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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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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캠퍼스 … 세계적 교육・연구 허브로 육성“

Admin
2010.06.16 14:08 4,07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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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착공 … 2014년 1단계 완공 ․ 2020년 완전 개교
美호텔경영학 분야 실무 1위 휴스톤대 석사과정 분교 유치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센터와 연구소 설립 ․ 유타-인하 DDS 이전

-이본수 총장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전 제시-

이본수 총장이 6월 12일자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착공하는 송도캠퍼스를 통해 인하대학교를 세계적인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하대를 `괜찮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대(大)엔지니어`를 배출해 내는 역량을 가진 대학"이라고 설명한 이본수 총장은 "2020년 송도캠퍼스 완공과 함께 인하대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에서 새로운 대학으로 태어난다"며 "지금 인하대에 입학하면 졸업할 때쯤 최고 수준으로 국제화한 캠퍼스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본수 총장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새로운 개념의 도시와 대학은 어떤 것을 의미 하는가.  
송도는 기존 신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도시다. 교육에서부터 연구, 개발, 생산, 정주가 다 어우러지는 도시다. 인하대는 지난 5월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33만㎡ 규모 터에 송도캠 퍼스를 조성하는 사업협약을 맺었다. 해외 우수 대학과 연구소,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단계 완공으로 부분 개교를 할 예정이다. 2014년은 인하대가 개교 60주년을 맞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캠퍼스를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대학의 모습을 자신 있게 보여줄 것이다. 2020년 3월 완전 개교하면 송도캠퍼스는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단지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외국 대학들이 들어오는가.
우리보다 200년 앞선 대학들이 가진 노하우가 있다. 바로 `외지(外智)`다. 그들은 교육시스템을 짜고 연구 방향을 정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지혜를 갖고 있다. `외지`는 문서로 보여지지 않는다. 그 지혜를 유치해야 한다. 우선 미국 호텔경영학 분야 미국 톱3 위치에 있는 휴스턴대 석사과정 분교가 들어선다. 실무에서는 1등을 달리는 대학이다. 또 세계적 로봇 분야 연구기관인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센터(NREC)와도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1위 약대인 유타대와 작년 6월 설립해 이미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유타-인하 DDS 공동연구소도 이전할 계획이다.

▶ 송도캠퍼스에는 어떤 분야가 이전하게 되는가.
송도캠퍼스에는 경쟁력 있는 분야가 우선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국제적 협력을 이뤄낼 수 있는 분야 혹은 독자적으로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먼저 갈 것이다. 아무나 가는 것은 아니다. 경쟁을 해야 한다. 특정 단과대학을 통째로 보낼 생각도 없다. 준비돼 있지 않은 대학이 가면 공간만 낭비하는 것이다.

▶ 자금조달 규모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도캠퍼스는 연구개발(R&D) 용지를 제외하고 사업비만 총 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대학으로서는 작지 않은 자금이다. 그래서 개발기간을 다소 여유 있게 잡았다. 건물만 세우면 이전하기에 급급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면 제대로 된 콘텐츠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분야를 먼저 이전하고 이에 맞게 건물도 지을 예정이다. 개발이익에다 활발하게 진행 중인 동문회 기금 모금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자금조달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동안의 노력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 인하대는 물류 분야가 강한데.  
4~5년 전 우리가 물류를 시작할 때만 해도 물류는 경영학의 한 작은 분야라고들 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일찍 눈을 떴다. 지금은 어떤가. 물류는 기업의 순이익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분야로 떠올랐다. 특히 글로벌 경영이 확산되면서 물류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학부인 아태물류학부를 비롯해 물류전문대학원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 작년부터 실시한 글로벌 물류석사(GMLog) 과정은 인하대가 호주 RMIT대학, 프랑스 르아브르대학, 영국 헐대학 등 4개 대학과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인 물류경영 프로그램이다. GMLog 과정에 선발된 학생은 학기별로 르아브르대학, 헐대학 중에서 선정되는 유럽 허브 대학과 인하대와 RMIT대 중에서 선정되는 아시아 허브 대학에서 각각 수학하면서 국제화한 교육을 받고 글로벌 경험도 쌓는다.

▶ 대학의 글로벌화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인하대는 글로벌 개념에서 출발한 대학이다. 교명 `인하`는 인천과 하와이를 의미한다. 하와이 동포들이 2세 교육을 위해 세웠던 한인기독학원을 매각한 금액 15만달러를 재원으로 1954년 설립됐다. 당시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 나갈 때 단돈 1달러를 써도 결제받던 어려운 때였다. 현재도 인하의 글로벌화는 진행 중이다. 캠퍼스 어디에서든 외국인 학생을 볼 수 있고 외국인 교수도 연말까지 100명 규모로 늘어난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인하대는 `동북아 유수 공과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

▶ 최근 많은 대학들이 구조조정 몸살을 앓고 있다.
교수는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지 둔감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는 과거에 비하면 10배 이상 스피드로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고 요구하는 인재상도 달라졌다. 대학은 20년 후 경영자를 길러내는 곳이다. 대학도 변해야 한다. 다만 교육과 연구를 담당할 교수들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들과 머리를 맞대고 더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평소 많은 그림을 갖고 있지만 밀어붙이지 않는다. 지나가듯 얘기를 하면서 화두를 던질 뿐이다. 1년쯤 지나면 그것들이 수렴돼서 돌아온다.

▶ 인하대도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나.
내년 신학기 전에는 상당한 구조조정 발표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 공대를 3개대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미 2008년 공대와 IT공대로 분리했는데, 기존 공대도 재료•공정 공대와 기계•건설 공대로 분리해 경영과 교육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내부 경쟁을 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가 필요하다.
학장은 교수들이 무엇을 연구하고 어떻게 가르치는지, 학생과의 관계는 어떻고 무슨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좁아져야 한다. 3개 공대도 경쟁할 것이다. 융합 전에 경쟁하고 경쟁하면서 융합해야 한다. 융합의 핵심인 인문학도 예술학부와 합쳐져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본다. 예술은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상상력도 풍부해질 것이다. 인문학도 예술을 수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늦어도 올겨울 방학 때까지는 방향이 잡힐 것이다.


<인하대학교는 송도 캠퍼스를 조성함으로서 세계적인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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