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62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Management

이한영
2007.01.19 10:55 1,643 3

본문



관계(relationship)란 관리(management)이고
관리=경영=관계란 아주 긴밀하게 서로 의존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하옥에서 일어난 다툼은 누구누구를 꼭 집어서
나쁘다, 옳다, 좋다, 틀렸다.... 라는 이분법 공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inha.org는 몇몇 사람의 허례허식의 인사마당이 되어서도 안되고,
특정지부의 우월감이나 취약한 지부의 열등감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더군다나 웹관리자라는 명분으로 (본인의 취향이 다르다고)
타인의 글을 규정이라는 명목하에서 함부로 삭제를 하거나
동문회라는 이름하에서 [자유게시판] 아래에서 올라온 내용의 글과 그림이
운영(관리)자라는 타이틀 아래에서 개인적인 판단은 자칫 잘못하면
표현의 자유와 의사표현의 독창성을 무시 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난, 개인적으로 박영원/박명근 동문님의 개성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지난 봄에 본인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박영원 동문님을 한 번도 미워한 적도 없으며
또한 항상 수고하시는 박명근 동문님을 관리자, 같은 동문 이상으로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                         ---                          ---      

      
나 또한 지난 몇년 동안 한국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칼럼과 수필 그리고 낙서 종류의 글을 올리면서
참으로 많고 많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논쟁과 싸움을 겪어 봤네요
세상엔 정말로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와 그리고 생활방식이 있겠지요
정말이지 깜짝 놀랄 만한 (본인과의 정반대 의견) 생각들이 넘쳐 나구요
정치, 스포츠, 생활관, 종교 등등.....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까요?


저는 짬뽕과 비빔밤을 좋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음식들은 다양한 재료와 각양각색의 색깔, 맛, 느낌이 있기 때문이지요
다양성이란 멜팅팟(melting pot)처럼 어우러짐이겠지요
흰 쌀밥에 단순한 고깃국맛이 최고 일까요?



---                         ---                          ---



인하옥은 다양한 동문님들의 어우러진 글마당이 되어야 합니다
영국에서 오셔서 그림과 글도 올리고  (사실(?)이 아닌 말들은 빼고)
캐나다에서 오셔서 대화도 나누고, 한국에서 방문해서 소식도 전해 주시고
아프리카, 남미, 중국, 멕시코..... 달나라 별나라, 화성, 안드로메다행성에서
오셔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재미있는 이웃집 이야기, 목욕탕에서 불난이야기
모교 인하대학교가 하바드와 예일보다 우수한 부분도 많다는 것도 자랑하시구요.....



뉴욕에 계신 관리자님
혹시 박영원동문님께 접속금지나 불편한 회원처리를 하셨다면....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차후에도 불미스런 일들이 발생 할 지라도
인하옥은 화합과 상생과 그리고 너그러운 관용과 포용이 있어야 합니다
인하옥은 왁자지껄한 동문들이 모여서 글로 만나는,  말 그자체  - 마당- 이어야 할 것입니다
글마당, 씨름마당, 사물놀이 마당 --- 인하옥은 마당이어야 합니다 ---
관계(relationship)란 관리(management)이고 그리고 너그러움입니다.






시카고에서 75학번 이한영 배상



댓글목록 3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7.01.21 16:10
  또 다른 관점에서 염려 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br />
우려하시는 2분법적인 극단적인 다툼도 없었다고 생각 합니다<br />
정도의 차이겠지요. 그리고 저가 동문분들의 표현의 다양성을 제약할 만큼 심한 행세(?)를 했다면 용서를 바랍니다<br />
단지 박선배님과 부닥치기를 싫어하는 많은 분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대변했을 따름입니다<br />
<br />
그리고 누굴 미워 하겠습니까?<br />
타인을 조금이라도 배려 하는 심정으로 이 마당으로 돌아 온다면 아마 모든 인하인은 웃으면서 없던 일 처럼 반길 것입니다.<br />
<br />
저는요 그동안 비록 의례적인 댓글이라도 새글에 무척이나 목 말랐던 사람입니다<br />
몇일째 게시판에 글이 뜨지 않으면 얼마나 낑낑대며 가슴앓이를 했는지요<br />
<br />
우리 문이 닫히고 저가 너무 권위적으로 행사 했다면 사과 드립니다<br />
그러나 최소한의 지킬것은 지켜 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br />
다양성도 좋지만 타인의 기분을 언짢게 까지 하면서 마구 쏟아대면 어떻게 사랑으로 대처할지 저는 아이디어가 없어요<br />
아마 능력없는 관리자였던지?<br />
여하간 미연에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소생이 이제 곧 2선으로 물러 남으로서 <br />
모든 문제가 일시에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br />
<br />
<br />
<br />

이중우님의 댓글

이중우 2007.01.19 13:19
  오래간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좋은 지적도......<br />
<br />
 갖난 아기의 기침으로, 부모들은 놀라움을 갖지만, 어른께서는<br />
그만큼 아기가 성장 하는것 이라는 말씀 처럼,  우리 인하옥이<br />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여겨지며, "김성일" 동문님의 글 처럼<br />
비워서, 웅어리를 씻어내야 될줄 압니다.<br />
<br />
 지난날의 좋았던것은,압축하고, 불 필요한것은 삭제들 하여<br />
보다더 큰 가슴으로 포용들 하시고, 굳건히 다져 나아갑시다.<br />
<br />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7.01.19 11:54
  이한영 선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br />
최소한의 룰을 지키는것 말고는 다양성 그것이 존중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br />
예를 들어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박영원 선배님 글들도 다른 사람을 인신공격하는것이 아니라면<br />
조금 포맷이 달라도 아님 거칠어도 인하옥에서 포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br />
아직 우리 모든 인하옥 가족이 웹이라는 가상공간의 특징을 오프라인의 전통적인 방식과 연계하는 습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br />
다시한번 예를 들면 내가 글을 쓴 후 그곳에 올라오는 댓글까지 내 맘에 맞아야하는것은 아닙니다.<br />
좀 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br />
그런면에서 이번 사태도 저는 앞으로 인하옥이 커가는데 거쳐야하는 성인식 정도로 생각합니다.<br />
좋은 글 올려주신 이한영 선배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