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애틀 인하 가족 여름 피크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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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 토요일 이었습니다.
저 멀리서는 Air Show를 준비하는 비행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곁에는 잘 불이 붙은 숯과 그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갈비들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피크닉 장소로 향하는 길에는 마른 번개들이 하늘을 갈랐습니다. 그래도 비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쏟아지는 빗 방울, 우린 이미 바베큐를 끝냈고, 숯을 끌 방법을 찾덛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불이 얼마나 좋던지....
그래서 우리들은 조그만한 천막안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박을 손에 한덩이씩 집어들었습니다. 마치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해 원두막에 모인 사람들과 같이, 그 안에서도 이야기 꽃은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시애틀 인하 동문 여름 피크닉의 모습입니다.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은 장소에서 여름 피크닉이 있었습니다. 11분의 동문 선후배님들과 가족들이 같이 했습니다. 노두용(60 기계), 김찬식(64 화공), 임성택(64 화공), 임효순(67 건축), 장철호(73 응용물리), 윤호병(76 기계), 김재욱(77 건축), 박민수(79 무역), 장용석(82 정외), 허홍일(88 화학) 이철진(99 전산) 께서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피크닉은 감사의 기도와 함께 시작이 되었고, 정성스럽게들 준비해 오신 요리들과 맛깔나게 구워진 숯불갈비들로 몇 차례를 오가며 배를 불려 가며 말씀들을 나누었습니다. 전체가 둘러 앉아서 자신들의 근황을 소개하고, 남편 흉보기 시간에는 남편 자랑들만 늘어놓으시더군요. 공원에 가득한 Blackberry, 일명 복분자 Pick time에는 마침 준비해 오신 통에 가득 채워가시는 알뜰함까지 보여 주셨습니다.
매달 진행되는 골프 모임과 연말 모임에서 다시 만나기를 약속들을 하시는 모습에서 끈끈한 정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말 송년 모임은 12월 첫 주 토요일에 박민수 선배님 댁에서 합니다. 모두모두 이날을 기억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1
장용석님의 댓글
우리 시애틀 동문회에 부지런한 허총무님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p><p>날씨가 좀 요상하긴 했지만(결국 무척 맑은 날씨로 마감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장소에서 선후배님들과 정겨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회장님과 허총무님, 이철진회계님등 감사드리고, 피크닉 장소와 댁이 가깝다는 이유로 미리 자리잡아 주시고 고기 열심히 구워주신 윤호병선배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준비된 천막덕분에 비를 잠시잠시 피할 수 있었는데 정작 사진에는 천막을 제공해 주신 장철호선배님 내외분이 빠져서 좀 아쉽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