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메트로] 동계훈련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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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도에 오르는 날이다. 뭐 놀러 가는데 장도라는 표현까지야 하겠느냐만, 그래도 쉽지는 않은 발걸음이니 위로차 그렇게 부르자. 작년 겨울에 얼떨결에 다녀온 Myrtle Beach Golf Tour가 너무도 기억에 생생하고 추억거리로 남아 있기에 올해도 겨울 초입부터 운을 띄워보니 호응이 좋다. 경제 사정이 너무도 좋지가 않아서 마누라에게 미안도 하지만 그래도 남편 기죽을까 봐 적극 밀어주는 마누라가 고맙기도 하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작년 멤버에서 노장 두 분이 빠진다. 조병국 선배께서 수술에서 아직 회복 중이시라 아쉽게도 동행을 못하시고 잘 다녀오라고 격려를 해 주신다. 봄에는 쾌차하시어 가까운 곳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윤정 선배께서도 명단에 올리셨다가 한국에 상을 당해서 한국 출타로 못 가신다니 아쉽다. 그런 차에 박명근 회장께서 생각지도 못한 수술을 해서 회복 중이라 마음은 원이로되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 동행을 못하게 된단다. 인원이 자꾸 줄어들어 걱정하던 차에 다행히 장계인 선배께서 참여하시기로 한다. 그래서 만년 청년 장계인, 골프 마니아 이성환, 김세기 신임골프회장,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 올해는 백을 깨보겠다고 적극적인 홍순찬, 아직도 장타만 치면 대만족인 조창환 선배 포함하여, 룰대로 쳐야하는 김승태, 골프보다는 사진에 더 열성인 장좌형, 이렇게 선후배님과 그리고 바람잡이 나 하태돈 이렇게 8명이 의기투합했다.
장계인 선배께서 신이 나시는지 전화를 자주 하시어 골프장 이름이며 일정을 몇 차례 확인하신다. 아마도 인터넷으로 골프장 검색을 하시고 미리 준비하시려나 보다. 음료수도 두 박스 제공하신다니 감사할 뿐이다.
오늘 저녁을 조창환 선배 집에서 간단히 준비하신다기에 고마운 마음에 해결하고 떠날까 했는데, 이경성 후배가 저녁을 내겠다고 한다. 최근에 싱글을 쳤는데 아마도 기분이 날아갈 듯하고, 또 선배들 동계훈련에서 열심을 내서 봄에는 같이 한 번 싱글 클럽에 가입해 보자는 격려도 있으리라. 아무튼, 너그러운 배려에 고맙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작년에는 미니버스를 대절 했는데 경비를 좀 아껴보려고 궁리 중에 김승태 선배가 자신을 차 두 대를 가져가자고 기분 좋게 제안하신다. 미니밴이 좀 오래됐지만, 미리 타이어도 갈고 손도 제법 본 모양이다. 이러니 또 감사할 수밖에.
우리 동문은 다 이런 분들이다. 선후배가 서로 챙기고 아껴주고 배려하는 마음이 넘쳐난다. 일기예보를 보니 화창한 날들이 기다린다. 모든 게 순조롭게 준비되었으니 안전하게 도착해서 즐겁게 지내는 일만 남았다. 버디를 아주 많이 잡는 꿈을 꾸며, 출발 앞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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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님의 댓글
<img src="files/attach/images/122483/998/160/7108670ccb97bce4bc2a1eec937eb1ea.jpg" alt="IMG_20130117_192523.jpg" width="2592" height="1944" editor_component="image_link"/></p><p>조창환.김승태 동문이 차를 빼서 물건들 옴길라 카네요</p><p><br /></p><p>
<img src="files/attach/images/122483/998/160/b8ddd17e6d8d5dc63de07740c1da19c4.jpg" alt="IMG_20130117_192548.jpg" width="2592" height="1944" editor_component="image_link"/>
<br /></p><p>조창환 동문의 깡통 밴에 3일동안 먹을것 엄청 사서 싣었네요. 가면서 차안에서도 먹겠다고 </p><p><br /></p><p><br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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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철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