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을 보내드리며
이용우
2006.08.31 19: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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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십니까?
동문 선후배님들의 염려와 걱정, 대단히 감사합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긴급히 한국으로 갔으나 이미 어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
매우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미국이 아닌 한국의 같은 하늘아래 있었더라면 마지막 어머님의 말씀이라도 들을수가
있었을것를 하는 죄책감이 한국에 있는 한달동안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모든 자식들이 한번쯤은 겪어야하는 일을 마치고 그저께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한번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의 염려와 걱정에 감사드립니다
동문 선후배님들의 염려와 걱정, 대단히 감사합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긴급히 한국으로 갔으나 이미 어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
매우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미국이 아닌 한국의 같은 하늘아래 있었더라면 마지막 어머님의 말씀이라도 들을수가
있었을것를 하는 죄책감이 한국에 있는 한달동안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모든 자식들이 한번쯤은 겪어야하는 일을 마치고 그저께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한번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의 염려와 걱정에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10
정창주(98)님의 댓글
언제까지나 가시지 않을 슬픔이지만 그 슬픔 또한 고인께서 선배님의 <br />
곁에 계셨던 나날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원69님의 댓글
<br />
이젠 자식 걱정 그치시고, 더좋은 곳에 오르시어 편안히 쉬고 계십시오. <br />
<br />
고인이 되신 어머님의 명복을 비옵니다. <br />
<br />
그리고 동문님! 인간사가 다 그렇듯이 ,어머님을 조금 먼저 더 좋은 곳으로 보내드렷을뿐, 우리들은 곧 따라갈 운명들 아닙니까? <br />
<br />
어머님을 먼저 보내드리는 심정보다 더이상 슬픈일이 없지만서도, 앞으로 있을 재회의 날을 기다려 봅니다. <br />
<br />
인간이란 대 자연중에 하나의 나약한 존재로서, 육신은 비록 생노병사하지만 , 우리들 영혼이야 무한한 것 아닙니까? <br />
<br />
그레서,우린 자연의 섭리와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를뿐이죠...
장용석님의 댓글
2년전 제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도 동문선후배님께서 따뜻한 위로를 해 주셨습니다.<br />
우리 동문 형제들이 모친을 잃고 허전해 하시는 선배님께 적잖은 위로의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이용우님의 댓글
이용우님의 댓글
먼 이곳 미국에서 이렇게 동문들의 염려와 걱정이 없이 혼자서 모든 아픔을 감수한다면 <br />
아마도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br />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생활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br />
또 다음주부터는 여러 동문과 같이 열심히 운동에도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br />
감사합니다.
하태돈님의 댓글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br />
아침 안개와 같이 허무한 우리 인생,<br />
우리 모두 다 적신으로 왔다 적신으로 가는 인생 아닙니까. <br />
모친을 잃은 슬픔이야 한이 없겠습니다만<br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또한 망각의 은혜를 주셔서<br />
살아 있는 우리 인생들, <br />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다보면 <br />
슬픔은 잠깐이면 잊혀 질 것입니다.<br />
조만간 한번 뵙지요.<br />
<br />
길동제86님의 댓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시우님의 댓글
저도 군에 있을때 비보를 접하고 제발 의식만 있어 달라고 기도하며 <br />
새벽길을 달려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br />
대문을 열어젖히고 '엄마'라고 외치며 전투화를 벗지도 않고 안방으로 뛰어들어갔지만 <br />
어머니는 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br />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송구스러움은 15년이 흘렀지만 한결 같습니다. <br />
선배님의 동문 후배에 대한 정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br />
그에 비하면 우리 후배들이 별로 해드릴 것이 없습니다.<br />
고생이 많았을텐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br />
박명근님의 댓글
의식을 잃으신 어머님 병수발 하시고 또 장례식까지 치르고 돌아오신 이용우 회장님<br />
당분간 휴식을 취하시고 기회되시면 같이들 만나서<br />
식사나 같이 한번 하시길 바랍니다
김성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