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런던] 우리 대대장가튼 영웅이 필요합니다
박영원
2006.07.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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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We Were Soldiers!
비둘기부대, 맹호부대, 청룡부대 등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그 때 정부는 국민들에게 공산국가 월맹이 자유국가 월남을 침공하여 세계만방의 자유국들이 월남에 자유와 평화를 주기 위하여 파병을 한다고 하였다.
월남전을 성공리에 끝내지 못한 미국은 그뒤로 엄청난 비난을 받아왔다.
헐리웃에서 만든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까지 모두 미국식 영웅주의의 표현이니,
국방성의 홍보물이니 “PAX AMERICANA”의 부산물이라는 등 수많은 냉소들이 쏟아졌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멜 깁슨 주연의 “We Were Soldiers!”라는 영화를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9.11. 사건 직후에 바로 나온 영화라 개봉당시는 필자도 위 영화를 보면서
위와 같은 생각을 어느 정도 하였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위 영화는 월남전이 전면전으로 발전하기 전 미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정부대를 월남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월맹군과 미군 간의 최초의 대규모전투를 영화화한 것이다.
위 전투를 지휘한 할 무어(맬 깁슨)라는 군인은 실존인물로 역사와 전쟁사에 정통한 인물인데
후에 장성으로 진급하였다고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수십여년 전에 프랑스군 정예부대가 월맹군에게 전멸한 “죽음의 계곡”에서
미국 남북전쟁의 영웅 카스터장군이 지휘하던 7기병대의 이름과 같은 부대의 지휘관인 무어중령이
400명도 안되는 초년병 대대병력을 이끌고 2,000명 사단규모의 월맹정규군과 맞서서
승리를 거둔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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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뉴욕 민경원 이사장님의 주제발표
느닷없이 필자가 이 영화를 거론하는 것은
2002년 처음 볼 때에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치중한 나머지 전체적인 것을 파악하지 못하였다가
요즈음에 처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출정 전에 전쟁경험이 없는 젊은 군인들을 모아놓고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은 그동안 중국계, 흑인, 인디언이나 유대교도, 이교도라고 차별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모두 같은 미국인이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가장 먼저 전쟁터에 발을 디딜 것이고
제일 마지막으로 그곳을 떠날 것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살아있던 죽었건 단 한 명도 그곳에 남겨놓고 돌아오지 않겠다.
우리는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전황이 불리해지고 전멸의 위기에 처한 무어중령은
지휘부에
부로큰 애로우[=적군과 함께 죽어도 좋으니 무차별폭격을 해도 좋다고 요청] 를 자청한다.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
이판사판, 우리가 적군과 함께 죽어도 좋으니 무차별폭격을 하라는 것이다.
아군의 폭격으로 아군이 죽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죽음을 각오한 무어는 부하들을 독려하여 월맹군의 패퇴를 이끌어낸다.
산자와 죽은자를 모두 조국으로 데려갔다.
부하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그리고 그의 조국에게
약속을 지킨 것이다.
캠브리지대 한 칼리지의 한벽을 장식한 졸업생 중 전사자명단 과 소속 부대명 [계급은 없다-평등]
거기에 서인는 77학번 공현동/전기계열 [not 용현동] 해양학박사.
허지만 전쟁을 마치고 귀국한 무어는 회고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싸웠는가?
우리는 국가가 아니라
우리 서로를 위하여 싸운 것이다!“라고....
우리 조국의 참담한 현실을 보면서
무어와 같은 지도자가 그립다.
PAX KOREANA라고 비난해도 좋고
한국식 영웅주의라고 비난해도 좋다.
부글부글 끓고있는 우리나라
정말로 비참한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누가 우리나라 좀 말려줘유~~~~ 마알려 져여어~~
댓글목록 1
박영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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