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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열흘전재취임한 홍승용총장님의생각/그럼에도불구

박영원
2006.05.17 04:47 2,14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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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재취임 11일만에 [06년 5월 8] 총장실서 재미 인하동문회로 부터 [제2생활관]건설기금을 받고 계신 홍 총장[가운데]
좌로부터 Seattle,Washington 장용석(82,정외)          홍승용 洪承湧 모교 총장             New York 이용우(75,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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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존경하옵는 우리 총장님의 [명 강의] [명언] 입니다.  
모교-인하대 site에서 퍼왔습니다.

QTE-----
인하대 第 11代 總長을 시작하며

總長 洪 承 湧

2006. 4. 27

무엇보다도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여러 가지 부족한 제가 앞으로 4년간 또다시 「인하호 선장」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축하와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지금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급변하고 있으며, 이렇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입니다.
대학은 새로운 지식창조의 원천이며, 국가 경쟁력은 궁극적으로 대학으로부터 창출되고 있습니다.

세상이 매년 새로운 젊은 엘리트들을 갈망하는 것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과 미래에서 절망대신 희망을, 안주대신 도전을, 배척대신  관용을, 불신대신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최근 한 세대간 압축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대학발전의 동반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구대학과 우리나라 대학간에는 설립역사 격차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식격차가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세계최초의 대학인 이태리 볼로냐대학은 1088년, 파리-소르본느 대학, 영국의 옥스퍼드·캠브리지대학이 12세기, 미국 하버드대학 1636년에 설립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게이오대학이 1858년, 연세대학이 1885년, 고려대학이 1905년, 중국 북경대학이 1898에 세워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세계 선진국가의 정부나 명문대학들이 다른 대학들 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치열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명문대학들은 최고의 학생, 최고의 교수진,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통해서‘세계화’,‘실용화’,‘특성화’의 3대 핵심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4년전 저는 설레임과 기대감, 외경심과 당찬 마음으로  인하대 제10대 총장으로 부임 했습니다. 인천과 하와이의 합성어인  인하대학의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Innovation의 In”과 “Harmony의 Ha”를 합성한 ‘혁신과 화합’을 설정하였습니다.

저의 사명 서약은 네 가지로
- 첫째, 인하대를 「비전있는 대학,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도약,
- 둘째, 국가와 시대가 요구하는 「준비된 실용학풍 인재」배출,
- 셋째, 국경 없는 대학시대에 대비한 「e-캠퍼스」구축,
- 넷째, 우수신입생과 우수교수진 확보, 연구교육능력 질적 제고,
  대학발전기금 및 재정확충이었습니다.

지난 4년간 재단, 교직원, 학생과 동문들은‘혁신과 화합’의 정신을 실현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철저한‘목표에 의한 경영관리’로 100여개의 경영지표를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의 예산과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 취임 전년도와 비교 할 때, 교사건물은 1.4배, 예산 1.7배, 교수  
     SCI논문 1.6배, e-learning학생수 1.7배, 입시경쟁률 3.1배,
     5대그룹 취업률 2.4배, 해외유학생 파견 6.8배 등 모든 경영지표를
     고려할 때 매년 ‘15%의 고도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4년간 CEO총장의 척도의 하나인 재단기부금을 제외한 외부기부금
     은 2,324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 이러한 재단과 구성원들의 노력에 대한 외부평가는‘04년 대교협
    평가에서 4개 최우수대학의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종합
    평가는 최근 4년간 Top 10대학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종합대학이
    아닌 KAIST와 포항공대를 제외 시 8위권 대학으로 부상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SCI논문편수가 급증하고, 글로벌 U8컨소시엄 결성 등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해외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하대학이 대학가치혁신의 두 가지 질문인 “수월성 있는 지식창출과 이를 현실 적용에 성공하고 있는가?”“글로벌한 지식사회경제에  필요한 인재를 선진교육에 의해 배출하고 있는가?”를 자문해 볼 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벤치마킹해야할 서구 명문대학들이‘교육·연구·봉사’라는 대학의 전통적 역할을 보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현실세계에 적응해 왔다는 사실을 유념할 것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에 속하며, 그 꿈은 혁신에 의해 현실화되고, 혁신은 화합에 의해 실행되어 지는 것입니다.

인하대학은 과거를 존중하고, 현재에 봉사하며, 미래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지식(Knowledge)을 지혜(Wisdom)와 지성(Intelligence)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4년간 총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이공계가 강한 인하대학의 특성을 살려, “Global Knowledge Enterprise University(세계수준의 지식 기업형 대학)”으로 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학부는 정원감축과 열린 전공제에 의한 구조조정, 강의 품질제도 개혁을 통한 교육중심의 질적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입니다. 오늘 교육인적자원부의 제2단계 BK21사업 발표에서 보듯이 우리 인하대학교는   대형 6개 사업, 핵심 6개 사업에 매년 69억원씩, 7년간 총 500백억원을 지원 받게되었고, 전국권 대학교 중 8위, 사립대학교 중 5위의 대학으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이러한 2단계 BK21 지원을 통하여 대학원은 대학원 중심대학을 향한 기반을 구축하고, 정보통신·물류·의학·법학분야는 전문대학원을 활성화 내지 신규 개설해 나갈 것입니다. 물류·IT· 항공기술분야는 10년 내 세계 Top 10 대학수준으로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선진국형 평생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혁도 착실히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대학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10·10·10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는 매년 10% 대학성장률, 10% 효율성 제고, 10% 효과성 제고를 위한 행동계획입니다.

넷째, 대학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 석학교수들을 대폭 영입하여 총 교수 중 비중을 10%로 제고하고, 해외 유학생 파견과 외국 유학생 유치를  획기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다섯째, 송도 신도시내에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인 송도 Science Park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55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 확충을 인천시와 관계당국과 함께 적극 검토·협의할 것입니다.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과 실리콘밸리, 영국의 캠브리지대학과 캠브리지 Science Park와 같이 이 사업은 인천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사업입니다.

오늘 범인천지역의 명망인사 50여분으로 구성된 ‘인하대학교 캠퍼스발전 추진위원회’의 출범에 힘입어 인천광역시와 정부와 협의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대학경영 시스템과 대학행정 지배구조의 혁신을 도모할 것입니다.
미국식 대학 Governance 체제인 「분권행정·책임경영」체제 도입을 재단과 구성원들과 연구 협의하여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일곱째, 총장이나 대학은 국가나 지역사회 발전과 관련한 시대적 의제(agenda)를 설정하고, 소리가 있어야 할 곳에 지성의 소리를 내겠습니다. 일례로, 매년 봄 되풀이 되는 대학가의 소모적인 등록금 갈등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대학생 장학금 지원법」 제정에 적극 앞장설 것입니다.

이상의 모든 계획은 저 혼자 힘만으로 추진될 수 없다고 보며, 재단과 구성원, 그리고 인하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총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중에서“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시로 다짐하고자 합니다.

“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포용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UNQTE

댓글목록 11

장용석님의 댓글

장용석 2006.05.18 01:43
  그렇지 않아도 몇몇 동문(81학번이하의 '아랫 것들')이 모여서 올여름 야외행사 날짜를 논의했습니다. <br />
한순승선배님(회장님) 재가를 받은 후에 곧 공식발표할 예정이오니 무기농 상추와 배추를 잘 길러주시기 바랍니다.<br />
임선배님, 잔뜩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박 영원님의 댓글

박 영원 2006.05.18 04:03
  김시우 동문! <br />
<br />
임 선배님이 농붑니까? ㅋㅋ <br />
<br />
아랫질보다 서너배 비싸구 선배님께서 [심혈을 기우려 재배하신] <br />
무기농 상추-배추 맘대루 뜨더먹구 다니게/ 맛보는척 하면서 <br />
<br />
그거 선배님이 형수님 진지상에 올릴려고 열시미 키웅건데, 다시 또 길를려면 슥달여를 꼬박 걸립니다, 동문님! <br />
<br />
장용석동문님! 조으시겟어요~. <br />
꼬추,상추,배출 선배님께서 몸소 무기농으로 재배까지 해주시고 , 그것두 모자라<br />
장동문 집에 배달까지[?]해주시다니

박영원님의 댓글

박영원 2006.05.17 14:33
  임성택형님 !<br />
<br />
LA  & 독일 따님-사위/손주 보살피기도 힘드실텐데  여기  미주 거주하시는  [일천명] INHA 대가족까지<br />
보살펴 주시느라  더욱 힘드시죠?<br />
<br />
이런 저런일로 제가 [저가:박관리자 표현을 잠깐 빌리자면] 형님께 [신세도] 많이 졌고 <br />
형님 텃밭의 채소 맛도 볼겸<br />
내 대신 우리 김시우동문을 시켜<br />
선물 한아름 안고 한달후에 형님을 찾아 뵙도록하겠습니다.<br />
<br />
건강하시지만  더욱 건강하십시오.

임성택님의 댓글

임성택 2006.05.18 00:29
  영원 아우께서 잊지않고 문안하여 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br />
우리 김시우 동문께서 동부인하여 어제 우리 텃밭에 들려서<br />
무기농 상추,배추쌈을 조금 맛을보았답니다<br />
우리 시애틀 지부 야외행사시 이 상추,배추를 싸질머지고<br />
가야할까봐요!!!<br />
상,배추야 빨리빨리 자라소오

임성택님의 댓글

임성택 2006.05.17 13:59
  장용석,이용우 두분 동문님들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br />
지금 모교의 발전상이 잘 감이 잡히지를 아니합니다

박 영원님의 댓글

박 영원 2006.05.17 14:02
  안녕하세요? 김진수동문!<br />
재미 동문께선  홍총장님에 관해 많이 알고 계시누만요.<br />
저야 이 촌에서 총장님이 어느분이신지? 근 20년 모르고 살아왔기에, 그저 총장님 모습과 취임사를 보니 <br />
반가웁고,  INHA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6.05.17 11:07
  좋은 글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br />
미국에서 그리고 한국 방문중에 학교에서도 뵙지만 역대 총장중<br />
홍승용 총장께서 인하대를 위해 큰일을 한 총장으로 손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br />
제 2기에도 큰 획을 긋는 분으로 남으시기 바랍니다.

박 영원님의 댓글

박 영원 2006.05.17 11:55
  최강일동문 덕분에 <br />
홍승용총장님을  만나 뵌것같이<br />
더욱 가깝게 되었습니다.<br />
그리구 박명근 형님같이 203 Yds Par 3 hole서 [버디]하나 잡을 정도루 된능가?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2006.05.17 13:24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느낀 홍승용 총장님은 학자 스타일이 아닌 경영자 (CEO) 스타일 총장님이 십니다. 때때로는 차가운 것까지도 느끼는... <br />
<br />
류시화 시인의 시에서 총장님의 의지를 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6.05.17 08:11
  지식기반 사회로의 이행중인 작금의 대학현실에 대한 비전과 고뇌가 같이 있군요 <br />
한자리의 수장노릇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br />
재외 동문으로서 마음으로나마 적극 지지합니다 <br />
우리들의 자세는 무엇인지를 되새겨 봅니다 <br />
나의 일상의 적은 공간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이 나를 배출한 대학에 누를 끼치지 않는것 같습니다 <br />
남들이 나를 돌아다 볼때 저사람 어느 대학 출신이야 할때 <br />
최소한 출신 모교에 누를 끼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 가야 겠습니다

박영원님의 댓글

박영원 2006.05.17 09:37
  박명근 동문 ! ! <br />
우리의 모든 글 마다 댓글을 달아주시니 무척이나 고맙구려 . <br />
물류·IT· 항공기술분야는 10년 내 세계 Top 10 대학수준이 될 터 이니 <br />
우리가 환갑-진갑지나고 몇년후에 New York Times서 인용 보도할 [분야별 세계 Top 10 대학명단에서] <br />
우리 Inchon Hawai University가 3곳[분야-물류-IT-항공]에 진입할날을 기다리며 <br />
박명근 관리자 동문 말씀대로, 그때까지 우리를 배출한 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br />
[최선을 다해 영원한 미래를 향해 ] 달려봅시다. <br />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