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메트로] 모교 총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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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정석학원 징계위원회는 한진해운 부실채권 투자 책임을 물어 최순자 총장을 직위해제했다. 그동안 모교 총장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했는데 이러한 불운한 사태가 발생 심히 유감스럽다. 최 총장은 평소 모교의 발전을 위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 작년에는 중앙일보 대학 평가에 다시 8위로 오르는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는데 학교의 자금 관리의 헛점으로 이러한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일부 오해가 있는 본 대학의 재단에 대한 특별한 외압의 문제가 아닌 당시 만기 도래하는 자금의 투자처를 찿다가 고율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당시에는 부도의 위험성이 없어 보이는 한진해운의 채권에 투자한 것이 발목을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혁과정에서 일부 학내 구성원들간의 소통부재로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최 총장의 모교 발전을 위한 노력은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아래 연합뉴스 기사 참조)
징계위 최종 결정 때까지 교학부총장이 직무 대행
최순자 인하대 총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한진해운 부실채권에 투자해 학교재정에 거액의 손실을 초래한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27일 직위해제됐다.
인하대 재단 정석인하학원은 징계 의결된 자의 직위 박탈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사립학교법과 정석인하학원 정관에 따라 최 총장의 직위를 이날 해제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의 직위 해제로 교학부총장이 징계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총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재단은 전날 한진해운 채권 투자실패와 관련해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를 받은 최 총장에 대한 비공개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징계수위를 결정하지 못 했다. 재단은 다음 달 최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인하대의 한진해운 투자 실패에 대한 조사를 벌여 최 총장과 전·현직 사무처장 등 관련자 5명을 중징계하도록 요구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인천 지역 시민단체도 지난 4월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과 최 총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인하대는 2012년 50억원, 2015년 80억원 등 대학발전기금 130억원으로 한진해운 공모사채를 매입했지만, 올해 2월 법원이 한진해운 파산 선고를 내리면서 채권이 모두 휴짓조각이 됐다.
최 총장은 대학발전기금을 원금 손실위험이 큰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기금운용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고, 매입한 회사채에 대한 투자위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하대 교수회와 학생회, 직원노조는 최 총장을 파면하도록 재단에 요구해왔다.
인하대 출신인 최 총장은 첫 여성 총장으로 2015년 취임했으며, 임기 1년을 앞두고 있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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