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이사를 제가 드리게 되어 무척 다행입니다.
너무 늦은게 아닐까 걱정스러웠는데..  모두들 막내인 제가 먼저 인사 여쭙길 기다리고 계셨군요..  ^^*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99학번 중국어학과 졸업생 손현숙입니다. 96학번 최광식씨가 제 신랑되는 사람이구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신다구요??
아래 우리 이미경 선배님께서 지난 송년회때 열창하던 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주셨네요..
친절하신 미경선배님.. 송년회때 한탕하고 내뺄려고 했는데 홈피에다 이렇게 얼굴도장을 찍어주셔서 이거 빼도박도 못하게 생겼습니다요..ㅋㅋ 농담이구요.. 인사가 정말 늦었습니다. 송년회때 정말 신나게 놀고, 한 살림 챙겨주시고 거기다에 맛난 음식까지 양 손에 들려 보내시고, 정말 인하동문 선배님들의 사랑을 한 껏 안고 돌아왔는데, 돌아가선 이제껏 일언반구 말도 없었으니, '요것들, 괴씸하다..' 하시진 않으셨는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가 여기온지 5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짧다면 짧은시간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외롭다하면 한없이 외로울 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 인하동문회를 통해서 미국에서도 집에온 기분을 느낄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먼저 손 잡아주시고, 필요한거 없는지 물어봐주시고 그런 사소한 관심 하나하나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냄비하나 없이는 그럭저럭 살만해도,, 주위에 한마디 말이라도 그렇게 힘이 되는 사람이 없으면 말라 죽지요.. 헤헤

제가 이제 살림에는 어느정도 적응한거 같고 동문회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데...
(그래야 이미경 선배님께서 또 맛난거 사주시겠죠??ㅋㅋ)
지난번에 정기현 선배님께서 주소록 수정하라는 미션을 주셨는데... 이글 확인하시는데로 기존 주소록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바로 업데이트해서 배포켔습니다!!

모든 인하 선배님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일 다 이루시고, 무엇보다도 항상 재밌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막둥이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