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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선배님, 유학생 이종하입니다.

김종삼
2005.03.17 13:53 1,613 1

본문

안녕하세요 이종하 후배님,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84학번 응용물리학과 김종삼입니다. 작년까지 알라바마에서 살다가 회사가 이곳 뉴저지로 발령내는 바람에 작년 여름에 이사온 이곳 새내기 입니다.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Conexant ( Rockwell 과 Globespan-Virata가 합병된 반도체 회사)에서 DSL관련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의 동문회 참여에 대한 후배의 생각에 충분이 동감이 갑니다. 저도 84학번이지만 동문회에 너무 대선배님이 많아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유학생신분으로 자신있게 모임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제 또래의 학번들도 미국에 와서 애들 키우고생활에 적응하느라 쉽게 동문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넓은 미국땅에서 인하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같이 어울릴수 있고 우리가 학교생활을 한 용현벌의 후문식당가, 인경호, 주안역등 서로가 공유할수 있는 공감대가 있으니 우리는 그어느 누구보다도 쉽게 친해질수 있습니다. 많은 대선배분들이 이곳을 지켜왔듯이 앞으로도 많은 우리의 후배들이 이곳을 방문할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계속 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선후배가 주기적으로 자주 모이기는 쉽지 않으니 각자의 영역과 생각이 겹치는 소모임을 활성화하여 소모임 위주로 동문회를 지속하고 정기총회때 전체가 만나는 방법이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나 하는일이 비숫하면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예를들면 8x 학번모임, 9x 학번 모임, 현재 재학중인 학교모임, Fort Lee, Edison 지역모임 등등.. 물론 소모임이라도 인하동문 누구 한테나 문은 열려있어야 겠지요. 유학생분들도 시험이 끝나서 한가할때나 가까운 곳에 여행할때 경유지로 동문집에 들려서 인사하고 얼굴을 익히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9x년대 학번 유학생분들은 8x학번분들과 쉽게 대화할수 있겠지요.

중요한것은 유학생여러분들이 현재 하고 있는 고민과 앞으로 닥칠일에 대한 고민들을 이곳의 선배님들은 이미 모두 경험한것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자체모임을 활성화하고 먼저 다가설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곳의 어느 선배님들도 후배의 전화나 방문을 꺼려 하시는 분들은 없다고 생각하며 후배가 하고자 하는일을 반드시 성취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종삼 드림.

댓글목록 1

이종하님의 댓글

이종하 2005.03.19 14:43
선배님의 따뜻한 충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