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보는 눈
이한영
2007.10.30 14:14
2,067
5
본문
가을이 몰캉몰캉 무르익어 가는 시카고의 10월은 웬지 가슴이 쓰아하다
북반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낙엽이 떨어지는 "시몬의 계절" 가을에
지나간 한 해의 생활을 겸허하게 뒤돌아 보는 성숙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오랫만에 들어 온 인하옥에서
"성공은 소프트웨어"라는 제목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그 동문님은 늘 경영과 처세술 또는 성공에 관한 글들을 자주 올리시기에
자신만의 성격이고 삶의 목적이고 취향이기에 제 삼자가 뭐라고 할 것은 없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성공이란 단어는 실패와 좌절과 고난보다는 아름답고 좋은 것이며
운동경기나 기업경영에서도 패배한 사람과 회사보다는 금메달과 흑자경영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성공이란 단어가 타인에 대한 우월감이라든가
평균적인 주변사람에 대한 상대적/절대적 통계숫자적인 수학적계산에 나온 것이라면
자칫하면 자만과 우물안 개구리 스타일의 자기존중과 나르시스적인 도취일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글을 쓰신 동문께서는 그런 감정도 아니고 여러 동문과 함께 지나간 고생을 뒤돌아 보면서
함께 회고하려는 목적으로 글을 올리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4년전에 시카고 미주 인하동문회를 맡으면서 한가지 만은 하고 싶었던 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다른 분들이 보시면 우습겠지만 -- 1년에 2번 이루어지는 동문 행사에 사업상 어려운 분들은
회비를 안 내셔도 좋으니 참석만 꼭 해달라는 내용과 참가복장(dress code)을 자율에 맡기게 한 것이다
왜냐하면 가정형편에 따라서 회비 $100~$200과 정장차림이 엄청나게 부담이 되는 동문도 주변에
생각보다 많디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에 대한 배려.
타인에 대한 존중.
나하고 동갑나기 유명인사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쟙스
토크쇼의 여왕 오파라 윈프리
세계를 주릅잡는 (예를 들면) 위에 언급한 3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도 자기 자신들이
성공했다는 말을 우리 모두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겸손과 봉사와 수 없이 많은 도네이션으로 우리를 감동케 한다
내 자신은 "성공은 소프트웨어"라는 동문님 만큼 성공하지도 못했고 타인에게 감동을
줄 만큼 대단한 인생을 살아오지도 못했지만 인생을 성공이라는 두 글자 앞에서 희생치는 않았다고 본다
어린 시절 너무 고생해서 살아온 유년의 잠재의식은 세상을 경제적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남들보다 더 큰 집, 더 비싼 차, 더 화려한 생활양식, 더 커다란 교회건물, 자녀들의 더 좋은 대학입학.
멀리도 말고 주변을 돌아 보자
얼마나 우리 주변엔 내가 먹는 한끼의 저녁식사 한 그릇이면, 입고 다니는 옷 한 벌이면, 골프
한 번 칠 돈이면....... 온가족이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워 할 사람들이 많은가를.....
시카고에 찬바람이 불어 오면 거리에 홈리스피플들이 많이 보인다
난, 22년 살아온 이 도시에서 단 한번도 집없이 이곳저곳 전전하는 그들을 보면서
내가 그들보다 성공했다던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나보다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또한 몇백 몇천 만불짜리 주택과 롤스로이스를 굴린다고 내가 그들보다 실패 하거나 그들이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치도 않는다
------ ------ ------
진짜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구조는 --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삶이란 끝없이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늘 생각한다
성공이 소프트웨어인지 하드웨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 2,500년 참 인간의 자비를 설파한 부처의
그릇이며 2,000년 전 고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류의 사랑을 보여주신 지져스 크라이스트의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뜨거운 타인에 대한 인간애가 있는 것이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서 가게 몇개 있거나 임플로이 수백명있는 기업의 사장이라고 성공은 아니다
빈 손 털고 가는 그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생애에 맑은 바람소리 물소리처럼 깨끗한 모습이
우리가 바라는 성공을 보는 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을이 낙엽의 꽃을 피우는 지금.
성공을 향한 눈을 감고 동네 주변에 나가서 낙엽 속에 서성이며 자신을 돌보는 시간.
우리는 잃어바린 자아를 벗어나 진실한 자아를 만나는 그릇이어야 한다.
그것이 타인이 해 줄 수 없는 나 만의 길고 긴 여정이어라...........................
북반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낙엽이 떨어지는 "시몬의 계절" 가을에
지나간 한 해의 생활을 겸허하게 뒤돌아 보는 성숙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오랫만에 들어 온 인하옥에서
"성공은 소프트웨어"라는 제목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그 동문님은 늘 경영과 처세술 또는 성공에 관한 글들을 자주 올리시기에
자신만의 성격이고 삶의 목적이고 취향이기에 제 삼자가 뭐라고 할 것은 없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성공이란 단어는 실패와 좌절과 고난보다는 아름답고 좋은 것이며
운동경기나 기업경영에서도 패배한 사람과 회사보다는 금메달과 흑자경영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성공이란 단어가 타인에 대한 우월감이라든가
평균적인 주변사람에 대한 상대적/절대적 통계숫자적인 수학적계산에 나온 것이라면
자칫하면 자만과 우물안 개구리 스타일의 자기존중과 나르시스적인 도취일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글을 쓰신 동문께서는 그런 감정도 아니고 여러 동문과 함께 지나간 고생을 뒤돌아 보면서
함께 회고하려는 목적으로 글을 올리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4년전에 시카고 미주 인하동문회를 맡으면서 한가지 만은 하고 싶었던 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다른 분들이 보시면 우습겠지만 -- 1년에 2번 이루어지는 동문 행사에 사업상 어려운 분들은
회비를 안 내셔도 좋으니 참석만 꼭 해달라는 내용과 참가복장(dress code)을 자율에 맡기게 한 것이다
왜냐하면 가정형편에 따라서 회비 $100~$200과 정장차림이 엄청나게 부담이 되는 동문도 주변에
생각보다 많디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에 대한 배려.
타인에 대한 존중.
나하고 동갑나기 유명인사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쟙스
토크쇼의 여왕 오파라 윈프리
세계를 주릅잡는 (예를 들면) 위에 언급한 3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도 자기 자신들이
성공했다는 말을 우리 모두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겸손과 봉사와 수 없이 많은 도네이션으로 우리를 감동케 한다
내 자신은 "성공은 소프트웨어"라는 동문님 만큼 성공하지도 못했고 타인에게 감동을
줄 만큼 대단한 인생을 살아오지도 못했지만 인생을 성공이라는 두 글자 앞에서 희생치는 않았다고 본다
어린 시절 너무 고생해서 살아온 유년의 잠재의식은 세상을 경제적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남들보다 더 큰 집, 더 비싼 차, 더 화려한 생활양식, 더 커다란 교회건물, 자녀들의 더 좋은 대학입학.
멀리도 말고 주변을 돌아 보자
얼마나 우리 주변엔 내가 먹는 한끼의 저녁식사 한 그릇이면, 입고 다니는 옷 한 벌이면, 골프
한 번 칠 돈이면....... 온가족이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워 할 사람들이 많은가를.....
시카고에 찬바람이 불어 오면 거리에 홈리스피플들이 많이 보인다
난, 22년 살아온 이 도시에서 단 한번도 집없이 이곳저곳 전전하는 그들을 보면서
내가 그들보다 성공했다던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나보다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또한 몇백 몇천 만불짜리 주택과 롤스로이스를 굴린다고 내가 그들보다 실패 하거나 그들이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치도 않는다
------ ------ ------
진짜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구조는 --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삶이란 끝없이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늘 생각한다
성공이 소프트웨어인지 하드웨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 2,500년 참 인간의 자비를 설파한 부처의
그릇이며 2,000년 전 고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류의 사랑을 보여주신 지져스 크라이스트의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뜨거운 타인에 대한 인간애가 있는 것이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서 가게 몇개 있거나 임플로이 수백명있는 기업의 사장이라고 성공은 아니다
빈 손 털고 가는 그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생애에 맑은 바람소리 물소리처럼 깨끗한 모습이
우리가 바라는 성공을 보는 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을이 낙엽의 꽃을 피우는 지금.
성공을 향한 눈을 감고 동네 주변에 나가서 낙엽 속에 서성이며 자신을 돌보는 시간.
우리는 잃어바린 자아를 벗어나 진실한 자아를 만나는 그릇이어야 한다.
그것이 타인이 해 줄 수 없는 나 만의 길고 긴 여정이어라...........................
댓글목록 5
박명근님의 댓글
저도 저가 쓴글이 앞뒤 문장이 안맞아서 다시 가필좀 했습니다<br />
앞으로도 좋은 글로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못햇던 부문을 돌아다 <br />
보도록 명필을 휘날려 주시길......
이한영님의 댓글
이럴땐 인하대학교 출신인 자신과 동문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나도 한자 남기고 가야만 될 막중한 의무감(?)에서 두들겨 본다<br />
<br />
성공이란 정의가 각자에게 다르듯 보는 관점에 따라<br />
성공일수도 아니면 거저 그런 삶일줄 안다<br />
이동문의 글 속에서 다 같은 글을 보면서 이렇게도 느끼기도 하구나<br />
생각해 본다.<br />
<br />
나도 세상적인 성공의 그릇을 못 넘겨 본 사람이기에 그런지<br />
김진수 동문이 쓴 글을 아주 인상깊게 잘 읽었다.<br />
그리고 아들에게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 가길 당부하고 있다<br />
이것이 어떤 방향의 이야기였을지 동문 여러분들이 족히 아실테니<br />
부연 설명은 그만하기로 하자<br />
<br />
범인들의 눈에 조명된 우리 김동문의 삶은, <br />
성공적으로 살아 온 사람으로 분류하기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br />
김동문의 글을 읽으면서 어쩜 그 보상이 당연하고 <br />
이 온 우주를 주관하시는 분께서 베풀어 놓으신 대명제, <br />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차별없이 기회를 주신 다는 창조주의 보편적인 법칙의 <br />
수혜자로 인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을만 하다.<br />
<br />
그러나 어떤이들은 예수를 잘 믿어서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데 그건 성경을 조금만 <br />
자세히 정독하면 웃기는 이야기 임을 알 수 있다.<br />
그런 논조라면 왜 한국의 대 재벌들은 불교를 많이 믿을까? <br />
삼성이 그렇고 현대가 그랬다.<br />
절에 열심히 다녔더니 부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이야기도 같은 논조로 치부하고 싶다.<br />
<br />
물론 열심히 산다고 해서 다 잘사는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 거지로는 살지 않도록 해 두셨다.<br />
글구 세상적인 부의 성공이 영적으로 볼적에 어떤이들에게는 차라리 저주 일 수도 있다<br />
<br />
그러나 이왕 세상 살면서, 노력해서 잘 살수 만 있다면 <br />
최소한 그 길에서 노력하고, 보다 나은 방법은 없을까를 찿아보고<br />
또 타인의 경험을 경청하고, 비록 절대 법칙은 아니지만 타인들에게 경험을 나누어 주기도하고 전해 준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br />
물론 인생의 모든 삶이 세상적인 출세와 돈에만 집착되어 있다면 그것도 문제이겠지만...<br />
현실과 이상을 짬뽕시켜 버려서 구분이 안될때, 어쩌면 게으른자들의 자기 변명일 수도 있다.<br />
하루 하루의 삶을 누구나 치열하게 살아야 겠다.<br />
그 다음에 따르는 부산물 좋든 싫던 인정하자.<br />
<br />
김동문의 내용속에 그렇게 느껴졌다면 그것도 보듬고 가자<br />
다른 누군가는 김동문의 신상고초기가 자신의 삶에 목표의식으로 설정될지?<br />
그렇다면 그것도 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br />
<br />
이동문의 표현대로 빈손 털고 가는 그날 정말 영원한 영겁속에<br />
뭔가 보장된 충만한 것을 받고서<br />
나도 그렇게 떠나 가고 싶다.
최강일님의 댓글
김진수님의 댓글
<br />
몇년전 제가 뉴욕동문회 회장을 할때 그 전에 침체하여 있든 웹사이트를 박명근 둥문의 열정과 최강일 동문의 노력으로 이 웹사이트를 살리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박명근 동문이 저에게 글을 좀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햐였습니다. 그 전 까지만 하여도 저는 글쓰기에는 제주가 없었습니다. 박명근 동문의 덕택에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고 할수 있겠지요. <br />
<br />
그렇게 한두편의 글을 써다보니 이 글들을 한곳에 모으고 편집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지요. 물론 마음 한 구석에 나의 성공을 보이려고 할수도 있고 그것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경험이 혹시나 인하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올려놓은 것입니다. <br />
<br />
물론 저의 글을 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도록 하였다면 그것도 저의 불찰일수 있습니다. <br />
<br />
혹시나 다른 동문님들도 이한영 동문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이한영 동문님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