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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이상한 아파트의 나라 한국...

김성일
2007.03.14 04:10 2,139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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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파트의 나라 한국

얼마 전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의 제목입니다.
이 기사에는 프랑스의 젊은 지리학자가 한국에서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발레리 줄레조’라는 젊은 지리학자는 1993년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한국의 주거 환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슬럼화 되어 골칫거리로 전락한 아파트가 한국에서는
거대한 군집을 이루고 번창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를 조사 했습니다.
그러나 초인종을 누르면 대부분 “바빠요.”란 말로 문전박대하기 일쑤였고,
그나마 대답해 주는 사람들도 “편하고 깨끗하잖아요.”라는
모호한 답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이제 아파트는 대도시의 부의 상징이 되었으며,
시골에도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아파트들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집은 위험에서 보호해 주는 안식처가 아니라
하루하루 집값에 매달리게 만드는 두려움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울타리 너머로 음식을 주고받던 따뜻한 이웃의 인정이,
마당 구석에 예쁘게 피어난 꽃 한 송이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류중현 / 지하철사랑의편지 운영자
기사 발췌 / 한겨레신문 (임종업 기자)


이 기사처럼 10여년후엔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입니다.
인구는 줄고, 가족구성원 수도 주는데 대형평형의 아파틑 늘고...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7.03.14 22:23
  그래요 옛날에는 옆집에 울넘어서 맛있는 동지 팥죽이며 인절미 절구통에 막 찧어 내어서 나누었고<br />
또 누구 제사밥은 한 밤중 그 추위 속에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br />
먼저 돌아가신 선조님들 앞에서 죄송한 말씀입니다만<br />
<br />
2년전 시골에 갔다 왔더랬는데 고향인심도 변했더군요<br />
명절날 세배하러 오는 젊은이들도 없고<br />
우리집 조카들도 안간다고 합디다<br />
<br />
다들 바쁘게 사는데 인생은 어디로 가는지<br />
삭막해서<br />
그래서 친한 인하인들을 이곳 인하옥에서 만나는지 모르지요

김시우님의 댓글

김시우 2007.03.16 16:01
  그 삭막한 회색 숲은 이루는 아파트 값이 정부를 대책을 내놓을 때 마다 상승한다니 더 요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