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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2014년 3월 두번째 KOCHAM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황동찬
2014.03.29 23:24 2,79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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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느때보다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나무들을 흔들어 깨우는 봄바람이 불더니, 이번 주는 시원한 봄비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코노 인턴 16기 황동찬입니다. 3월 초 있었던 코참세미나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26일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 호텔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던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한 저희 인턴들을 항상 아껴주시고, 기회가 생길때마다 하나라도 더 배우게 해주시려는 박명근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미국, 한국 기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 현황 및 진출 전략'이라는 최근 세계 경제 시장의 트렌드에 따른 다소 실질적이며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세미나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첫 번째 순서로 저희 이코노와 같은 건물에 있는 코트라(KOTRA) 뉴욕 수출 인큐베이터에 새로 부임하신 안영주 센터장님께서 중남미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에 대해 발표해 주셨습니다. 안영주 센터장님은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소재의 코트라 무역관에서 6년 간 시장조사 업무를 하셨으며, 2년 간 마케팅 업무를 하셨기 때문에 현지에서 보고 느낀 점을 누구보다 생생히 들려주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해당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바탕되어야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안영주 센터장님께서도 역시 중남미 경제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요 국가들 시장의 특성과 진출여건에 초점을 맞추어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87년 이후 26년 연속으로 흑자 교역 중이지만 대기업 품목으로 편중되어 있으며,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 중소기업 역시 전략을 잘 세운다면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회 요인을 꼽자면 전반적 경제 기반의 안정화, 중산층 증가로 인한 탄탄한 민간소비, 에너지, 교통, 친환경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 시장 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위협 요인으로는 메르꼬수르(MERCOSUR) 지역 보호주의 강화 추세, 낮은 생산성, 관료주의와 부패 및 치안불안으로 인한 중남미 코스트 발생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도난으로 추가경비 및 크레딧 리스크에 대해서는 불가피하며, 이 점때문에 외국인 투자유치가 줄고 기업활동에 애로점이 있을 수 있음을 언급하셨습니다. 한국 기업의 경우, 바이어신용조사를 바탕으로 한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 무역보험공사(KSURE)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중남미 국가들의 시장 특성에 간략히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 - 안정적 성장길에 있으며, 미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음. 10년간 추진되었던 에너지, 세제 개혁이 작년 연말에 부분적으로 통과되어 외국기업의 투자가 가능해짐.

  브라질 - 외환애로 속 중산층의 성장이 돋보임. 월드컵 특수(KOTRA 역시 다수의 설명회를 계획중에 있음). 높은 관세로 인한 국내 제조업 발달. 따라서 진입이 어렵지만 시장규모가 상당함.

  칠레 - 중남미 우등국가로서 성장지속. 지진으로 인한 중장비 수요증가. 우리나라와 FTA 체결. 구멍가게에서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활발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시스템이 선진화되어 있어 우리나라기업 진출에 좋은 여건.

  아르헨티나 - 경제위기로 인한 해외직접투자 감소 및 국내 사업분위기 위축.

  페루 및 콜롬비아 - 신흥 Emerging Market 중심국. 한-페루, 한-콜롬비아 FTA 체결로 인한 수입 수요 지속 창출 중. 방산 산업 기대. 개발수요 확대.

  

  다음으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에 전문박람회의 적극적 활용, 현지화로 인한 시장 침투, 발상의 전환을 통한 진출, 고급화 전략을 제안하셨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실제 기업의 성공사례를 들어주셨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의 기술제휴를 들어 품목에 따라서는 수출이 아닌 현지부분생산같은 기술제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 우리나라기업의 기업문화 다르게 현지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현지직원에도 차별 없는 복리후생을 제공하여 이직률을 감소시키고 생산성을 증대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시계 제조 회사는 항공기내, 미디어, 여성잡지 등의 방식으로 고급시장을 노린 luxury 마켓 홍보로 연간 5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중남미 1개국에 수출하여 성공하면, 언어 및 문화가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 진출에도 용이하다는 점을 역설하셨습니다.


  수출 유망 품목으로는 의료기기, 치과기기, 자동차 부품, 전력발전 기자재, LED 등 에너지 절감제품, 셋탑박스, CCTV 등의 보안관련 제품들을 꼽으시며, 전시회와 코트라의 적극적인 활용을 제안하셨습니다.


  정리 말씀으로, 남미시장은 세계경제가 전략적으로 노리는 시장으로써 전체 교역규모는 지난 10여년간 3배이상,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2배이상 증가했음을 들어 우리나라도 역시 관심을 가지고 남미시장의 적극적인 진출 필요성을 강조하시면서 강연을 마무리 지으셨습니다.


  두번째 주제로는 우리나라의 KOTRA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의 JETRO의 Research 팀에서 Executive Director를 맡고 계신 Mr. Shiro Akiyame 연사님이 미국내 일본계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주셨으며, 세번째 주제로 이역시 JETRO의 Latin America Desk에서 근무하시는 Mr. Ryo Mizuno 연사님이 미국에서의 남미 비즈니스 진출전략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일본/미국 업체들의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셨지만, 사정으로 인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여 제공된 유인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세미나 주제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내용 또한 현지 경험이 많으신 연사님께서 핵심만을 잘 특징지어서 조금 더 실질적이었고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진행된 세미나 였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을 바탕으로한 쉽게 습득하기 어려운 양질의 정보와 통찰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자리여서 아주 유익했습니다. 또한 한번으로 흘려버릴 수도 있는 세미나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다시 한번 복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세미나가 기다려집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14.03.30 09:23
<p><span style="font-size: 14px;">이번에는 빨리 올렸구나</span></p><p><span style="font-size: 14px;">그래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다 듣는건데</span></p><p><span style="font-size: 14px;">수고했다</span><br /></p>

김규형님의 댓글

김규형 2014.03.31 23:43
<p>벌써 두번째 세미나에 참석했나보네요.&nbsp;</p><p>돌아오시면 다 도움이 될것이니 잘듣고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