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메트로] 동문회 야유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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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금번 뉴욕지부 야유회에 참석한 01학번 산업공학과의 강성우입니다. 제가 미국에 펜스테이트 대학에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오면서 꼭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겠다 했는데, 5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서야 그 기회가 닿았습니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거리상의 이유와, 기후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일들 때문에 야유회에서 정식적으로 제가 소개 및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맨 먼저 자리를 뜨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조부님을 아시는 김만길 선배님, 그리고 제 대학원 선배이시기도 한 박찬수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졸업하신지가 제 나이 보다 많은 대선배님들의 모교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참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하여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죄송스러운 마음과 더불어 미처 못드린 제 소개와 인사글을 올리려 합니다.
저는 2001년도 인하대학교 기계공학부 (기계공학과, 산업공학과, 조선선박해양공학과, 항공공학과 4개가 합친 학부)로 입학하여 2007년도 산업공학과 학사를 졸업,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 8월 지금 제가 있는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산업제조공학과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온 34살 (한국 나이 기준)의 강성우라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유학을 준비하던 중 미리 첫 인사말을 올린 글이 저의 재미인하대학교 동문회 첫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로부터 6년의 시간이 흘렀고 저번 주말이 되어서야 여러 동문 선배님들을 직접 뵐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고 또 제가 대선배님들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학번인지라 조금은 어색했음에도 선배님들의 배려에 매우 가족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게 인하는 사실 많은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인하대학교 금속공학과의 교수로 재직하셨던 故 강인찬 박사님이 제 조부님 되시고, 제 부친이신 강경식 박사님은 공업경영학과 (산업공학과의 전신) 1기로 재학하신 제 직속 선배님이십니다. 1954년에 개교된 학교로써 3대가 모두 연관된 경우는 제가 재학할 당시에도 유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인하는 제게 있어서 단순히 학위를 받은 모교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야유회는 제게 매우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최종 박사학위 심사 (디펜스)를 앞두고 있기에 제게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는 모르오나, 개인적으로라도 기회가 닿을때마다 동문의 여러 선후배님들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있어서, 제가 멀리서 온다고 잠자리와 식사를 신경써 주신 박명근 선배님과 尊嫂님, 또 갑작스럽게 찾아갔지만 잘 따라주고 따듯하게 맞이해 준 인턴하고 있는 네 명의 멋진 후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01 산공 강성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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