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수 부총장, 제12대 총장 선임 - 학교 측, 홍승용 전 총장 사퇴건 침묵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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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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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대학 신문사 기사 인용)
<김정실 기자>
지난 해 12월 홍승용 전 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소식이 알려진 후 학우들의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총장이 선임됐다. 지난달 26일(목) 우리학교 재단 이사회는 홍 전 총장이 사퇴한 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이본수 부총장을 제12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총장의 선임과정에 대해 학교 법인 관계자는 “총장 후보 추천위원을 구성하여 후보자 심의를 거쳐 추천 후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 박기훈(체교ㆍ4) 학우는 총장 선임과정에 대해 “학생회는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다. 당시 후보자 중 우리학교 내부인사가 4명이 추천된 사실만 알고 외부 인사 후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만큼 선임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총장은 사표를 제출할 당시 2010년 2월까지 임기를 1년 2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태였다.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당시 학교 재단과의 마찰이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학우는 “학생회에서 학교 측에 직접 찾아 갔었는데 학우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물음에는 아는 바가 없다, 해줄 말이 없다는 말만 했다. 홍 전 총장께서 여러 말이 나오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홍 전 총장의 사퇴시기와 맞물려 공지도 없이 한동안 인하광장이 폐쇄되는 일이 발생해서 학우들 사이에서는 ‘여론 통제의 수단’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 학우는 “정보통신 처장님을 만났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 해명을 하셨는데 당시 시기가 홍 전 총장 사퇴와 맞물려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고도 없는 행정은 학우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전 총장 사퇴에 대해 학교 관계자 측은 “현재 새로운 총장이 취임하게 될 시기에 이미 사퇴한 전 총장에 대해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본수 총장직무대행이 총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박 학우는 “현재 학교에 산적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인사가 선임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우리학교 부총장님께서 총장직을 맡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본수 총장 선임자는 학교운영 방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곧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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