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메트로] 오래전 기억의 문을 여는 키(Key)를 다녀와서
김대유
2007.06.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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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수많은 마천루들과 어딜 가는지 모르지만 바삐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로 무척이나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뉴욕시를 떠나 저희는 플로리다로 향하였습니다.
뜨거운 햇볕과 높은 습도의 마이애미가 저희의 2주년 허니문을 맞이할것이라는 사실은 비행기를 내리고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당시의 날씨가 한국의 한여름 아주 더운날(폭염)의 날씨와 비슷하여, 역시 플로리다는 겨울에와야 제격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져있는 백사장에서 수영도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즐비한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먹어보기도 하며, 아쿠아리움(시쿠아리움)에서 돌고래쇼를 보며 편안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 중,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아마 키웨스트(Key West)를 다녀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웨스트로 향하는 1번도로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멕시코 만과 대서양의 바다와 섬의 이국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하였습니다. 마치 소설속의 장면들을 따라 이동하는 광경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런모습을 보고 이국적이라고 소설에 쓰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한, 어린시절 시골의 조그만 서점에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를 사서, 밤늦게 까지 읽으며 감동을 받았던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키웨스트에 있는 헤밍웨이의 집을 방문하였을때는,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그의 작품에 많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떠나오면서 만난 쿠바출신의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께서, 저희가 한국출신이라고 하니 매우 기뻐하며 자신도 한국사람과 삼성전자 제품을 좋아한다며, 여유롭게 길을 가르켜 주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며 버팔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였던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미국 최남단을 나타내는 표지석 앞에서 찍은것입니다. (옆에 함께 나오신 분은 쿠바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네요? ㅋㅋ)
선후배님들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3
박명근님의 댓글
그때 우리 이상도는 나이가라 폭포를 둘러 보고 왔더랬는데<br />
새로 가는 대학이 UC Davis라 했나<br />
이젠 금방 들은 이야기도 잘 생각이 안나는데<br />
열심히 잘해서 금의 환양 하시길<br />
김대유님의 댓글
애기가 태어나기 전에 가까이 주위에라도 한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br />
박명근 선배님, 네! 그 학교가 맞습니다.<br />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중우님의 댓글
저를 보는것 같읍니다. 저는 1987년 Easter때 갔었는데, 그때도<br />
더위와 습도는......<br />
김동문 작년에는 Honey Moon 이었을것이고, 올해의 위 사진은<br />
Honey Sun 이군요. 보기 참 좋읍니다. 아무리 붙잡아도 도망가는 시간의 아쉬움과 두분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