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그녀를 만나면 행복합니다.
김시우
2006.04.1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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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가 척추를 다쳐 치료를 받았던 한인 의사와 물리치료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수영과 스트레치, 근육강화 운동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던 중, 우연히 눈에 띈 그녀의 Clinic 간판에 뭔가에 끌리듯 제 눈이 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달리던 차안에서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나는 Clinic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마침 카운터에서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아니? 척추 전문의가 여자? 그것도 저렇게 왜소한 몸집으로 건장한 남자의 척추 교정을 하겠다고?..." 나는 그녀의 Clinic을 미국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을 치료했다고 신문 광고를 내었던 미국인 척추 전문의 Clinic 으로 혼동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 여기가 내가 예약한 곳이 맞나?" 하고 얼버무리고 돌아서려고 했지만 뭔가에 끌리듯 Clinic 안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나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저렇게 작은 체구로 나 같이 평생 운동으로 다져진 장정의 몸을 가눌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지만 그녀와 대화하는 동안 그녀의 똘똘한 눈망울... 자신감 넘치는 어투. 야무진 입술... 이러한 그녀에 대한 첫인상이 내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나는 제 직감을 믿었습니다. 그 다지 오랜 삶을 산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는 동안 경험이 쌓여가면서 그 직감도 점점 현실과 크게 괴리하지 않고 적중하는 확률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이 번에도 나의 직감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내가 수 개월간 치료를 받고, 그러나 크게 실망을 하고 떠나온 다른 의사들과 그녀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녀는 X-Ray 사진도 찍어보지 않고 세라젬이라는 진동 맛사지 침대에 20여분을 눕혀 놓은 후, 손에 안티프라민 같은 크림을 바르고 몇 번 아픈 부위를 주무르다 환자를 돌려보내는 돌팔이 수준에 버금가는 척추전문의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침을 맞으러 가면 어떻해든 약을 팔아서 이익만을 챙기려는 한의사와 같은 장사꾼도 아니었습니다. 효험도 없는 침구법으로 젊은 사람 몸에 뜸을 떠서 흉터를 내는 무책임한 또 다른 한의사도 아니었습니다. L&I Case 치료를 불편하게 여기고 자신의 지인인 다른 의사에게 Refer하여 척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도록 하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비겁한 의사와도 사뭇 달랐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고개를 꺄우뚱 거리며 자신이 없어하는 모습과 짜증을 내어 불안감을 주는 몰지각한 의사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 의사에게 다 나았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다신 그곳에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무능을 탓하지 않고 고질병 환자를 만났다는 식의 태도에 나는 적잖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소신이 있고 용기도 있고 인내심도 있습니다. 다른 의사들이 L&I Case 를 기피하지만 그녀는 당당했습니다. "아프다는데 누가 뭐랄 것이냐" 면서 오히려 나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그녀가 X-Ray 사진을 보여주면서 왜 내가 통증이 있는지 조목 조목 설명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다른 의사들과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놀라게 되었습니다. 보험문제로 사무실을 시끄럽게 하는 다른 환자가 "바보" "밥통" 이란 상소리를 써가며 직원앞에서 항의를 하는데도 그녀는 자세가 흐뜨러지지 않았으며 웃음 또한 잃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돌팔이 의사들은 한인사회에서 익히 알려진 사람들입니다.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지식과 성의가 부족해 환자에게 오히려 고통을 주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한다면 그들은 자진해서 그 대열에서 이탈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용퇴하지 않는다면 결국 소비자인 우리가 불매운동을 벌여서 진정한 실력자와 정직한 자만이 살아남도록 하여 신뢰에 찬 건강한 한인사회를 구축해야 합니다. 테리야끼 식당보다 많은 척추전문의 광고를 볼 때 마다,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면서 몸을 다친 많은 동포들이 이곳 저곳을 전전하면서 고통을 받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나는 이 글을 유명 Web Site, 내가 활동하는 대학동창회, ROTC 동지회의 Web Site는 물론 각종 Blog의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나는 그녀와 일면일식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홍보한다기 보다는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 정신적 고통을 받는 동포를 하나라도 줄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건강은 한 사람의 능력이며 삶의 원동력입니다. 건강을 잃어버린 사람은 계획하고 있는 것을 포기하고 패배감에 빠져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방황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바로 그녀에게 가십시요. 그녀의 이름은 젠틀 척추병원의 Dr. Kim 입니다. 그녀는 진정한 실력자이기에 아름답습니다.
나는 Clinic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마침 카운터에서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아니? 척추 전문의가 여자? 그것도 저렇게 왜소한 몸집으로 건장한 남자의 척추 교정을 하겠다고?..." 나는 그녀의 Clinic을 미국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을 치료했다고 신문 광고를 내었던 미국인 척추 전문의 Clinic 으로 혼동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 여기가 내가 예약한 곳이 맞나?" 하고 얼버무리고 돌아서려고 했지만 뭔가에 끌리듯 Clinic 안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나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저렇게 작은 체구로 나 같이 평생 운동으로 다져진 장정의 몸을 가눌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지만 그녀와 대화하는 동안 그녀의 똘똘한 눈망울... 자신감 넘치는 어투. 야무진 입술... 이러한 그녀에 대한 첫인상이 내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나는 제 직감을 믿었습니다. 그 다지 오랜 삶을 산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는 동안 경험이 쌓여가면서 그 직감도 점점 현실과 크게 괴리하지 않고 적중하는 확률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이 번에도 나의 직감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내가 수 개월간 치료를 받고, 그러나 크게 실망을 하고 떠나온 다른 의사들과 그녀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녀는 X-Ray 사진도 찍어보지 않고 세라젬이라는 진동 맛사지 침대에 20여분을 눕혀 놓은 후, 손에 안티프라민 같은 크림을 바르고 몇 번 아픈 부위를 주무르다 환자를 돌려보내는 돌팔이 수준에 버금가는 척추전문의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침을 맞으러 가면 어떻해든 약을 팔아서 이익만을 챙기려는 한의사와 같은 장사꾼도 아니었습니다. 효험도 없는 침구법으로 젊은 사람 몸에 뜸을 떠서 흉터를 내는 무책임한 또 다른 한의사도 아니었습니다. L&I Case 치료를 불편하게 여기고 자신의 지인인 다른 의사에게 Refer하여 척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도록 하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비겁한 의사와도 사뭇 달랐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고개를 꺄우뚱 거리며 자신이 없어하는 모습과 짜증을 내어 불안감을 주는 몰지각한 의사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 의사에게 다 나았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다신 그곳에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무능을 탓하지 않고 고질병 환자를 만났다는 식의 태도에 나는 적잖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소신이 있고 용기도 있고 인내심도 있습니다. 다른 의사들이 L&I Case 를 기피하지만 그녀는 당당했습니다. "아프다는데 누가 뭐랄 것이냐" 면서 오히려 나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그녀가 X-Ray 사진을 보여주면서 왜 내가 통증이 있는지 조목 조목 설명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다른 의사들과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놀라게 되었습니다. 보험문제로 사무실을 시끄럽게 하는 다른 환자가 "바보" "밥통" 이란 상소리를 써가며 직원앞에서 항의를 하는데도 그녀는 자세가 흐뜨러지지 않았으며 웃음 또한 잃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돌팔이 의사들은 한인사회에서 익히 알려진 사람들입니다.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지식과 성의가 부족해 환자에게 오히려 고통을 주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한다면 그들은 자진해서 그 대열에서 이탈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용퇴하지 않는다면 결국 소비자인 우리가 불매운동을 벌여서 진정한 실력자와 정직한 자만이 살아남도록 하여 신뢰에 찬 건강한 한인사회를 구축해야 합니다. 테리야끼 식당보다 많은 척추전문의 광고를 볼 때 마다,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면서 몸을 다친 많은 동포들이 이곳 저곳을 전전하면서 고통을 받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나는 이 글을 유명 Web Site, 내가 활동하는 대학동창회, ROTC 동지회의 Web Site는 물론 각종 Blog의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나는 그녀와 일면일식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홍보한다기 보다는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 정신적 고통을 받는 동포를 하나라도 줄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건강은 한 사람의 능력이며 삶의 원동력입니다. 건강을 잃어버린 사람은 계획하고 있는 것을 포기하고 패배감에 빠져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방황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바로 그녀에게 가십시요. 그녀의 이름은 젠틀 척추병원의 Dr. Kim 입니다. 그녀는 진정한 실력자이기에 아름답습니다.
댓글목록 3
장용석님의 댓글
박명근님의 댓글
난 처음 무슨 연애 편지인줄 알았더니만<br />
고마운분에 대한 충정이 이렇게 신실할 줄이야<br />
그 Dr. Kim office에서는 우리 김동문님ㅇ에게 감사패 증정해야 될 것같습니다<br />
<br />
허기사 주위에 좋은 써어비스 받을 수 있고 신실하고 믿음이 가는 분들은 많이 알려서<br />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작은 정성도 필요합니다<br />
때로는 큰 도움이 되지요
김시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