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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관리자 정창주입니다.

정창주
2007.02.01 23:33 1,756 4

본문

안녕하십니까? 동문 여러분!

저는 1998년 인하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정창주입니다.

어느 덧 인하옥이라는 여러 선배님들께서 피땀으로 가꾸신 장소에 무임승차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뉴욕이라는 낯선 곳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 선배님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 이맘 때 생면부지의 이중우 선배님의 손에 이끌려 신년 파티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에 이르게된 과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여러 선후배님들 앞에 관리자라는 중책을 맡게되었습니다. 동문회라는 특성 즉, 이해관계가 없이 단지 같은 학교의 출신이라는 것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참여도가 낮을 수 밖에 없는 이 곳의 관리자라는 것은 다른 여타의 공간과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곳의 관리자는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하며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일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자신에게 큰 이익이 되지도 않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을 책망할 수도 없으며, 관리자에게 친화적인 소수의 인원들을 위해서 운영할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 일개의 골프 클럽이나 계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비용 또한 강제할 수 없어서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 곳의 관리자는 항상 자신의 마음, 능력 그리고 시간을 조금이나마 이 곳에 맡겨놓아야 합니다. 전세계의 어느 곳에서나 12글자로 이루어진 단순한 글자의 타이핑으로 접할 수 있는 곳인 이 곳을 잠깐이나마 스쳐 지나가는 동문을 위해서 항상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2월 1일부터 시작된 관리자의 임무는 이전의 관리자이셨던 박명근 선배님의 그것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첫번 째로 저는 현재 미국에서 경제적인 능력이 없습니다. 큰 맘먹고 선택한 미국행이지만, 세상에 예상했던 대로 되는 법은 없는 것처럼 믿기힘든 변수가 작용하여 제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공부를 더해야겠다는 목표를 어찌하지도 못한 채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기 위하여 일을 해야할 상황입니다. 그러나 비자 문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미국에서 정규학교를 다닌 경험이 전무한 제가 이 것을 얻어내는 것이 어떠한 일인지는 여러 선후배님들께서 더 잘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운영과 관련하여 금전적인 문제에 봉착할 경우 이 곳의 구성원의 자발적인 도네이션 외의 다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두번 째로 동문회라는 시스템의 특성 상 여러 선배님들께 강요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제가 맡는 관리자라는 타이틀은 박명근 선배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그것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다른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인하옥의 구성원 모두가 인하옥을 깨끗하고 자랑스럽게 지키고 유지하려고 하는 마음이 첫번 째이며, 두번 째로는 제가 맡을 웹 관리자가 아닌 동문회의 전반적인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세번 째로 이 곳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구성 파티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박명근 선배님과 제가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뉴욕지부에서 주도한다고 판단을 하시어 참여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시면 안됩니다. 따라서 운영 자체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인하대학교 동문들을 위하는 사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편하여야 할 것이며, 개편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인하인의 참여, 관심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번 째 웹관리를 제외한 일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박명근 선배님과 하태돈 선배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상술한 것과 같이 단순한 웹관리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에 경험과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관리자로 임명됨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여러 사항을 제안합니다.
첫번 째로 뉴욕지부를 제외한 여러 지부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일반기업의 순환 근무제를 응용한 순환 관리 책임제입니다. 단순한 웹관리 및 기타 미주 동문회의 대소사를 각 지부가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책임을 지자라는 것에 대한 의견입니다.
두번 째로 회원명단의 최신화입니다. 회원명단이 정리가 되질 않아서 운영하는 측면에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소록 작성이나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그리는 것에 문제점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 째로 일주일 1회 이상 지부 게시판에 글쓰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세번 째 의견에서 작성된 회원명단에 이메일 주소가 추가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문제이며 그 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시는 데에 불편함이 없다고 판단되는 동문 선후배님들을 대상으로 인하옥에 대한 관심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단체이메일을 통하여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구성원 모두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기대합니다.


요즘 느끼는 관리자라는 직무가 한 나라의 금융정책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으로 개입을 하게되면 소수의 구성원이 다수의 선량한 구성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게되면 구성원의 활동이 저하되는 문제가 인하옥에도 똑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하겠으며 관리자 혼자가 아닌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항상 수렴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 아낌없이 지원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2월 2일 오전 12시 33분 정창주 드림

댓글목록 4

장용석님의 댓글

장용석 2007.02.03 10:50
  '나'를 위한 일보다 '우리'를 위한 일은 언제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정성을 동문들을 위해 내놓기로 하신<br />
정창주 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 중헌님의 댓글

정 중헌 2007.02.03 20:51
  학번이 빠른 선배로서 부끄러울 뿐입니다.<br />
인하옥을 위하여 언제나 근성(芹誠)의 등불을 밝혀 주시고, 항상 초심을 간직 하시길 기원 합니다.<br />
운영자님 화이팅!!!!!!!!

김성일님의 댓글

김성일 2007.02.02 19:22
  중책을 맡아주셔서 넘 감사합니다.<br />
그리고, 멀리서나마 힘내시라고 "빠샤" 기를 불어넣습니다.<br />
정창주동문 파이팅!!!

이 강종님의 댓글

이 강종 2007.02.02 00:51
  후배님의 참신하고도 상쾌.유쾌.통쾌한 헌신을 기대합니다.<br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의 마음으로 쭉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