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돼랑의 자전거 타기....^^
길동돼랑
2007.09.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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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왜 하느님은 우리에게 딱 한주만 버틸수 있는 힘을 주시는 걸까?
그 소중한 주말,,,,
더구나 바다가 보고싶다면,,,,?
동해안...?
좋지....^^ 하지만 길에다 쏟아부을 공을 생각하니 웬지 좀 거시기하고.....
이럴때 추천하고픈 곳이 영종도 왕산 해수욕장이다.
9시 현재 비가 온다.
부슬비도 아니고, 정말 비가 제대로 오고 있는 것이다.
<마녀>님이 올려 놓으신 3시간 일기 예보는
오늘 구름만 낄것이라고 하는데...
이걸 믿어야 할지....
<두바퀴>싸부께 전화를 드려야쥐~~
"저그요, 인천을 그것도 영종도를 우찌가야쓰까요....?"
하지만, <두바퀴>님도 약한 모습...
"날씨도 꾸리꾸리한디~~~"
"안양천으로 해서 구로역으로 나가서 경인국도로....근데 길이 험한디~~"
님은 너무도 초보돼랑의 실력을 아는지라 심히 걱정이 되시는게다...
혹시나 삼성역에서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고, 영종도로 갈까하여,
<하루>님께서 하시듯이 앞바퀴를 떼어 내어 보려 했으나,
브레이크 고무가 분리가 안된다.
에라...잘못하면 자전거 망가트릴라...
도로 합체...그냥 싣지뭐....^^
하지만, 삼성역까지 갔다가 자전거 못싣는다고 하면 어쩔까 싶어,
일단은 한강변의 자전거 도로를 질주해 본다.
지난번 여주 라이딩에서 <한바퀴>싸부님이 지도해 주신대로 기아는 4에 놓고....
사실 오늘 모임은 소년소녀가장돕기...걷기를 톨한 사랑의 실천 "워커스"의 모임이 있는날....^^ 원래 2시에 영종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김포에서 차량이 1시반에 출발한다나...?
아침에 어정댔더니, 방화대교까지 왔는데 벌써 1시가 넘어간다.
월미도는 무신....
(원래 월미도까지 자전거로 가서 배타고 영종도를 건너간다는 원대한 계획을...)
에고 힘들어 죽겄네....걍 김포로 전속력 항진,,,,^^
행주대교에서 김포로 가는 길은 정말 위험하기 이를데 없다.
간신히 김포 초입의 SK 주유소에 잔차를 묶어 놓고 일행과 합류 한다.
이윽고 바닷가에 도착했다.
자 이곳 영종도에 왔으면, 조개는 기본이지 않는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
다음은 제철 전어....^^
더 말해 무엇하리....?
써비스로 나오는 조개탕의 칼칼함이
소주맛을 돋군다.....캬~~
그리고 입안 가득히 멍게 한접시 뚝딱!
모임의 취지대로 왕산 바닷가를 걷는다.
모래사장의 맨발 그리고, 운동화발에도 온전하게 살아남은 새싹, 새싹...^^
반갑고도 고맙다.
하지만,
도처에 몰지각한 인간들의 만행으로
모래사장은 깨진 유리조각으로 위험하기까지 하다.
여기, 저기 아기들이 맨발로 해변을 뛰놀고 있는데...
산에서 담배피는 놈들보다 더 나쁜놈들이 네놈들이다.
슬슬 땅거미가 내린다
비온다던 바다에는 구름이 드리워진 그림같은 풍경이...
오늘 왕산 바다는 마음이 풍요로와지는 느낌이다.
아직 채 구름이 걷히지는 않았지만, 먼 미래는 밝을거라는...
그래 뭐든 잘 될거야....^^
그런데 그건 그렇고,
모임은 당초보다 길어지고, 집에 우째 가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김포에 도착하니, 아예밤이다.
이걸 어째, 지친몸을 이끌고 강남까지.....?
갑자기 여기가 김포라는 생각이 들었다.
빙고....!
김포공항으로 가는거야...^^
자전차 앞,뒤의 깜빡이 등을 켜고....공항으로 지상비행...^^
돼랑아 더 졸기전에 가는거여...^^
어렵사리 국내선 3번 정류장에서
공항터미널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3000원 내고 탈수 있었다.
(완행공항버스에는 자전거 안실림...)
리무진 버스는 아예 화물을 쉽게 또 제대로 실을수 있도록 서랍까지 달려 있다.
기가 막힌 시스템이다.
실내에 오르니...승객은 딱 두분
이러니 자전거도 환영할밖에....^^
어찌 피곤한지 눈을 딱 감았다 떴는데, 삼성동이다.
<까단>님 이런건 안해봤져....?
다음엔 진짜 인천공항까지 잔차싣고 하루종일 영종도 바닷가를 누벼보리라....^^
http://blog.daum.net/lbworld
댓글목록 3
박명근님의 댓글
언제 기회 되면 다움으로 함 가보겠습니다<br />
3번째 사진 보니 물이 안 좋은것 같은데요<br />
고기가 피로사 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길동돼랑님의 댓글
고기건은 전어는 뒤집어 지는게 자연산이라는뎁쇼?
길동돼랑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