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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메트로] 최순자 총장 해임 1월 16일자로 확정

Admin
2018.01.17 15:43 3,0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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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인하학원 재단법인

최순자 총장 해임 결의 


모교 2월 중으로 새로운 총장 선임해야 


정석인하학원(이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인하대학교 기금 130억원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순자 총장을 16일 해임했다.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른 후속 조치다.

‘130억원 손실’ 사건은 인하대가 한진해운의 경영 부실이 현저하게 드러나던 2015년 6월과 7월에 매입한 사채 80억원어치와 그전에 매입한 사채 50억원어치가 지난해 2월 한진해운 파산으로 휴지조각이 돼버린 사건이다.

인하대는 기금을 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때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고, 투자 관리지침서 규정도 지지키 않았다. 또한 지난해 한진해운의 부실이 현실화될 때도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인하대를 감사한 교육부는 9월에 최 총장과 전ㆍ현직 사무처장, 전ㆍ현직 재무팀장 등을 중징계하고, 나머지 직원들을 경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인하대가 재심을 신청했지만, 교육부는 11월에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3명, 학교 3명, 외부인사 1명 등 총7명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징계위원회는 12월에 당사자 소명을 들었고, 16일 오후 최 총장 해임을 의결했다.

징계위원회는 사무처장과 당시 재무팀장 해임도 의결했다. 당시 재무팀장과 같이 일했던 재무팀 부팀장과 직원은 감봉에 처해졌다.

최 총장 해임으로 인하대는 4대 연속 총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조양호 이사장은 ‘계속된 잇단 인사 실패’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2년 3월 취임한 최 총장의 전임 13대 박춘배 총장은 임기가 2016년 2월까지였는데 2014년 12월 사퇴했다. 박 전 총장은 송도 5ㆍ7공구 안에 있던 캠퍼스 부지를 학교구성원과 합의 없이 11공구로 변경해, 교수회와 총학생회는 물론 총동창회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여기다 교수 연봉제 도입, 단과대학 책임경영제와 단과대학 통폐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여, 사퇴 여론이 고조됐다.

박 전 총장의 전임은 2009년 취임한 12대 이본수 총장이다. 이 전 총장은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학생총회에 직접 나와 대화를 시도하고, 인하대의 숙원이던 송도캠퍼스 부지를 확보하면서 교수와 학생, 직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았다. 학내에선 연임 요구가 높았으나, 이 전 총장은 3년만 하고 그만뒀다. 학내 여론과 달리 정석인하학원이 11대 총장의 잔여 임기 3년만 채우게 한 결과였다.

11대 총장은 2002년 3월 10대 총장으로 취임한 홍승용 전 총장이다. 연임하고 있었는데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발생한 조양호 회장 일가의 ‘막말 사건’으로 2008년 12월 사퇴했다. 당시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조현아 이사가 홍 전 총장을 향해 서류를 집어던지고 막말을 퍼부어 모멸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14대 최순자 총장이 임기를 못 채우고 해임되면서 4대 연속 총장이 중도에 하차하는 파행을 겪게 됐고, 이는 조 이사장의 인사 실패나 다름없다.

최 총장 해임으로 새 총장을 뽑아야한다. 절차는 정석인하학원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정석인하학원 이사 5명, 인하대 교수 4명, 인하대 총동창회 1명, 지역사회 1명으로 구성된다.

정석인하학원과 인하대 구성원이 각각 5명이라 균형을 이룬 것 같지만, 지역사회 몫은 사실상 대한항공 추천이라 결국 대한항공에서 총장을 임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3월 입학식을 총장 없이 치를 순 없는 노릇이라, 1월 중 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를 거쳐 2월에 새 총장을 선임해야한다. 새 총장 선임이 3월로 늦춰질 수도 있다. 문제는 조양호 이사장이 계속된 인사 실패를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한편, 정석인하학원이 최 총장을 해임함으로써 ‘130억원 손실’ 책임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130억원을 보전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교육부는 정석인하학원에 최 총장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면서 130억원 보전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당사자인 최 총장이 해임 된 만큼 정석인하학원이 어떤 방안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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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상보  링크 참조 =>https://goo.gl/DBT1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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