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의 주재원으로 시애틀에서 생활하고 있는 안동수 동문(86 경영)이
오랜 총각 생활을 마치고 장가를 갑니다. 식을 한국에서 올리게 되어
하객으로 가보진 못하지만 많이 많이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안동수 동문이 보내온 글입니다. 본인의 허락을 받아 여기 올립니다.
두 사람이 처음 연락이 된 지 꼭 1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네요.
어떻게 만났는지, 신부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착실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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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제가 장가 간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때와 장소는 첨부를 참고하시기 바라고 간략하게 신부될 사람 (백은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비 신부는 지금 동덕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지금
마지막학기를 맞아 논문을 쓰고 있고, 나이는 저 보다 4살 어린 73년 생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삼각산 도선사에 다니시는데 절에서 아는 분의 소개로
작년 10월 14일에 처음 전화 연락을 해서 약 두 달 동안 전화와 인터넷으로
연락하다가 작년 말에 잠깐 휴가를 나갔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 때 처음으로
만나서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올해 3월에 은주가 자기 어머니랑 시애틀에 일주일 동안
다니러 왔을 때 Space Needle에서 프러포즈를 하고, 제가 다시 5월에 3박 4일
일정으로 나가서 상견례를 마쳤습니다.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듯 하는 결혼식이라 여러모로 어설프고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청첩장도 프린트하지 못하고 이렇게 이-메일로 대신함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0월 5일 (목) 오후에 시애틀 출발 했다가 10월 21일 (토)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고, 신부는 E1 Visa 문제로 저 보다 한 달 정도 늦게 들어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다녀와서 다시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분은 좀 덜 나지만 행복한 추석 맞으시기 바랍니다.


안동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