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지나 더위가 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 그야말로 피서의 계절입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충분한 휴식을 원합니다. 이처럼 쉼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지만 휴식을 취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문제해결의 출발은 타인이나 주위 환경에서 찾기보다는 자신을 이해하는데 달려있다고 합니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이러한 내면의 휴식을 위한 템플스테이나 수도원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인파와 바가지물가에 치여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오는 휴가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의 산사나 수도원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은 외부의 조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허겁지겁 서둘러 먹고 떠나야 하는 아침 밥상과는 달리 저녁시간에 차분하게 마주 앉아 담소하며 이 반찬 저 반찬 골고루 음미하게 만드는 만찬과 같은 여유로움으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아주 영양가 있는 진수성찬과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동문여러분들이 알찬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시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