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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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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리더쉽 주제강연 요약 - 7월 13일 코참 세미나

오병준
2015.07.21 10:09 3,859 1

본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주 동문 인턴 17기로 Econo Agency에서 근무 중인 오병준 입니다. 

지난 7 13일 저희 이코노 인턴들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코참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열정적인 분위기로 세미나가 진행되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리더쉽"을 주제로 진행되었고,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CEO International의 대표 김은영 박사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대기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재상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의 키워드를 꼽아보면 협업에 능숙한 인재”,“협력과 소통이 잘 이루어 지는 인재가 있으며 미국 기업의 경우 “Communicating Effectively”, “Interpersonal Effectiveness”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경영하는 기업임에도 선호하는 인재상의 경우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Communication”입니다.

 

조직의 리더들은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은 관심과 더불어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에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여러 방면에 다양한 조직들이 있고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 중에는 좋은 리더도 있으며 나쁜 리더들도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를 구분하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고, 다분히 추상적인 면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좋은 리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좋은 리더들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는데 가장 먼저 인재들을 자기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능력(Talent Magnet)이 탁월합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는 말을 아주 잘하는 달변가도 아니였고, 시대의 영웅호걸들을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경쟁관계에 있는 희대의 간웅 조조에 비하면 권모술수와 임기응변 능력은 다소 미치지 못하였고 뛰어난 집안의 후광을 업고 차근차근 세력을 쌓아가던 손권에 비해서는 한낯 협객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비에게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충성을 바치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당대의 명가 공손찬은 아무런 대가없이 세력을 일으키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으며, 관우와 장비같은 시대의 영웅호걸들이 그를 의형제로 삼고 따랐고 제갈량과 같은 천재적인 지략가 역시 쉽게 입신양명할 수 있는 길을 마다하고 그와 험난한 길을 함께했습니다..

유비는 이러한 인재들의 힘을 기반으로 후에 한 나라의 황제까지 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리더에게는 맑은 눈으로 인재를 알아보고, 그러한 인재들을 따르게 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다른 리더의 덕목으로는 다양한 인재들의 재능을 갇힌 틀로부터 해방시키는 능력(Liberator)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기존의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하여 크게 성장한 IT기업들의 리더들에게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깨어있는 사고를 하는 리더와 개성이 강한 부하 직원들 간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성산업의 프레임 내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곧 이러한 결과물은 시장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데 성공합니다.

그 외에도 좋은 리더들은 Decision Maker에 머물지 않고 아닌 Debate Maker역할에 충실하며 부하직원에 대해서 간섭자가 되기보단 온전히 믿고 맡기는 투자자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좋은 리더의 특징과 더불어 나쁜 리더에 대해 역시 알아봤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독자적인 의견이 없는 Listener에 머무는 경우, 간략한 요점을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 피드백을 수용하지 않으며 비전을 공유하지 않는 것 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싫은 소리를 못하는 것 역시 나쁜 리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사 결정에 있어서 틀린 방향으로 나아갈 때에는 그 즉시 정확한 지적을 통해 나아가는 방향 수정을 해야 하지만 싫은 소리를 못하는 리더는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조치가 늦어지기 때문에 조직에 커다란 손실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싫은 소리를 못하는 리더, 흔히 말하는 사람 좋은 리더가 과연 나쁜 리더라고 못박을 정도인가 의문이 들었지만 앞서 말한 이유를 듣고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기업 문화를 크게 3가지 단어로 나눠봤습니다. 인간적, 근면, 체면 등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단어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기업의 측면에서 보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간적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상황에 대처했을 때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합리적이지 못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때론 인간적이라는 명분에 발목을 잡혀 뒤쳐지기 전에 과감하고, 냉철한 판단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야합니다.

근면은 성실하다는 의미가 아닌  OECD국가 중 근무시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는 단어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시쳇말로 야근은 필수고 주말근무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시간 외 근무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풍조가 만연합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야근을 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무 시간 내에 업무처리를 끝내지 못하는 능력 없는 직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비효율적인 근무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소라고 강조하였고, 서양의 문화에서 보듯이 주어진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체면은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 이전에 지나치게 외적인 요소에 신경쓰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리더 자신의 체면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말을 인용하면 리더는 자기 주장이 강해야하지만 자신의 오판이 있었다면 의도적이라도 솔직하고 공개적으로 인정해야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야 평소에 사람들이 반대나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 항상 헛점제로인 척 한다면 그런 리더의 의견에 아무도 토를 달 수가 없다. 솔직한 리더쉽이 강한 리더쉽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리더는 항상 비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자의 리더쉽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장자는 나와 다른사람이 다른 것을 인정하라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자신의 이념이나 가치관에서 한발 벗어나 진정으로 조직원이 바라는 것에 응하는 리더. 그러한 리더가 한 조직의 미래를 밝게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많은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리더를 직접 마주하신 연사님의 강연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좋은 리더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박명근 사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1

Admin님의 댓글

Admin 2015.07.23 16:05
<p>병준이가 아주 강의 내용을 잘 요약해 주었구나</p><p>모든 인하인들이 다시 읽고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들입니다&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