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지부 야유회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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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23 Annual Family Picnic 행사를 Kensington Metro Park에서 갖었읍니다. 총 21명이 참여 오전에는부부동반 Golf Outing도 있었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많은 Shot을 즐겼읍니다. 차도순 동문은 Atlanta에서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서 직접 Picnic 장소로 와 주셨는데 넘치는 열정과 성의가 괘씸하기 짝이 없었음.
Detroit 지역 동문 부인들의 깔끔한 음식솜씨는 정평이 나있어 항상 가족 모임에 많은 기대들을 갖고 나오는데 재미 있는 Episode가 있어 소개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날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글을 꼭 올리라는 제안이 있었읍니다. 창피한줄도 모르고 …. 전후 사정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Potluck Picnic이라 진행자가 각가정 담당 준비물을 영어 E-mail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접시는 Plate라 하고, 각가정 음식준비는 Dish라고 적었는데 글쎄 한결 같이 해오라는 음식은 않해 오고 대신 일회용 접시를 들고 나타나지 않았겠읍니까. 한국에서 영어를 어케 배웠길래 한참을 미국에서 살고도 이렇게 직역에만 충실하단 말입니까! 부모와 함께온 동문 2세 자녀왈, Dish 보다는 Side Dish라고 해야 한다는데, 이럴 경우 모두들 Main Dish대신 밑반찬만 들고 올텐데 이것도 정답이 아닌것 같고 ….
하여간 Dish를 할당 받은 부인들은 신난다고 입만 들고 나왔고 Barbeque를 할당 받은 부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들고 올 요리에 입맛만 다시다가 뿔이났지요.
그래도 양심있는 동문들이라 알아서 총각김치, 옥수수, 고구마 등 푸짐한 간식꺼리를 들고 와서 여유있게 준비한 Barbeque와 함께 Park에서는 금지된 맥주를 슬쩍슬쩍 마셔가며 눈물 나게 웃고 즐긴 기억에남는 Picnic이었읍니다. 다른 지역 동문들은 이런 혼선 없기를....
by 정재구
사진은 하단의 photo galary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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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