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캠퍼스 이전 비대위 -단과대학생회장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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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없는 송도이전 문제, 비대위 행동 나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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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통한 적극 대응 시작 총학, 행동 의지 부족 송도캠퍼스 이전 부지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총동창회를 비롯한 교수회, 우리학교 노동조합,학생회,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하대 송도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인천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그들은 지난 달 22일부터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송 시장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그동안 피켓시위 등 조용한 대응을 해오다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천막농성을 벌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류현주(국교·4) 사범대 비대위원장은 “지난 해 열렸던 총장간담회에서 재단이사회가 열리면 11공구로 확정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우리의 적극 대응을 통해 결정은 미뤄졌지만 학생들이 힘을 모아 학교와 인천시가 추진하려는 11공구 부지 이전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준희(기계·3) 공대학생회장 역시 “원안인 5-7공구에 송도캠퍼스가 조성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라며“(학교의)일방적인 11공구 이전은 구성원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건립은 건학 60주년인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시가 송도캠퍼스 부지를 5-7공구에서 11공구로 변경하라는 요청이 있은 후 학교 측은 송도캠퍼스 개교를 미룬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부지교환대가로 매립예정인 11공구에 상업용지1만5천평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했고 인천시와 학교 측은 덩달아 수익용 부지를 통해 약920억 원의 추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5-7공구는 2006년부터 동문과 재학생, 시민단체, 교직원 등이 힘을 모아 확보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상업용지 무상제공은 재단의 이익만 챙겨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재훈 비대위원장은 “재단에서 학교에 투자의지가 없다면 재단을 바꾸거나 간섭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공간부족 문제는 시급히 해결돼야 하지만, 자꾸 미뤄질 경우 (학교는)결국 쇠퇴할 것”이라는 말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원근 총학생회장은 5-7공구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제청에서 받은 변경된 내용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한 뒤 행동하겠다”며 구체적 행동 방향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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