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동문회 웹을 보니 성공의 정의에 대하여 약간의 논란이 있는 듯 하다.
좋은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최소한 자기만족적인 성공에 이르는 삶은 살고 있다고 자평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고, 그리고 그런 류의 글들을 읽고 진짜 성공하는 삶이란 그런 종류의 것만이 아니다, 좀더 진중할 필요가 있다 하고 경계심을 불어 넣는 글도 있으니 진정 건전한 삶의 장이다.

성공의 쉽게 생각해서 부와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으로 정의 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다분히 주관적이라 제 삼자가 판단 하기는 애매하기 이를 데가 없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Bill Gates는 누가 보기에도 성공한 사람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자신이 아무도 없는 야밤에 잠들기 전에 혼자 침대에 누워 자신의 삶을 평가 할 때 진정 100% 만족스러운 잠을 이루는 밤이 몇 날이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성공을 하면 할수록 시간은 없어지고 그 성공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매달려야 한다. 흔히들 하는 얘기가 자기가 하는 일이 너무도 재미가 있어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도록 밤낮으로 정진을 한다고 한다. 반면에 어떤 이는 진정 성공적인 삶이란 돈도 많이 벌어야 하지만 시간이 많아져서 자신과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다면 진정 성공적인 의미가 없다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성공에 대한 개념은 각자마다 다 다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국 자기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의를 내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을 한다. 때론 좌절하고 실패 하여도 적당히 타협하고, 열심히 살았노라, 그러니 내가 무엇을 가졌던, 무엇이 되었건 내 삶은 성공적인 삶이다 하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자기들 잣대로 그 사람이(더 흔히는 자기 자신이) 성공을 했느니 하면서 각종 책을 펴 내면서 자신의 삶을 따라 오라고 유혹을 한다. 서점에 보면 성공에 이르는 길, 성공에 이르는 몇 가지 습관, 등등 수많은 책들이 범람을 한다. 그 책을 읽고서 그대로 따라 하면 성공을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 성공(그 책에서 정의하는) 못할 바보는 없을 것이다. 각자가 성공에 대한 개념이 틀리고 갖고 있는 꿈이 다 틀리건대 어떻게 어떻게 남에게 성공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인가.    

사람들은 다 자기가 갖고 있는 꿈이 틀리다. 성춘향이는 정절을 지키고 수절하여 이도령을 만나는 것으로 성공적인 삶은 산 것이고,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져 아비의 눈을 뜨게 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은 산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들의 꿈을 실현 함으로써 다 이룬 것이다. 예수가 자기 자신을 죽임으로 우리들에게 영생의 비밀을 알려 줌으로 성공적을 삶을 산 것처럼.

그러면 우리 각자의 성공적인 삶은 어떤 비밀로 나타날 것인지? I have a dream!  
11/2/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