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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투표를 마치고 나서

박명근
2004.11.02 07:05 1,576 1

본문

저는 아침 6시경에 Closter, Town 국민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방금 출근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하는 시민들이 부지런히들 오더군요. 흔히들 미국민들 별로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들 하던데 사실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가 투표권행사 해본게 거의 30년만의 처음인것 같습니다. 젊은날 유신시대와 전두환 대통령때 체육관 투표, 기권이 유일한 저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라 생각했고 미국와서는 영주권자로 있다가 작년에서야 시민권을 땄으니 기회가 없었던 셈이군요.
하나님의 말씀에 세상의 권력도 하늘로 부터 온다고 했습니다. 참 소중한 한표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뽑아놓은 사람이 얼마나 잘 할지도 미지수 이지요? 한국 보면 참 바람을 많이 타는 것 같아요. 인물의 실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구요.
버스에 내려서 터미날 계단을 내려 오는데 아들 녀석이 전화가 와서 "아빠 Voting햇어요?". 그럼,
누구 Voting 햇어?. John Kerry. 왜? Democratic Party가 아무래도 우리같은 Minority에게는 좀더 좋아. 알앗어요. 집에서 이야기하자.
아마 저녁때 집에가서 좀더 자세하게 아들놈에게 설명해 줘야 할것 같다. 한국말 반 영어반 썩어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 중3 아들 녀석이 아직은 귀엽(?)다.
혹 동문분들 중에 아직 투표 못하신분들 계시면 일생에 몇번 주어지지 않는 권리를 행사합시다. 아침 도하 신문들은 온통 선거로 도배 했군요.
New York Post - D-Day(부시가 엄지 손가락 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임)
AM New York : You Decide!( 부시와 케리의 증명사진)
Metro New York: Now we Vote - Bush, Kerry sprint to finish;"world watching"(여기만 특이하게 케리의 유세장면을 왼쪽에 부시를 오른쪽에 배치했군요, 아마 케리 지지 신문인듯)
중앙일보 New York - 선거참여를 주장했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군요.
자 오늘도 발바닥으로 열심히 뛰어보자


댓글목록 1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4.11.10 09:37
매년 투표했는데 올해는 못했습니다. 보스톤 출장다녀오면서 저녁에라도 할려고 했는데 9시반에 도착해서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기다리던 와이프는 절 기다리다 혼자가서 했습니다. 전화가 왔었나봐요. 왜 투표하러 안오냐구. 그리고 안내하는 사람이 자세히 가르쳐 주더랍니다. 어떻게 기표하는지 케리란을 예로 들면서 ㅎㅎ. 박선배님 미국시민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