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김시우 동문의 편지
장용석
2005.09.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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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음은 시애틀 김시우 동문('82 불문)이 시애틀 지역의 동문들에게 보낸 메세지 입니다.
건강관리에 신경쓰시는 모든 동문들께 도움이 될 듯하여 본인의 허락을 득한 후 이렇게
여러 분들이 보시도록 올립니다.
제목 : 월미 팔미 섬을 감돌아...(김시우)
2년 연속 여름 야유회에 참석하지 못해서 몹시 아쉽습니다. 선배 동기
후배님들에게 대신 글로 안부 전합니다.
모임의 감초였던 이성국 선배님께서 건강상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걱정이 됩니다. 김 찬식 선배님의 자제분 결혼식 피로연에서 "피붙이 하나
없는 미국에 왔는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자."고 했던 이성국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건강하셔야죠. 이 참에 이성국 선배님을 포함해
선배님들께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건강요법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저도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고 일주일에 3-4회는 반드시 수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혈압이 100-160을 넘나들었고 약도 듣지 않았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생활방식을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무조건 지난 생활 습관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바지를
오른쪽부터 입던 것을 왼쪽부터 입었습니다.
금연과 금주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었습니다. 담배는 단 한 모금, 술은
맥주 한 잔 이상 마시면 "0"으로부터 다시 날짜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금연은
오늘이 689일째 되는 날이고, 금주는 2주전 죽마고우를 3년만에 만나 맥주 서너 잔
마셨기 때문에 오늘이 14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 숫자들을 1,000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과일을 하루 5개 이상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키위, 바나나는 기본이고 그 이외에 색깔이 선명한 과일 3개를 선택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배가 출출할 때 먹습니다. 자연히 탄수화물과 육류와 소금을
적게 먹게 되지요.
그리고 '서리태'라고 불리는 검정콩을 은근한 불에 오랜 동안 삶은 물을
음용합니다. 이름이 잠시 기억이 안나는데 콩에 들어있는 그 성분이 혈압을 내리는
사실을 일본인 의사가 밝혀내었고 80세 노인도 정상 혈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삶은 콩은 집에 개가 있으면 훌륭한 먹이가 됩니다.
한 달에 한 두번 탁구 동호회에 가서 전신이 땀에 흠뻑 젖도록 운동을
합니다.
일주일에 3-4회 정도는 수영 전후에 반신욕을 합니다. 수영장의 찬물과
자쿠지의 더운 물이 혈관의 수축 이완을 자극하여 혈관의 신축성이 좋아져 이 역시
혈압을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어떤 한 가지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볼륨 댄스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나이가 되어 얼마전 생명보험에 가입을 하였는데 집으로
방문한 간호사가 측정한 혈압이 78-118 이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좋아질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전술한 생활 습관 중 하나 만 소홀히 하면 다시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그 모든 것이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굳이 협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테니 각자의
여건에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및 취미생활을 개발하여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월미 팔미섬을 감돌아 오대양이 통한 곳" 교가에서 보다시피 필연인 듯
태평양을 건너 여기 시에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만남입니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기 기원합니다. 현재 건강하신 선배, 동기,
후배님들도 더 더욱 건강하시고… 특히 성국이 형님 파이팅 !
건강관리에 신경쓰시는 모든 동문들께 도움이 될 듯하여 본인의 허락을 득한 후 이렇게
여러 분들이 보시도록 올립니다.
제목 : 월미 팔미 섬을 감돌아...(김시우)
2년 연속 여름 야유회에 참석하지 못해서 몹시 아쉽습니다. 선배 동기
후배님들에게 대신 글로 안부 전합니다.
모임의 감초였던 이성국 선배님께서 건강상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걱정이 됩니다. 김 찬식 선배님의 자제분 결혼식 피로연에서 "피붙이 하나
없는 미국에 왔는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자."고 했던 이성국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건강하셔야죠. 이 참에 이성국 선배님을 포함해
선배님들께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건강요법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저도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고 일주일에 3-4회는 반드시 수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혈압이 100-160을 넘나들었고 약도 듣지 않았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생활방식을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무조건 지난 생활 습관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바지를
오른쪽부터 입던 것을 왼쪽부터 입었습니다.
금연과 금주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었습니다. 담배는 단 한 모금, 술은
맥주 한 잔 이상 마시면 "0"으로부터 다시 날짜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금연은
오늘이 689일째 되는 날이고, 금주는 2주전 죽마고우를 3년만에 만나 맥주 서너 잔
마셨기 때문에 오늘이 14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 숫자들을 1,000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과일을 하루 5개 이상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키위, 바나나는 기본이고 그 이외에 색깔이 선명한 과일 3개를 선택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배가 출출할 때 먹습니다. 자연히 탄수화물과 육류와 소금을
적게 먹게 되지요.
그리고 '서리태'라고 불리는 검정콩을 은근한 불에 오랜 동안 삶은 물을
음용합니다. 이름이 잠시 기억이 안나는데 콩에 들어있는 그 성분이 혈압을 내리는
사실을 일본인 의사가 밝혀내었고 80세 노인도 정상 혈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삶은 콩은 집에 개가 있으면 훌륭한 먹이가 됩니다.
한 달에 한 두번 탁구 동호회에 가서 전신이 땀에 흠뻑 젖도록 운동을
합니다.
일주일에 3-4회 정도는 수영 전후에 반신욕을 합니다. 수영장의 찬물과
자쿠지의 더운 물이 혈관의 수축 이완을 자극하여 혈관의 신축성이 좋아져 이 역시
혈압을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어떤 한 가지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볼륨 댄스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나이가 되어 얼마전 생명보험에 가입을 하였는데 집으로
방문한 간호사가 측정한 혈압이 78-118 이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좋아질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전술한 생활 습관 중 하나 만 소홀히 하면 다시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그 모든 것이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굳이 협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테니 각자의
여건에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및 취미생활을 개발하여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월미 팔미섬을 감돌아 오대양이 통한 곳" 교가에서 보다시피 필연인 듯
태평양을 건너 여기 시에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만남입니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기 기원합니다. 현재 건강하신 선배, 동기,
후배님들도 더 더욱 건강하시고… 특히 성국이 형님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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