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30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Black Friday Shopping을 다녀와서

박명근
2007.11.23 14:44 1,590 8

본문

미국 추석이 명절은 명절인가 봅니다
공부 갔던 딸도 돌아 오고,
각 주말판 신문에는 로또 맞은 기분이 들 정도의 Big Bargain Sale 이 이른 아침 기상을 유도하고.

어제 저녁 늦게 까지 후배들과 노래방 연습도 좀하고 피곤하기 했지만
고등학교 아들놈 깨워 새벽 4시경에 Palisade Shopping Mall로 향했네요
건데 벌써 그 넓은 몰의 파킹장이 온통 차로 꽉 차 있었습니다
Best Buy, Circuitcity 등 점 찍은 Store의 앞의 행렬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일부 store 는 소방규정상 얼마 이상의 인원은 못 받고 대기까지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게임  Software를 산다고 circuitcity로 가고 저는 조금 늦게 문을 여는 Staples앞에서
회사에 쓸것들 좀 사려고 한 시간이 약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쇼핑객들의 모습을 보니  자기가 Hunting한 물건들을 갖고난후의 표정들이 흡족함으로 넘쳤습니다

6시 정각에 셧터 문이 열리니 그 넓은 매장이 완전 아수라장이더군요
그리고 물건이 어디에 진열되어 있는지를 사전에 숙지한 쇼핑객들은 달려가서 마구 담아드는데
아 이게 전쟁이구나 싶더군요.
정작 우리 딸내미가 사다 달라는 External Hard Driver는 어디 있는지 알길이 있어야지요.
뒷짐 지고 다니다 보니 어떻게 몇십분만에 그 Special Sales Item은 다 동이 나 버리는지, 원하는 아이템을 물어 보니 " All gone" 이 었습니다

아들놈 sale끝날때까지 기다리기 뭐해서 어슬렁 어슬렁 배회 하고 있었더니 일차 샤핑객들이 많이 집어 갔다가 버린 아이템을 다시 진열 하길래 겨우 몇개 줏었는데,
평소 적극적이지 않은 아들녀석이 그래도 이런 행사에 참여 한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돌아 오는 차안에서 아들 녀석도 꽤나 만족해 하면서 내년에 더 일찍 오겠노라는 애기를 하기에 이젠 좀 철이 드나 했습니다.
제법 기다리면서 자기가 shopping객들 한테서 들은 이야기로 전하는데 뉴스감이 있더군요
어떤 아저씨 한사람은 어제 오후 3시부터 기다렸답니다. 그래서 circuitcity에서 그 사람을 위해서 저녁도 먹여 주고 special bonus도 오늘 아침에 extra로 주었답니다. 무슨 아이템을 샀느냐고 했더니 그것 까진 잘 모른다고 하던데 14시간을 기다린 그분과 미국 사람들의 shopping에 대한 열심, 기다릴줄 아는 그 일념 참 대단한것 같지 않습니까?
여유가 있었으면 그 치열한 shopping 경쟁의 현장에서 좀더 지켜보는 건데 곧 아침 8시에 인하인(West virgina주에서  추석 쉬러 올라 온 우리 노철영 동문과 새롭게 연결된 우기석(불문 84) 동문)들과의 조찬 약속이  있기에 바쁜 발걸음을 돌렸네요

노철영동문은 West Vigina University에서 행정학 강의를 하고 있구 처음 만난 우동문은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뉴욕에 정착하는 과정 중입니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우동문은) 인하라는 하나의 동질감으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뉴욕동문회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기로 해서 기대가 됩니다.

내년에는 아들 딸들 데리구 복작대는 Black Friday Sale전쟁터에서 삶의 의미도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색다른 감을 느끼실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반공일이구  남은 기간동안 동문 여러분들도 Happy Thanksgiving Day 되시길 바랍니다
건데 우리 인턴 후배들은 Woodberry Mall의 밤 12시 부터 하는 All night sale에 잘 갔다왔나?

댓글목록 8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7.11.25 08:11
Boxing Day 는 아마 크리스마스 끝나고 못 팔은 물건을 보관하기위해 박스에 넣기 (Boxing) 때문에 붙인 이름이 아니가 추측해봅니다. 혹시 정확히 아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채승묵님의 댓글

채승묵 2007.11.26 13:20
Boxing day는 크리스마스 다음날로 캐나다, 호주, 영국등 Commonwealth countries 등에서 지켜지는 명절이라 합니다. 그런데 왜 박싱데이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의견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자기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를 주거나, 중세 봉건시대에 영주가 소작농들에게 연봉이나 선물박스를 주는 날로, 주로 선물하고 연관된 해석이 많네요. <br />
<br />
It was the day when people would give a present or Christmas box to those who had worked for them throughout the year. <br />
In feudal times, Christmas was a reason for a gathering of extended families. All the serfs would gather their families in the manor of their lord, which made it easier for the lord of the estate to hand out annual stipends to the serfs. After all the Christmas parties on 26 December, the lord of the estate would give practical goods such as cloth, grains, and tools to the serfs who lived on his land. Each family would get a box full of such goods the day after Christmas. Under this explanation, there was nothing voluntary about this transaction; the lord of the manor was obliged to supply these goods. Because of the boxes being given out, the day was called Boxing Day. <br />
In England many years ago, it was common practice for the servants to carry boxes to their employers when they arrived for their day's work on the day after Christmas. Their employers would then put coins in the boxes as special end-of-year gifts. This can be compared with the modern day concept of Christmas bonuses. The servants carried boxes for the coins, hence the name Boxing Day. <br />
In churches, it was traditional to open the church's donation box on Christmas Day, and the money in the donation box was to be distributed to the poorer or lower class citizens on the next day. In this case, the "box" in "Boxing Day" comes from that lockbox in which the donations were left. <br />
Boxing Day was the day when the wren, the king of birds,[3] was captured and put in a box and introduced to each household in the village when he would be asked for a successful year and a good harvest. See Frazer's Golden Bough. <br />
Evidence can also be found in Wassail songs such as: <br />
Where are you going ? said Milder to Malder, <br />
Oh where are you going ? said Fessel to Foe, <br />
I'm going to hunt the cutty wren said Milder to Malder, <br />
I'm going to hunt the cutty wren said John the Rednose. <br />
And what will you do wi' it ? said Milder to Malder, <br />
And what will you do wi' it ? said Fessel to Foe, <br />
I'll put it in a box said Milder to Malder, <br />
I'll put it in a box said John the Rednose. <br />
etc... <br />
Because the staff had to work on such an important day as Christmas by serving the master of the house and their family, they were given the following day off. As servants were kept away from their own families to work on a traditional religious holiday and were not able to celebrate Christmas Dinner, the customary benefit was to "box" up the leftover food from Christmas Day and send it away with the servants and their families. (Similarly, as the servants had the 26th off, the owners of the manor may have had to serve themselves pre-prepared, boxed food for that one day.) Hence the "boxing" of food became "Boxing Day". <br />
Similar to above, leftovers and food were boxed up and shipped overseas in times of war to the soldiers of the Commonwealth Nations. <br />

우기석님의 댓글

우기석 2007.11.24 17:28
잘 다녀오셨습니까 선배님. 어제 선배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br />
우리 인하동문회를 아끼시는 선배님의 생각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br />
앞으로 열심히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br />
날씨가 추워지는데 건강하세요.

장용석님의 댓글

장용석 2007.11.24 13:06
오늘 아침 교회에서 Black Friday Sale에 대해서 토론아닌 토론이 있었습니다. 공연히 전쟁판을 만든다는 부정파와 그래도 한번 가보라는 긍정파의 의견을 듣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박선배님이 그 현장을 경험하셨네요.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경험해 봐야 겠습니다. 싼 물건을 찾아서라기 보다는 색다른 문화를 느껴보기 위해서.

김민구님의 댓글

김민구 2007.11.23 23:15
ISI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후배입니다..<br />
저희 ISI인턴들은 수요일 3시 회사가 끝나자 마자 차를 한대 랜트해서 Niagara Falls 을 갔다 왔습니다.. <br />
도착하니까 눈보라에 매서운 추위가 엄습해 왔지만 다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할수 있었습니다. ^^<br />
그리고 오늘은 Black friday 를 맞이해서  woodbury 를 갔다왔는데 정말 싸고 좋은 옷이 많더라구요<br />
아마 지갑에 돈이 더 있었으면 지금쯤 다 쓰고 바닥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br />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7.11.23 16:35
왜 하필 이름이 Boxing Day Sale이라 하나요<br />
권투경기 하듯이 온 혼신의 힘을 다해 shopping 경쟁하라는 뜻인가요?<br />
<br />
그리고 미국떠나니 이젠 캐나다 명절 따라 가는 모양이구료<br />
그러니 이 시간에 일하고 있나봅니다<br />
me too

남윤진님의 댓글

남윤진 2007.11.23 22:31
하하 정말로 다녀오셨네요! 저스틴이 참 좋아했겠어요! 저는 10시만 되면 잠이와서 black friday는 언제쯤 가볼 수 있으련지..ㅋㅋ 어제 너무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7.11.23 16:10
캐나다는 Boxing day sale 이 엄청 큽니다. 그리고 정말 싸게 팔더라구요. 어는곳에서나 크리스마스 다음날 인산인해를 이루구요... 이제 이곳 캐나닥 익숙해지나 봅니다. 미국 thanks giving 은 별로 기분이 안나는것 보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