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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재정지원 탈락 이의신청했지만... 수용 전례 없어 고심

박명근 레벨
2021.08.26 21:36 2,5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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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싸움인것 같습니다. 어쩌다 이 정권에 찍혀 가지고 이런 날벼락을 일독을 권합니다 

 

 인하대,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 이의신청

"일부 지표 심사위원 주관만으로 평가... 납득 못해"
재학생·졸업생 반발 계속... 총동창회 교육부 앞 1인시위 돌입
이의신청 수용 사례 한번도 없어 인하대 고심 깊어져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인하대학교가 평가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전례가 한 차례도 없어 인하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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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전경 

23일 인하대는 최근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 대학기본역량진 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이 평가의 일부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연간 40~50억원에 달하는 국비 지원을 3년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부실대학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릴 위기에 처했다.

대학 측은 이의신청을 통해 해당 평가의 일부 평가항목에 문제가 있어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점 배점인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지표에서 13.4점(100점 만점 기준 67점)을 취득했는데, 3년 전 평가에선 동일 지표에 대해 92.77점을 받았던 만큼 이같이 큰 폭의 점수 하락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심지어 교육부가 이번 평가와 동일한 기간, 동일한 평가 지표를 두고 지난 2019년 실시한 ACE+ 사업 중간평가에서 인하대는 91.34점을 받았고, 올해 종합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번 진단평가에선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해당 지표에 대한 평가방식이 100% 정성평가(심사자의 주관이 들어가는 평가 방식)로만 진행돼 심사위원들의 자의성이 문제를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교육부는 어떤 부문에서 왜 감점을 받았는지조차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하대 총학생회, 총동창회, 교수회와 노조는 23일 오전 학교 대강당에서 인하대가 탈락한 교육부 재정지원대학 평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인하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교육부 평가 결과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재학생들은 탈락 소식이 전해진 뒤 대강당 등에 과 점퍼를 전시하는 이른바 ‘과잠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23일 오전엔 총학생회 주도로 학생·교수·교직원·총동창회 등이 함께 교육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총동창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평가는 평가 외적인 요소가 개입된 갑질 평가인 만큼 공정한 재평가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하고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신한용 수석부회장(전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교육부 앞 1인시위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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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에 반발한 인하대 총동창회 회원이 23일 교육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의 이의신청이 수용된 사례는 전무해 인하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교육계는 인하대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는 단발성 평가가 아닌 3년마다 계속 진행되는 평가인 만큼 이번에 이의를 수용하면 향후 진행될 평가에서 매번 탈락 대학들의 이의제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고,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교육부 스스로 오류를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달 27일 대학기본역량 평가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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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환 기자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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