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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다들 어디 계시유? 잘들 계신교?

박명근
2008.05.20 18:11 1,544 4

본문

Long Weekend 인데 벌써들 마음이 들 뜨셨나?
요샌 영 우리 인하옥이 쓸쓸하네요

온 뒷마당에 햋살만 따갑다 보니 꽃이 도통 피질 않고,
관리할 사람도 마땅찮아서 방치 했더이만 영 시들시들 참 한심하네요.

중늙은이 잔소리도 하도 많이 해서 이젠 반귀에도 안들어 오는지?
그 많던 영웅 호걸들은 어디가고
눈멀어 자판기 두들기도 힘든 중늙은이만 애쓰는고? 애고 애고다.
두손들은 어디 두고 뭐할라꼬 나에게 전화들은 자주하노?

할말있으면 인하옥에 좀 남겨들 주시구랴
난 여기에 글 올리는 사람이 더 반갑제
바쁜시간 축내는 사람 나도 싫어유

힘들다 못 살겠다는 소리 이젠 원없이 들었네
나도 힘들다. 그런데 누가 알아 주나
속으로 삭이고 말아야제, 두번 들어 준다고 내게 도움 되는 것 아이고
기양 평시처럼 사는 척이라도 해 보자.
미국 보릿고개가 내년이 되어야 풀릴낀데 우짜것노
참고 살아야제.

토론토,시카고,휴스톤,밴쿠버,디트로이트, 시애틀, 워싱톤DC, Atlanta, LA, 필라,샌프란시스코 ...
불러본 동지들 이름도 이젠 아스라하네
다들 낙엽처럼 떨어져 흔적도 없이 이 인하옥에서 사라져 가나 보다
이젠 잡을 여력도 없고, 돌아오라 부르기도 버거우네

자 인하옥 멤버들이여
그래도 돌아오라 소렌토로

댓글목록 4

남윤진님의 댓글

남윤진 2008.05.20 21:01
선배님 너무 외롭지 마세요 =) 든든한 YB 들이 있잖아요~

김종삼님의 댓글

김종삼 2008.05.21 10:15
지난번 골프대회처럼 OFF 미팅을 번개미팅이라도 해야 좀 화제거리가 생길것 같습니다. 저도 살고 있는 얘기를 좀 올릴려고 하는데 이것 저것 핑계로 자꾸 미루게 됩니다. 얼마전에 마루 바닥도 직접 깔았고 아이들 Play ground도 직접 설치해서 이것과 관련된 경험담을 올리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아무튼 기회되는 대로 따로 올리겠습니다.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2008.05.22 14:54
사업하다보면 가끔은 직원 월급주고 세금내면 별로 남는것도 없을때가 있지요. <br />
그러나 어쩌면 "월급주고 세금내는것"도 큰 일이고, 그 일 때문에 사업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위로가 될 때도 있습니다.

이명준님의 댓글

이명준 2008.05.22 14:32
정말이지 말로만 들른다고하고 무관심했으니 너무 죄송합니다.<br />
사실 말이지 요즈음 모두들 너무 힘들어하니 마음에 여유가 안생겨 할 말도 못하는 것 같네요.<br />
쉬어 갈 겸 요즈음 경기에 맞는 의미(?) 있는 이야기하나 할까요.<br />
얼마전에 라디오 음악 프로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음악 한 곡을 신청하신 분 말씀이<br />
LA에 상점을 운영하는 친구가 너무 경기가 없어 매달 만 불 정도 손해가 난다고 걱정하시니까<br />
친구 왈 "만 불씩 손해나면 뭐하러 가게를 열어 놓냐. 어서 문 닫으라"고 하니까<br />
LA 친구 왈 "문닫으면 한 달 손해가 2만불 이다. 차라리 열어 놓으면 만불 밖에 손해 안나니<br />
그나마 다행이다"고 . 뭔가가 느끼는 이야기 같습니다. 생각 차이인가요?<br />
모두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