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인 여러분,
여러분께서 인하를, 또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어려운 경제사정 가운데에서도 일조하여 주신 성금을 모아
곧 한국을 방문 하시는 전 동부지부 회장 이용우(전자75) 동문에게
오늘 $10,000.00을 전달 하였습니다.
이 동문께서 학교를 방문하여 총장님께 우리 재미 인하인의
정성을 전달 할 예정입니다.
비록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많은 액수는 기증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애정은
충분히 전해 질 것으로 믿습니다.
전 미국에 퍼져있는 우리 인하 동문들의 정성 어린 성금을 우편으로
받을 때 마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78년도부터 비룡재 기숙사에서 젊음의 한 부분을 보냈고,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련했던 기억들을 고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빈약했던 시설이지만 그래도 원대한 꿈을 꾸고
서로 격려하며 동료애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현대식 시설이라 우리 시절의 남루했던 추억 거리야
있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청산(靑山)이 그 무릎 아래 지란(芝蘭)을 기르듯(무등을 보며, 서정주)
훌륭한 후배들을 많이 배출 해 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후배들은 또 다른 종류의 추억을 먼 훗날 그들의 후배 들에게
또 다른 방법으로 전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인하의 전통은 전해 지는 것이지요.
기숙사는 단순히 잠자리와 식사를 해결하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 입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지어 학교를 방문 동문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하니
바로 우리들도 수혜자가 될 수 있고, 이점에 학교 당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마음은 있었으나 참여를 하지 못한 동문들,
또, 약정을 했으나 아직 미처 발송하지 못한 동문이 계시면
계속해서 하기 주소로 발송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하인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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