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문인턴쉽 4기로 올해 1월까지 뉴욕에서 지내다
이제는 인하대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후배 김대용입니다.

저희 인턴들에겐 정신적 지주이자 아버지 같으신 박명근 선배님께서
열흘간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시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비즈니스차 방문하시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선배님께서 한국에 계시는 동안 세번 뵐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한국에 오신 첫 날 저녁 모든 인턴이 모여 선배님을 환영하는 자리에서였고,

두번째는 사랑하시는 인하대에 자랑스러운 선배로서 모교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선배님께서 귀국하시는 날 총장님과 면담하고 학교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배웅을 받으시며 떠나시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만남은 기막힌 우연이었습니다. 친구 한 명과 함께 학교 본관에 볼일이 있어 지나던 중에 선배님께서 총장님과의 면담을 하러 들어가시는데 마주친 것이었습니다.
총장님과의 면담이 끝나고 나오시기를 기다려 다시 인사를 드렸는데 그때가 마침 선배님께서 모든 일정을 끝마치시고 돌아가시던 자리였습니다. 저와 함께 있던 친구도 제가 미국에 머무를때 인하장에 잠시 머물렀던 인연이 있기에 선배님께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하였는데 때마침 선배님께서 떠나시기 직전에 만나 인사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배님과의 세번의 만남 중 특강을 하실때 선배님의 모습과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4일 오후 5시 ~ 6시 45분까지 진행된 강의에 정말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참석해 주셔서 강의실이 꽉 찼었습니다.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나 그 어떤 교수님들의 강의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강의를 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세월을 뛰어넘어 인하라는 이름으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의 강의 중 일부분을 옮겨 보겠습니다.
"저는 인하대학교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대학이기 때문입니다. 인하대를 부정하는 것은 자기부정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인하대학교를 사랑합시다. 여러분 모두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이하 중략  -
절대자에게 있어 매 순간은 best 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마찮가지 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지금 주어진 이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2002년에 입학에서 지금까지 150학점을 이수하며 많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훗날 뒤돌아 봤을때 마지막 학기에 저를 이끌어 주셨던 선배님의 강의를 들은것이
참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박명근 선배님의 강의 사진 첨부합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화질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경상대 조교분과 이대연 학우가
화질이 좋은 카메라로 선배님의 강의 사진과 학생들과의 단체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 사진들은 추후에 인하옥에 따로 올릴 예정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도서관(정석학술정보관 4층)에서 찍은 6호관 건물입니다.
사진 왼쪽 뒤에 보이는 건물은 제2 기숙사이고 오른쪽 뒤에 보이는 높은 세 건물들은
정문 부지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입니다.
제가 입학하던때와 비교해 봐도 많이 변했는데 선배님들이 보시면 정말 놀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