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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12월 코참 경제 세미나 후기입니다.

김종관
2011.12.11 22:11 1,2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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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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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미주 동문 인턴 11기 김종관입니다. 벌써 12월의 문턱을 넘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곳마다 알록달록한 장식으로 성탄절 준비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도 아름다운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한 해에는 더욱 더 강건하시고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12월에는 코참 주최로 두 차례에 걸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많은 코참 회원 및 유명인사 분들께서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고 저희 후배 6명 역시 박명근 선배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함께 참석하여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익한 정보를 나눌 수 있을까 하여 부족한 실력이지만 간략하게나마 요약해보았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첫번째 강연자는 현재 JP모건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 중인 Anthony Chan 이라는 분이었습니다. 세미나 주제는 <2012년도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망> 입니다.

 

 안타깝게도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는 유럽존의 경제침체로 인해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과 기대가 집중되어 있지만 여전히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유럽 재정위기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 보이는 현 시점에서 유럽 외의 지역 중 유럽존과 실질GDP면에서 특히 높은 상관성을 가진 미국의 경제 전망은 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큰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연자인 Anthony Chan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2% 안팎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의 서두에는 고용지표가 조금씩 개선되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소득세 감세 정책이 올해 expire되어 미국 경제에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감소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소득세 감세 정책이 연장된다면 미국 경제의 postive한 성장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으로 시작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양적 완화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 유럽존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제로에 가까운 기준금리 때문에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을 펼 여지는 적지만 양적 양화로 인해 대출이 늘어나면 시장에 돈이 충분히 풀리면서 소비시장이 살아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부채가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양적 완화라는 비효율적인 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고용을 증대시킬 방법으로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지목했습니다. 미국 내 인구 및 이민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버블붕괴 이후, 주요 주택통계 작성 이래 가장 부진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주택 값을 소비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전반적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주택시장의 활성화가 되면 소비시장이 회복되고 고용이 증대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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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세계 경제 전망으로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세미나 이후 이번 유럽 회담에서 기준 금리가 0.25% 하락했습니다. 유럽의 재정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겠다는 유럽에 이어 미국 역시 순수출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달러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지만 한국은행의 경기조절 능력이 있고 여전히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로 인해 지금보다 좀 더 낮은 1100원대 예상하였습니다.

유럽위기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Anthony Chan은 유로존 내에서 재정위기를 극복할만한 자금해결이 어렵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나 브라질 및 IMF가 나서서 유로존을 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두번째 연사는 김대영이라는 분으로 2008년도에 오바마 대선 캠프에 공식 대리인으로 활동하신 분입니다. 강의 내용은 우리기업이 정치 지형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내년도 대선전망에 관한 것이었으나 미국 내 정치가 한국기업에 주는 영향에 대해 중점을 두어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업들은 credit risk, systemic risk, market risk 부터 reputation risk 등 여러 종류의 리스크를 당면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political risk란 과연 무엇이고 왜 이 리스크를 manage 해야하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Political Risk란 크게 말해서 어떤 정치적인 결정으로 인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제적 활동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권위있는 기관에서 고위 manager CEO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려 87% political risk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했지만 그 중에 77%는 이 리스크에 대하여 대비할 준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강연자가 알리고자 하는 political risk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것을 친숙한 우리나라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70년대 현대건설이 이라크 진출을 했을 때 대우건설은 어느 지역에 투자할지 고심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대우건설의 회장이 미국의 정치가에게 찾아갔고 이라크가 아닌 이란으로 투자처를 정했습니다. 80년대 이란-이라크 전과 90년대 걸프전으로 막대한 손해만 입은 것은 미리 연구와 준비를 하지 못한 현대건설이었다고 합니다.

내년은 미국에 변혁이 일어나는 해입니다. 그럼 과연 우리 기업이 이 상황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강연자는 먼저 사회의 trend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규제가 심해지고 보수화 경향이 심해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므로 기업들의 compliance cost, 정부 규제를 지키기 위해서 발생하는 비용들은 fixed cost로서 인식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관련법규 대한 연구와 로비스트를 통한 꾸준한 투자가 정치적 향방에 대한 정확한 trend를 이해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전해 드릴 12 9일 금요일에 열린 세미나는 뉴저지 경제 담당 부지사인 Ms. Kim Guadgno를 초청한 특별 세미나였습니다. 이날 연사이신 Ms. Kim Guadgno 뉴저지 부지사께서 재치있는 말솜씨로 주정부 차원의 한국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비즈니스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주정부와 코참 회원사간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12월 코참 세미나를 참석한 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후기를 준비하면서 세미나 청강 도중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해소해나가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부족하여 혹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적해주신다면 좀 더 노력하여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도록 배려해주신 박명근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댓글목록 2

김영준님의 댓글

김영준 2011.12.12 22:59
<p>자리가 멀어서 그런지, 눈이 개슴치레 뜬채로 세미나를 듣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 것을 보면 열심히 들었구나. 역시 쫑관이는 금융공부도 따로 할만큼 실력파인거 같아. 내년 세계 선진국들의 권력재편과 더불어 세계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들이 기우에 불과하기를 바라면서, 2012년 풍요롭고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p>

Admin님의 댓글

Admin 2011.12.13 06:41
<p><span style="font-size: 14px; ">종관이가 아주 정리를 잘 해 주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px; ">실력이 대단하군. 이 정도 이해 한다면 실력파 학생아닌감?</span></p><p><span style="font-size: 14px; ">날로 달로 성장하길</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