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인하 동부지부 골프대회 성대히 마침
관리자
2005.05.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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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하 동문 여러분.
요즈음 날씨가 옛날 연애시절에 여간해서 마음을 열어주지 않던 여자친구 같아요.
아주 쌀쌀 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좀 포근한 날씨에 뭉게구름도 둥실 떠다니는, 평화스럽고 한가한 마음이 드는 그런 날씨 있지 않습니까. 이러다가 곧 무더위가 찾아 오겠지요.
비룡이 Wild Turkey와 궁합이 맞지 않는지, 아니면 비룡, 그 이름에 걸맞게 비를 몰고 다니는지 이번 대회 때도 영락없이 궂은 날씨 였습니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벌써 한차례 뿌리고 지나간듯 하고 먹구름이 서쪽 하늘에서 몰려 옵니다. 끝날 때 까지 그렇게 부슬부슬 봄비는 내렸습니다.
이제 우리 골프대회 모임 자체도 구력이 붙었는지 정한 시간에 거의 미리 도착 하시어 몸도 풀고 기다리고 계신 덕분에 미리 예상해간 Some들이 거의 들어맞게 협조가 잘 되었습니다.
날씨가 그렇다고 우리 인하인이 위축 되지는 물론 않지요. 비록 소수인 26명이 모였으나 아주 화기 애애하게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이번에는 고정 멤버들이 출장 등 일정이 허락치 않아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좀 아쉬었습니다. 이번에(도) 한가지 감사 드리는 것은 Golf Resort 단지 내에 거주 하시는 김규식 선배님이 애를 많이 써 주셔서 좋은 가격에 참으로 좋은 골프장을 예약 할 수 있었고, 또 뒷풀이는 자택을 쾌히 개방해 주셔서 준비해간 갈비와 상추, 김치로 아주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느 비싼 식당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의 표현을 글로는 대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Guest로 참석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준 동문 자격이 충분히 있는 분들이라 총무대행의 권한으로 상을 많이 몰아 드렸는데 우리 동문들이 섭섭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나중에 김성민 동문이 애써 준비해 주신 덕분에 상이 많아 다들 하나씩 집에 가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이건 우리끼리 얘기지만 저도 하나 가지고 가서 상탔다고 wife에게.....)
골프라는 것이 사연도 많고 핑계도 많은 것인데, One-man, Twosome 이라고 하지요. 즉 자기 자신안에 극복해야 할 대상이 또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Tour Pro들도 Psychiatrist를 정기적으로 찾는다 하더군요. 우리야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고참들 말씀처럼 '오늘은 이유없이 잘 않맞네' 그러면 따 끝나는 것이지요.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소풍 나왔다고 마음을 비우고 치면 되는데 그놈의 조그만 공만보면....
이제 6월 26일에 야유회로 다시 만날 기회가 있겠지만, 건강 조심 하시고 가을 추계대회 때에 다시한번 복수전 겨뤄 봅시다.
인하인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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