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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함께하는 리더쉽

김진수
2005.11.21 16:55 69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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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칼럼이 잘되지 않아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

많은 사람들이 리디쉽에 대해 잘못 이해를 하는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그들 중에 하나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더쉽을 이야기 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것은 로마를 지배했던 시저와 같은 카리스마적인 강력한 리더를 연상하게 됩니다. 저는 학교에서 반장 한번 못해본 사람으로 리더쉽에 대하여 열등의식이 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청년회 회장이 되고 집사회 회장이 되었었지만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일 하나 제대로 성취하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회사의 사장이 되고 교회의 장로가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리더쉽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나는 리더란 ‘리더 스스로 큰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세워서 다른 사람을 이끌고 그 곳에 도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였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리더쉽만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리더쉽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리더는 성취하고자 하는 열정(enthusiasm)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 열정 마저 없다면 그는 진정한 리더가 될수 없습니다. 저는 청소년 시절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였기에 그와 갈은 열정이 밖으로 잘 나타나지 않았었지만 가슴 깊숙한 곳에서는 성공하고 싶다는 강열한 열망이 있었었습니다. 그리하였기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에 다녔고,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사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사업을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그 열정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어 나을 도우시면 나도 할 수 있다’ 는 신앙이 그 숨어있던 열정을 밖으로 드러나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열정은 사랑(love)과 분노(anger)의 복합적인 용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을 사랑함과 동시에 그것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가슴 깊은 곳에서 분노(anger)가 일어나는 자 만이 열정을 소유한 자 입니다. 성경에서 ‘분노’라는 용어를 찾아보면 과반수 이상의 분노가 하나님이 하신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사랑하는 사랑과 정열이 있었기에 분노하신 것입니다. 또한그 분노가 ‘하나님께서 고난과 어려움을 주시며, 나를 낮추시고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한 것’ 임을 알 때 분노는 열정으로 변화됩니다. 물론 그 분노는 콘트롤 되어야만 합니다.

짐 콜린스가 쓴 “Good To Great” 란 책에 의하면 카리스마적인 강력한 리더는 회사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때 ‘자산(asset)’ 이라기 보다는 ‘빚(liability)’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카리스마적인 리더가 떠날 경우 그 회사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섬기는 리더, 부하직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리더, 리더가 없더라도 부하직원들이 무었을 해야하는 지를 알게한 리더가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성공하는 리더인 것입니다.

리더쉽을 논하려면 먼저 리더가 해야할 궁긍적인 목적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리더가 해야할 일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목표를 정함’에 있어서 리더 혼자서 그것을 정하여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리더는 목표를 그 구성원으로 부터 얻어내야 합니다. 물론 리더 자신도 그 목표에 대하여 생각하고 개인적인 의견이 있겠지요. 아니 있어야만 하겠지요. 그 목표가 모든 구성원이 세운것이 아닐 경우에는 주인의식을 가질 수가 없으며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수동적이 되며 능동적이 될수 없습니다. 즉 지도자가 해야할 일은 구성원으로 부터 의견을 끌어내고 그것들을 정리 정돈하여 분명한 목표를 정하는 일이라 하겠지요.

리더쉽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계급사회가 일반화되었던 시대에는 위에서 부터 아래로 하달되는 수직적인 리더쉽이 통하였습니다. 노예로 태어난 사람은 자기가 생존하는 이유가 주인늘 섬기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었죠. 왕의 지시는 무조건 올바른 것이며 그것을 복종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은 무조건 행하여 짐으로 그 목적을 성취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평등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그와 같은 리더쉽이 통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어디로 가며 왜 가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없이 그냥 지시에 복종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구성원은 자기의 의견이 존중되기를 원합니다. 특히 교회와 같이 스스로 자원봉사하는 단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리더는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리더쉽은 가장 큰 장애물임을 알아야 합니다. 리더도 실수가 있는 사람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리더가 실수를 하였을 경우 그는 그 실수를 인정하기 보다는 변명할려고 합니다. 그 변명이 리더쉽을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솔직해야 합니다. 잘못이 생겼을때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두려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잘못을 시인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절대로 잘못을 시인하지 않습니다. 잘못을 시인하는 것 자체가 실패와 패배로 여기기 때문인니다. 그리고 리더는 자기 의견이 틀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맞음을 인정해야합니다. 그리므로 리더는 “I am wrong. You are right.” 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그 대상자가 자기 부하일지라도 말입니다. 비록 때때로는 자기의 잘못이 아니라도 일을 원만히 처리하기 위하여 ‘I am sorry.’ 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는 일을 위임(Delegation)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Delegation 문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제 혼자서 회사를 설립하였고, 저 혼자 많은 일을 처리하였기에 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하면서 제가(사장) 할 업무가 바뀌어 지면서 저는 딜레마에 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Delegation 를 해야 된다고 생각 하면서도 그것을 행동에 옮기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것의 장애물 중에 가장 큰 것은 내가 그일 을 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회사 성장에 장애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서야 Delegation 이 시작되었습니다. Delegation 에서 중요한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내가 그것을 꼭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리더가 된 것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된 것이지 내가 뛰어나서 된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적절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업무를 맡은 사람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어야 합니다. 셋째, 일단 Delegation을 하였으면 사소한 일에는 간섭하지 말고, 큰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전에 내가 하던 것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방법을 거부해서 는 아니 됩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을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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