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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메트로] 송도비대위 성명서 3-16

Admin
2013.03.18 16:32 3,54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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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송도캠퍼스비대위 3월 16일 성명서]

인하의 미래를 철저히 짓밟은 박춘배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인하구성원 기만하고 치적쌓기에 혈안된 송영길 인천시장을 규탄한다!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부지 변경과 관련하여 학생회, 교수회, 동문회, 지역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인하대학교송도캠퍼스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월 22일 ‘인천시와 인하학원 간 밀실 협상 중단’과 ‘인하대송도캠퍼스 5-7공구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노숙농성이 13일째가 되던 3월 6일 인천시는 “인하대 송도캠퍼스 건립과 관련하여 인하대학교, 교수회, 학생회, 동문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등 각 구성원들 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학교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방향으로 정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공식 입장을 비대위로 전달했고, 7일 김교흥 정무부시장 면담에서도 ”송도캠퍼스 부지 변경 여부에 대해 인하구성원들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인천시 공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인 지난 3월 15일 비대위가 밝혀내고 이한구 인천시의원이 증언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인천경제청은 2월 1일 인하대학교송도캠퍼스부지 5-7공구를 대상으로 이미 ‘앰코’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하대학교 학생, 교수, 동문, 지역시민사회를 농락하고 기만한 것으로서 송영길 시장이 지역거점대학을 무시하여 다음 지방선거를 위한 탐욕스럽고 야만적인 치적쌓기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 세상에 들어난 것이다. 송영길 시장은 기만적인 행태를 되돌리고 인하구성원에게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

지난해 3월 조양호 이사장의 복심을 가진 재단인사 박춘배 총장이 부임하면서 갑자기 송도캠퍼스 부지 문제가 불거졌고, 박 총장은 부임하자마자 업무파악도 하기 전에 앞뒤 가리지 않고 곧바로 인천경제청의 탐욕스런 제안에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피력했다.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박 총장은 학교발전에 대한 비전도 없고, 자신의 알량한 지식이 전부인양 독선을 떨고 있으며, 구성원들에게 민주적 의사 수렴 절차도 없이 결국 독사같은 한치 혀놀림으로 지난 1월 21일 ‘송도캠퍼스 5-7공구를 엠코에게 넘겨도 좋다’는 의사를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 이는 인하대학교 학생, 교직원, 동문, 지역시민사회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송도캠퍼스의 미래를 처참히 짓밟은 것이며, 울분을 넘어 분노가 치밀게 하는 작태라고 할 수 있다. 
박 총장은 진인주 전)대외부총장이 송도캠퍼스추진단장직을 사임한 이후 아직까지도 책임있는 인사를 임용하지 않은 채 1년동안 허송세월을 보냈으며, 학교발전의 비전과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고, 창구 부재로 구성원들과의 대화는 단절되었으며, 비대위가 그동안 보낸 ‘밀실협상 중단, 총장공식사과, 범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공문을 수차례 묵살한 바 일말의 학자적 양심이 있으면 그간의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하기 바란다. 

그간 박춘배 총장이 보여준 송도캠퍼스와 관련한 독단적이고 기만적인 행태를 보면 일수차천(一手遮天),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거창한 옛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학교발전의 비전도 없이 재단의 이득을 위해 ‘한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매한 짓’을 중단하길 바라며, 사슴을 말이라 칭하여 구성원을 혹하고 분열을 일으키며 뒤에 숨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니 이는 지성인으로서의 양심과 선한 의지를 철저히 짓밟고 재단의 이득을 위해 인하구성원들의 미래를 잿빛으로 바꾸는 경악할 일을 계속해서 자행하고 있다. 인천시도 위와 다름이 없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가라고 했다. 비대위는 11공구 매립에 대한 불확실성 검증과 매립중인 부지가 토지매매계약이 불가능하다는 것 등을 누차 강조하고, 부지 변경에 대한 위험(risk) 부담을 왜 선량한 구성원들이 짊어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당국자들에게 설파를 했음에도, 이는 묵살되었다. 구성원과 합의 없이 돌아온 대답은 ‘학교본부는 3월 8일자로 경제청과 협상이 완료되었다’, ‘경제청은 2월 1일자로 엠코와 5-7공구 부지 계약이 완료되었다’, ‘11공구 매립이 지연되었을 시에 6·8공구 대토부지를 제공할 것’ 등의 사실을 듣고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으며, 인내력의 한계를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것이 인천시, 재단, 학교당국 당신들이 원하는 인하의 미래인가? 

우리의 구호

- 송영길 시장은 스스로 자행한 기만적인 행태를 되돌리고 인하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
- 박춘배 총장은 구성원 합의없는 송도캠퍼스 부지 변경 협상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자진 사퇴하라!
- 조양호 이사장은 학교발전을 위해 송도 5-7공구 캠퍼스 건립 즉각 추진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 인하의 미래를 정상화하라!
- 조양호 이사장은 송도캠퍼스 건립 정상화를 위한 범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

2013년 3월 16일

- 인하대학교송도캠퍼스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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