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33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김정선 입니다.

김정선
2010.03.22 19:22 1,576 5

본문

안녕하십니까 김정선 입니다.
벌써 한국에 들어온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늦은 인사에 죄송스럽습니다.

아래 박명근 선배님 글을 보니 제가 떠나던 날이 기억 납니다.
강풍으로 인해 집앞에 나무가 전신주를 건드려 감전의 위험으로 인해
경찰과 소방관들이 집앞 도로를 통제하며 집집마다 방문하여 외출을
삼가해줄것을 당부했던 날이었습니다.

새벽 6시쯤 JFK에 도착한 저는 직감적으로 제 항공편이 지연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항공편이 아틀란타와 일본을 경유하는 것이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일본으로 바로
향하는 표로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후 3시에 출국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본에 도착한 시각은 부산으로 향하는 비행기편이 없는 시간이었던지라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예정에 없던 하루를 일본에서 보내고 지난주 화요일에
부산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1년 7개월간만에 다시 뵙는 부모님의 모습은 제가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건강한 모습이셨으며 가족들과의 재회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저의 귀국길을 함께 해주었던 인하장 인턴 윤규, 광훈, 진영 그리고 이코노 식구인
원석이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으로 인턴생활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에 참으로 많은것을
얻어온 느낌 입니다. 영어 실력을 물론이거니와 쉽지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린 후배를 위해
주위 업체를 소개 시켜주시어 제가 평소에 관심이 있던 무역에 관한 실무를 경험하게 해주신
박명근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초반에 저의 미온적이며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를 꾸짖어
주시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신 점 또한 저에게는 큰 배움이었습니다.  

인하장에서의 생활은 제가 인하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은 물론이며 같이 생활하였던 저를 포함한 6명의 인턴과의
좋은 인연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을 사이라 생각하니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박명근 선배님께서 소개 시켜주신 IB International 이라는 직물관련 무역업체에서
10개월을 인턴으로 지냈으며 업체 사장님의 배려로 졸업 후에도 다시 뉴욕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인하대학교라는 울타리안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점
잊지 않고 졸업 후 미국생활에서는 제가 받았던 사랑을 배풀 줄 아는 선배, 그리고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며 지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출국이 임박했음을 손수 인하장에 방문하시어 저의 얼굴을 보시고 저에게
많은 근심이 있음을 한번에 알아보시어 좋은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중우 선배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아끼시던 모자를 저에게 선물해 주시며 떠나는
후배에게 뭔가를 줄 수 있음에 행복하다 하시던 모습은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 될 듯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은 연일 황사로 인하여 뿌연 하늘입니다. 제 마음 만큼은 대학생다운 열정과 패기로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지내겠습니다. 멀리서 생활하시는 선배님들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
무탈이 진행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인하장 인턴들 화이팅 입니다!!!

댓글목록 5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2010.03.27 14:45
정선선배 한국가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항상 노력하시던 모습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비젼을 향해 달려가시고 쟁취하셔서 저희들 Roll Model이 돼주십시오.

이중우님의 댓글

이중우 2010.03.22 20:05
Body Building 한 사람 같은 우람항 체구를 갖인 자네가 출국 1주일전의 모습은<br />
60년대 제대를 1달 남겨둔 병사들의 모습과 별 차이 없이 홸쭉 했으니, 아마 이곳<br />
선배분 어느 누가 보더라도 나와 같았을 것이네.<br />
<br />
 I B  International Co 에서 자네한테 기회를 다시주신다니, 고마운 분들이네.<br />
 그 모자는 Washington DC 지부의 이정복 동문이 준 것이며, 여러 Golfer 들이<br />
탐내던 것일세.  이제 나도 뒷방에서 소일를 하다보니, 제대로 자네들을 챙겨줄수가 <br />
없어, 손때 묻은것 이라도 반가이 받아 주어 고맙지.

김민구(02)님의 댓글

김민구(02) 2010.03.23 05:34
다시 일하시게 되셧다니 축하드립니다. ^^<br />
이제 졸업하고 가시는 거죠? <br />
<br />
원하시는꿈 꼭 이루시길 바래요 !!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10.03.24 06:50
정선이가 워낙 열심히 똑똑히 잘 하니까 고사장님께서 같이 일하고싶어 하시는 거지.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 줬고. 뭐 정선이 정도 되면 길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지. 떠나면서 나눈 이야기 처럼 신중히 생각 잘 해 보고 결정하되 먼 훗날 내사업할 가능성이 많은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 몇일 지나면 그래도 지지고 볶으면서 살던 여기도 생각이 날꺼다. 그때쯤 한자 안부도 전하고 하거라. 그럼 건투를 빈다

장광훈님의 댓글

장광훈 2010.03.25 21:53
정선아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나중에 사업같이 합세. 한국서 보기전에 미국에서 한 번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운동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