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155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필라지부의 강성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강성우
2012.09.17 11:45 1,933 1
  • - 첨부파일 : 1.jpg (179.8K) - 다운로드
  • - 첨부파일 : 2.jpg (104.4K) - 다운로드

본문

인하옥에 마지막 글을 남긴게 한참 되었네요.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어째어째 조금씩 실타래들이 풀려서 하나 둘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감히 선배님들께 말씀드릴 바는 못되오지만,

정말이지 제게는 이 연구의 길이 군생활이나 회사생활보다 힘든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체질이 학문의 길과는 다른데 기를 쓰고 계속하고 있으니 이런 듯 합니다만, 노력은 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풀리리라 믿습니다.

그간의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제 박사과정 Candidacy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였고 더불어 제 dissertation 까지의 Full funding을 adviser로부터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집으로도 이사를 했구요. 조금은 경치가 예전 집보다는 나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곳으로 옮겼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하나둘씩 나아지고는 있는데, 인간관계는 갈 수록 거리를 두게 되네요. 


정이 없는 곳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그렇다고 돈독하다기에는 또 뭐한데,,, 뭐랄까 좀 묘합니다. 군생활처럼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임이나 제 뒤를 맡길 수 있는 후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생활처럼 이익관계이긴 하지만 저를 업무적으로 이끌어 줄 멘토나 그렇다고 또 제가 보살펴 줄 멘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그러고 싶고 그렇게 해주어도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같은 분야로 완전히 응집되어 있는 집단이라 잠재적 경쟁심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만 저는 좀 삶의 정이 느껴지는 사회가 더 좋습니다. 연구 자체가 참으로 외로운 길인데 주변인들마저 그러니 ㅎㅎㅎ 저는 천생 이 길과는 맞지 않는 듯 합니다만,,,, 이왕 시작한거, 정말이지 '남자'라 그냥 이 악물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꼭 선배님들 얼굴 한번 뵙겠습니다.

요새 가을로 접어드는 것 같은데 모쪼록 건강 유념하시길 빌겠습니다.

1.jpg2.jpg


댓글목록 1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12.09.18 08:27
<p><span style="font-size: 14px; ">우리 강동문이 그래도 잘 극복하고 있구려</span></p><p><span style="font-size: 14px; ">내년 초에 구정전후해서 정기총회겸 파티가 있으니 그때 꼭 오셔요</span></p><p><span style="font-size: 14px; ">그리고 더더욱 열심히 하시구</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