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포지셔닝 전략 -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박명근
2004.09.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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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면적이 20평에서 30평짜리의 작은 서점은 전국 어디에 가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일반독자들은 편의점에서 잡지를 사고, 전문서와 문고 등은 도시의 대형 서점과 교외의 대형 서점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소규모 서점의 고객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여러 가지 책 가운데서 고르려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서점에 가야한다. 그렇다면 이제 소규모 서점은 더 이상 살아남을 방법이 없을까?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쓰쿠바시 등에서도 소규모 서점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서점은 철저하게 0.1% 상법을 추구하고 있다.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은 유머 관련 책으로 특화한 서점이다. 그렇게 하면 규모가 작더라도 제법 많은 종류의 책을 갖추어 놓을 수 있다.
이토 모토시게의 '비즈니스 경제학' 중에서 (시공BP, 286p)
'0.1% 상법'이란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포지셔닝 전략을 말합니다.
잠재고객의 0.1%만 확보해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 전략은 중소 규모의 사업자에게 적합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매장 대형화 추세에 밀려 중소규모의 매장들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공세에 밀려나고 있는 동네 책방들. 대형 할인점에 고객을 빼앗겨 버린 중소 상점들...
하지만 이들도 적절한 포지셔닝 전략을 사용하면 충분한 규모의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도시에는 유머 관련 책으로 특화한 작은 서점이 있다고 합니다. 20~30평 밖에 안되는 공간이지만, 유머 관련 책으로 특화했기 때문에 꽤 다양한 책들을 진열할 수 있습니다. 유머 분야에 관한 한, 오히려 왠만한 대형 서점에서도 찾기 힘든 그런 책들도 구비해놓을 수도 있겠지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고객은 멀리서도 책을 고르러 찾아오게 됩니다. 실제로 일본의 그 서점은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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