 해서 제가 정한 목표액을 송금하려고 합니다.
동문회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고 특히 우리 동문들은 중소기업 운영이 많은데 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등으로 사정이 많이 힘든 듯 했습니다. 어떤 때는 동창회 직원들 봉급 주기도 어려웠을 때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동창회 밖에서 들었습니다. (혹 동창회장님이 들으시면 기분좋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 그 소리를 듣고 그냥 오기가 뭐해서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 백만원을 만들어 운영회비에 보태라고 하면서 돌아 왔습니다. 그래도 사무국 직원 분들과 많은 동문분들이 사명의식으로 열심히 모교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미주 인하인 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이민자인 우리들은 아무래도 주류사회에 진입하지 못했기에 다들 넉넉하지 못한 환경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문 분들이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월 $50 정도 모교후원 모금 운동을 제안합니다. 여러분들이 매주 즐기시는 골프 한번 참으면 되는 금액이라 마음만 있다면 가능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억지로는 마시고 여러분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큰 초석이었던 모교의 영광을 다시 구현하기 위해 뜻있는 여러분들의 동참을 제안 합니다.
한국의 총동문회 싸이트에 해외 발급 비자 카드로 직접 결제하는 방법과 본 뉴욕동문회가 개설한 "Inha Alumni Association of NY" 구좌로 송금도 가능합니다,
부디 각 지역 동문회가 주축이 되어서 이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 여의치 않으신 분들께서도 부담을 갖지 마시고 지역 동문회 참석등에만 열심히 해 주셔도 그도 감사한 일이지요. 그리고 총동창회로 직접 비자 결제 방법은 몇일 후 정보를 받아서 댓글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하단에 사진은 십수년 전 우리 미주동문회가 전개했던 인하대학교 기숙사 건립 모금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 이름이 기숙사 현판에 기록되어 있길래 이번에 찍어 왔습니다. 감사하고 자랑 스러웠습니다. 한번 더 모교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여러분들의 형편에 맞게 십시일반으로 동참하는 모교 사랑의 정성을 기대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체에 큰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명근 배상(인하옥 관리자)
201-893-9903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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