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최순자 교수님이 쓰신 글
이종하
2005.06.07 18:26
1,8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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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배 이종하입니다.
밑에 이중우 선배님 글을 읽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글을 읽어 봤습니다.
모교 최순자 교수님이 쓰신 글이 있더군요.
선배님들도 한번씩 읽어보셨으면 하고 제가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최순자 교수님은 현재 한국 여성 공학 기술인 협회 회장이시기도 하고 또한 올해 장학금으로 오천만원을 학교에 기부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저희과 교수님들도 대부분 서울대 출신이셨는데..
저희가 느낄수 없는, 교수님들끼리는 파벌이 어느정도 있나 봅니다.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신문에 기사도 났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쓰신 글이지만 게시판에 올릴 수 없는 내용이면 관리자분이 지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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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하대를 진정 사랑하면서 제자를 길러내고 인하대 발전에 앞장서시는 존경하는 일부 서울대 출신 교수님들께는 이 글을 씀에 있어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빕니다.
본인은 인하공대 71학번으로 인하대에 부임한지 18년이 된 교수로서 지난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공과대학학장 후보선출에 출마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101:89라는 차이로 상대후보 윤진산 교수에 밀렸는데, 이는 지난번 선거 때와 똑 같이 서울대 출신 교수의 후보 단일화 및 거의 한 표도 차이 나지 않는 조직적 운동의 결과이다.
지금 국내 대학은 구조조정과 대학 혁신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우리 공대는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상대 후보의 연구업적, 학교발전 기여도, 학교 발전 의지와 실현의 구체성 등 객관적 평가와는 관계없이, 투표 결과는 또 한번 서울대 출신 교수들이 앞장 선 조직적 단합과 본인에 대한 악선전 및 비방 (전ž현직 보직 교수의 말을 빌어 최순자는 당선되어도 재단에서 임명하지 않는다, 여학장을 어떻게 만드느냐, 여학장 밑에서 남자들이 어떻게 일 하느냐, BMW 타고 다니면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수 표는 접으시지 등) 등 시장 잡배만도 못한 추잡한 선거운동과 무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들 배후에 우리학교에 부임한 이래 보직이란 보직은 다 하고 보직교수 추천을 하며……….
본인은 결국 우리 공대에 우리대학의 미래를 좀 먹는 서울대 출신 중심의 마피아단이 있음을 확인하고, 인하공대의 미래를 위하여 학교 전 구성원에게 이를 밝히는 바이다. 본인에게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공공의 목적을 위하여 그들 개인의 이름을 증거와 함께 인하구성원에게 밝힐 수 있다.
이들 마피아단의 공통점은 첫째, 서울대 출신 중심, 둘째, 인하대를 그들의 거점으로 교수로서의 최소한 의무만 수행하면서 파벌형성, 셋째, 학장 후보 선거 때마다 악선전 유포, 넷째, 모교출신 교수 임용 배제나 제자를 교수로 채용하는데 인색(가령, 생명, 지리정보, 항 공우주공학 전공에는 모교출신 교수가 한 명도 없고 거의 서울대 일색이다.
인하공대는 51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201명(정보통신 대학원 겸임 교수 포함) 교수 중 서울대 출신 98명(49%), 인하대 출신 61명, 한양대 11명, 연세대 8명, 고려대 4명, 기타 19명으로 서울대가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포는 이 학교 발전의 저해 요인이며, 혹 인하대 출신이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특히 인하대 설립 초창기에는 서울대 출신 교수가 많이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만, 역사가 20년 이상 된 학과에서는 신임 교수 채용시 우수한 모교 출신 제자를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본부에는 우수한 학생을 뽑아 달라고 하면서 우수하게 육성된 제자들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
숱하게 육성된 제자들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 모교 출신 교수가 한 명도 없는 학과를 보노라면 과연 교육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도 신임교수 채용 시 우수한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전공 부적합이라든가 온갖 이유를 만들어 모교 출신 제자를 배재하고 있으며, 오히려 총장 면접에서 총장이 인하대 출신을 차출해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자를 길러내어 재학생들에게 Role Model을 제시하기 보다는 서울대 출신 후배를 채용하는 것에 더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이 학교를 위한 공헌은 빈약한데, 이와 같은 상황은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연구업적, 교수활동 등 학교나 개인 홈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하대 홈피에 들어가 보시라! 공대 교수 201명 중 신임교수 포함하여 아직도 개인 홈피가 없는 교수가 102명인데, 이것이 현재 인하공대의 위상이다.
솔직히 서울대를 졸업하고 교육과 학문의 길에 들어서면서 서울대, 연ž고대, KAISTž포항공대 등을 뒤에 두고 우리 대학에 온 서울대 출신 교수들은 자신의 교육 목적을 어디에 두고 이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인하공대를 위와 같은 상황으로 끌고 가겠다면 다음을 제안한다.
서울대 출신 교수들은 인하공대를 접수하여 학교를 통째로 운영하시요!
서울대 출신의 학장 후보 순번을 만들어 후보 선정 없이 다 하시요!
마지막으로, 인하대 출신 교수님들 이런 현실을 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인하대 재학생들! 여러분들 스승들이 이 학교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 정신 차리고 관찰하기 바랍니다.
2005년 6월 2일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부 화학공학전공 교수 최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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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이종하입니다.
밑에 이중우 선배님 글을 읽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글을 읽어 봤습니다.
모교 최순자 교수님이 쓰신 글이 있더군요.
선배님들도 한번씩 읽어보셨으면 하고 제가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최순자 교수님은 현재 한국 여성 공학 기술인 협회 회장이시기도 하고 또한 올해 장학금으로 오천만원을 학교에 기부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저희과 교수님들도 대부분 서울대 출신이셨는데..
저희가 느낄수 없는, 교수님들끼리는 파벌이 어느정도 있나 봅니다.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신문에 기사도 났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쓰신 글이지만 게시판에 올릴 수 없는 내용이면 관리자분이 지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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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하대를 진정 사랑하면서 제자를 길러내고 인하대 발전에 앞장서시는 존경하는 일부 서울대 출신 교수님들께는 이 글을 씀에 있어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빕니다.
본인은 인하공대 71학번으로 인하대에 부임한지 18년이 된 교수로서 지난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공과대학학장 후보선출에 출마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101:89라는 차이로 상대후보 윤진산 교수에 밀렸는데, 이는 지난번 선거 때와 똑 같이 서울대 출신 교수의 후보 단일화 및 거의 한 표도 차이 나지 않는 조직적 운동의 결과이다.
지금 국내 대학은 구조조정과 대학 혁신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우리 공대는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상대 후보의 연구업적, 학교발전 기여도, 학교 발전 의지와 실현의 구체성 등 객관적 평가와는 관계없이, 투표 결과는 또 한번 서울대 출신 교수들이 앞장 선 조직적 단합과 본인에 대한 악선전 및 비방 (전ž현직 보직 교수의 말을 빌어 최순자는 당선되어도 재단에서 임명하지 않는다, 여학장을 어떻게 만드느냐, 여학장 밑에서 남자들이 어떻게 일 하느냐, BMW 타고 다니면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수 표는 접으시지 등) 등 시장 잡배만도 못한 추잡한 선거운동과 무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들 배후에 우리학교에 부임한 이래 보직이란 보직은 다 하고 보직교수 추천을 하며……….
본인은 결국 우리 공대에 우리대학의 미래를 좀 먹는 서울대 출신 중심의 마피아단이 있음을 확인하고, 인하공대의 미래를 위하여 학교 전 구성원에게 이를 밝히는 바이다. 본인에게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공공의 목적을 위하여 그들 개인의 이름을 증거와 함께 인하구성원에게 밝힐 수 있다.
이들 마피아단의 공통점은 첫째, 서울대 출신 중심, 둘째, 인하대를 그들의 거점으로 교수로서의 최소한 의무만 수행하면서 파벌형성, 셋째, 학장 후보 선거 때마다 악선전 유포, 넷째, 모교출신 교수 임용 배제나 제자를 교수로 채용하는데 인색(가령, 생명, 지리정보, 항 공우주공학 전공에는 모교출신 교수가 한 명도 없고 거의 서울대 일색이다.
인하공대는 51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201명(정보통신 대학원 겸임 교수 포함) 교수 중 서울대 출신 98명(49%), 인하대 출신 61명, 한양대 11명, 연세대 8명, 고려대 4명, 기타 19명으로 서울대가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포는 이 학교 발전의 저해 요인이며, 혹 인하대 출신이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특히 인하대 설립 초창기에는 서울대 출신 교수가 많이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만, 역사가 20년 이상 된 학과에서는 신임 교수 채용시 우수한 모교 출신 제자를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본부에는 우수한 학생을 뽑아 달라고 하면서 우수하게 육성된 제자들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
숱하게 육성된 제자들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 모교 출신 교수가 한 명도 없는 학과를 보노라면 과연 교육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도 신임교수 채용 시 우수한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전공 부적합이라든가 온갖 이유를 만들어 모교 출신 제자를 배재하고 있으며, 오히려 총장 면접에서 총장이 인하대 출신을 차출해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자를 길러내어 재학생들에게 Role Model을 제시하기 보다는 서울대 출신 후배를 채용하는 것에 더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이 학교를 위한 공헌은 빈약한데, 이와 같은 상황은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연구업적, 교수활동 등 학교나 개인 홈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하대 홈피에 들어가 보시라! 공대 교수 201명 중 신임교수 포함하여 아직도 개인 홈피가 없는 교수가 102명인데, 이것이 현재 인하공대의 위상이다.
솔직히 서울대를 졸업하고 교육과 학문의 길에 들어서면서 서울대, 연ž고대, KAISTž포항공대 등을 뒤에 두고 우리 대학에 온 서울대 출신 교수들은 자신의 교육 목적을 어디에 두고 이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인하공대를 위와 같은 상황으로 끌고 가겠다면 다음을 제안한다.
서울대 출신 교수들은 인하공대를 접수하여 학교를 통째로 운영하시요!
서울대 출신의 학장 후보 순번을 만들어 후보 선정 없이 다 하시요!
마지막으로, 인하대 출신 교수님들 이런 현실을 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인하대 재학생들! 여러분들 스승들이 이 학교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 정신 차리고 관찰하기 바랍니다.
2005년 6월 2일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부 화학공학전공 교수 최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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