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 of minnesota 에 재학중인 97 컴퓨터 황태현입니다.

재미인하 가족분들 다들 잘 계시죠?

저는 여러 선배님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으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이제 학기 말 프로젝트를 마감하고 마지막 Final exam 두개만 남겨놓고 있는데요, 학기 말에 연말이라 그런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듭니다.

첫 중간 고사를 치르고 받은 점수가 그리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었는데 오늘 나온 시험 결과가 좋아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계속 해서 나아지겠죠?

어제는 저희 아파트 pipe가 터지는 바람에 집이 온통 물난리 였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물도 다 빼내고, 아파트 회사에서 카펫을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도서관에서 급히 연락을 받고 집에 들어가 물에 젖은 물건을 하나하나 챙기는데 이중우 선배님께서 정성스레 보내주신 우리 인하 티셔츠가 물에 젖어 노랗게 물들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정말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오늘 물에 잘 헹구어 세탁을 했는데 다행히 얼룩 하나 없이 깨끗이 잘 빨려졌습니다. ;)

집 떠나 고생하면 가족 생각이 난다던데 물에 젖은 티셔츠를 보니 인하가족 분들이 떠오르더군요.

주섬 주섬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제 곧 연말인데 한해 계획했던 모든 일들 성공적으로 잘 이루시구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미네아폴리스에서 97 컴퓨터 황태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