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AM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조영우
2010.08.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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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십니까. 미주 동문 인턴 9기 조영우입니다.
이번 주말이면 미국에 도착한지도 어느새 2주가 됩니다.
아직 많은 것이 낯설지만, 박명근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의 격려와 관심,
그리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인하장 인턴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8월 10일)는 한국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해외 요인, 그리고 주요 산업별 동향 및 전망 분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발표자로는 노무라 종합 연구소에 부사장으로 계시는 한상훈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연사님께서는, 오후 2시에 FRB에서 아주 중요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FRB의 발표 이후에 세미나가 이
루어졌다면 미국의 하반기 경제를 전망하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발표를 시작하셨습니
다.
연사님께서는 하반기 경기를 조금 비관적으로 보셨는데, 이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하반기 경기 비관론자들의 주요 근거들로는 1)부동산의 추가적 하락, 2)저축률 증가로 가계 지출 증가
둔화, 3)재고 조정 끝남, 4)주 정부 및 지방정부의 긴축, 5)중국과 유럽의 경기 하강, 6) 정부 지출이
상반기에 몰린 것 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이와 함께 현재의 경기 상태를 야기시킨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원인을 버블닷컴 사태와 연관지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원인은, 닷컴 버블이 발발한 뒤의 정부 정책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
다. 닷컴 버블 사태 이후, 정부는 닷컴 버블의 여파를 줄이고 경제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또
다른 버블을 키우게 되는데, 그게 바로 HOUSING BUBBLE입니다.
당시 정부는 닷컴 버블 이후 금리를 계속해서 내리며 HOUSING BUBBLE을 키우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계속 유지시킬 생각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닷컴 버블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
면, 기업들이 돈을 빌리기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동안 떨어졌던 금리가 올라가게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예측과 달리, 경기가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돈을 빌리지 않자, 저금리 상태
가 상당히 오랜기간 지속되었고, HOUSING BUBBLE이 점점 커져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까지 이어지
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돈을 빌리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기업들의 Balance Sheet은 자산과 부채 및 자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업들이 떨어진 자산계정의 가치와 부채 및 자본계정의 가치를 맞추기 위해서
추가로 돈을 빌리지 않고, 부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민간부문의 재무제표가 정상화 되기 전에는 Self sustain한 성장은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 부문의 대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부의 경기부양이 필요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는 계속해서 달러를 공급하는 방법이 있지만, 유럽의 경우는 미국처럼 달러를 무한정 공급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현 유럽의 재정위기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보다 더 심각하게
비춰지기도 합니다.
또한, 리만 쇼크와 무관하게 경기침체는 진행될 예정이었다는 말씀과 함께, 원래 하락할 예정이었던
경기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효 수요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소비의 회복, 특히 개인(가계)의 소비가 증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세미나가 이루어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시며 강연을 마치셨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앞으로의 미국 하반기 경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발표를 해주신 한상훈 연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렇게 좋은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박명근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줄 다음 세미나를 기대하며,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턴 9기 조영우 올림.
이번 주말이면 미국에 도착한지도 어느새 2주가 됩니다.
아직 많은 것이 낯설지만, 박명근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의 격려와 관심,
그리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인하장 인턴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8월 10일)는 한국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해외 요인, 그리고 주요 산업별 동향 및 전망 분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발표자로는 노무라 종합 연구소에 부사장으로 계시는 한상훈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연사님께서는, 오후 2시에 FRB에서 아주 중요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FRB의 발표 이후에 세미나가 이
루어졌다면 미국의 하반기 경제를 전망하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발표를 시작하셨습니
다.
연사님께서는 하반기 경기를 조금 비관적으로 보셨는데, 이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하반기 경기 비관론자들의 주요 근거들로는 1)부동산의 추가적 하락, 2)저축률 증가로 가계 지출 증가
둔화, 3)재고 조정 끝남, 4)주 정부 및 지방정부의 긴축, 5)중국과 유럽의 경기 하강, 6) 정부 지출이
상반기에 몰린 것 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이와 함께 현재의 경기 상태를 야기시킨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원인을 버블닷컴 사태와 연관지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원인은, 닷컴 버블이 발발한 뒤의 정부 정책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
다. 닷컴 버블 사태 이후, 정부는 닷컴 버블의 여파를 줄이고 경제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또
다른 버블을 키우게 되는데, 그게 바로 HOUSING BUBBLE입니다.
당시 정부는 닷컴 버블 이후 금리를 계속해서 내리며 HOUSING BUBBLE을 키우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계속 유지시킬 생각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닷컴 버블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
면, 기업들이 돈을 빌리기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동안 떨어졌던 금리가 올라가게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예측과 달리, 경기가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돈을 빌리지 않자, 저금리 상태
가 상당히 오랜기간 지속되었고, HOUSING BUBBLE이 점점 커져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까지 이어지
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돈을 빌리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기업들의 Balance Sheet은 자산과 부채 및 자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업들이 떨어진 자산계정의 가치와 부채 및 자본계정의 가치를 맞추기 위해서
추가로 돈을 빌리지 않고, 부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민간부문의 재무제표가 정상화 되기 전에는 Self sustain한 성장은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 부문의 대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부의 경기부양이 필요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는 계속해서 달러를 공급하는 방법이 있지만, 유럽의 경우는 미국처럼 달러를 무한정 공급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현 유럽의 재정위기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보다 더 심각하게
비춰지기도 합니다.
또한, 리만 쇼크와 무관하게 경기침체는 진행될 예정이었다는 말씀과 함께, 원래 하락할 예정이었던
경기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효 수요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소비의 회복, 특히 개인(가계)의 소비가 증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세미나가 이루어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시며 강연을 마치셨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앞으로의 미국 하반기 경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발표를 해주신 한상훈 연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렇게 좋은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박명근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줄 다음 세미나를 기대하며,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턴 9기 조영우 올림.
댓글목록 2
이성호 63화공님의 댓글
Your summary of the seminar you attended is very concise and clear, giving a good overview of the current U.S. economy. You have done this in spite of the fact that you arrived in the U.S. less than a month ago. I 'd like to encourage you to continue to work hard. You will reap rewards for your efforts in the near future.
이재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