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여러분들 안녕하시요?


부끄럽고 챙피해서 글을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이런 글을 인하옥에
안올리면 어디다가 올릴까 생각해서 그냥 한 줄 글적거리려고 합니당


다름이 아니라 엊그제 일요일 (9/24)
날씨도 상큼하고 초가을 바람이 죽여 주도록 좋기에
아주 오랫만에 시카고 인하동문 골프모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서로 스케쥴이 잘 안맞아서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딱 두번의 골프 모임이었습죠
바로 저 위에 숫자가 저의 IQ(아이큐) 숫자면 얼마나 좋을까요?
1번홀 부터 쪼로가 나기 시작하더니 각 홀마다 더블이상 스코어를 기록 했다는거 아닙니까
멀쩡하던 100야드에서도 물로 들어 가질 안나
앞에 나무 정통으로 맞고 친자리 보다 공이 뒤에 가 있질 안나
넓고 넓은 훼어웨이는 놔두고  왼쪽 숲...... 바른쪽 숲을 전전하다가......


아무리 잘 못치는 실력이지만
140개를 치고 나니 -- 그냥 지구를 떠나고 싶은 심정
돼지 저금통 부셔서 타이거 우드나 미셜위 한테 레슨을 받아야 하나
아니면  골프계를 떠나서 다른 운동(스트레스 안받는 것)으로 바꿔야 하나



곰곰히 생각해도 시카고 인하동문회 골프실력 망신은 내가 다시키는 것 같네요
이러다가 동문회에서 짤릴 것 같은 예감.
어디 다른 지역 동문회에서 140개 쳐도 받아 주시면
타주로 이주를 강력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
아이구 쪽 팔려라........    아직까지도 정신이 멍멍 하네........
(혹시 댓글 다시려면 141개 이상 친 경험이 있는 분들만 쓰십시요..... 꽈다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