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85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터미날 (I)

최강일
2008.12.16 22:37 1,615 2

본문

뉴욕갈때 전에는 시애틀에서 Jet Blue를 타고 갔는데
최근에 Air Canada 뉴욕 직행이 생겨 이번에는 이걸 이용했습니다.

Jet Blue는 목요일 자정경 떠나 red eye로 비행기에서 자고
금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공항 화장실에서 면도를 비롯한 임시 단장을 한 후
맨하탄에서 사람들 만나고
점심 식사후 뉴저지 호텔로 와서 check in 하고
오후에 IT Business Forum 참석하고
밤까지 다시 비지니스 관련 사람 만나고
토요일에는 주로 개인적인 볼일을 봅니다.

이때 제일 중요한것은 뉴저지 살때 아이들이 좋아했던 베이글가게에서 베이글 2 dozen
그리고 와이프가 요구하는 한국 염색약 10 case 를 사가지고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는 저녁 7시 비행기로 밴쿠버로 돌아가 밤 11시경 도착하면
long term parking 에 맡긴 차로 3시간쯤 달려 일요일 새벽 2-3시경에 집에 도착합니다.
시애틀에 임성택 선배님이 올때 꼭 집에 들르라고 하시는데
이런 야행성 때문에 들리지 못하곤 합니다.

아침에 물론 일어나 일요일이니까 교회는 가야지요.
약간 멍한 상태에서 아침 10시 예배를 드리고 점심먹고
중고등부 애들 가르치고 오면 오후 3-4시 이지요.
일요일 오후 보통 foot ball 이나 운동경기 보는것을 좋아하는데
여행 다녀오면 약간 피곤한 기분이 들어 중계를 보든 둥 마는 둥 깜빡 잠이 들곤 합니다.

어쨋든 조금 바쁘긴 한데 회사는 하루만 빠져도 되고
주일도 안빼먹고 비교적 시간을 잘 쓰고 온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Air Canada를 타면서 이런 모드가 완전히 바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Tom Hank의 Terminal 영화의 1일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뉴욕 방문중 박명근 선배님이 인하옥에 글 쓰는 어려움을 호소 하시기에
일전에 밴쿠버 연말 소식도 못 올리고 해서
In short, I feel guilty.. that's all.
오랜만에 글 좀 써보기로 했습니다.
진짜 터미날 얘기는 다음편에...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8.12.17 07:13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같으더이다.<br />
사업에 교회봉사에 각종 사회활동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분은 이렇게도 살아 가나 봅니다.<br />
그기에 우리 인하옥도 돌아다 봐 주시고<br />
감사를 드립니다. 그나 저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장용석님의 댓글

장용석 2008.12.17 23:23
뉴욕, 뉴저지, 벤쿠버, 모두 반가운 명칭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시애틀'만 나오면 너무 반갑고 좋네요. 미대륙을 동서로 가로 지르며 바쁘게 사시는 중에도 간간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는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그럴때마다 묵상한 내용들을 언젠가 책으로 쓰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