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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가을의 길목에서

김시우
2006.10.06 16:45 1,755 8

본문

오늘 아침 커피 한 잔을 들다가  뒤뜰로 나가보았습니다.
지붕위에 우당탕하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소리는 다름이 아닌 다람쥐들이 배나무의 열매를 따서 가지고 가다가  떨어뜨리는 소리였습니다.  
실소를 하고 돌아서는데 바깥공기에 어깨가 움추려들고
두손으로 마주 감싸 잡은 커피잔의 온기가 기분좋게 느껴지면서
가을의 길목을 한 참이나 지났슴을 이제서야  깨우칩니다.  
하늘을 우러보니 가느다란 빗방울이 뺨을 건드립니다.
목련꽃이 흩날리던 봄날이 있었나 싶었더니  체감하지 못한 여름은 어느새 가을비에 밀려나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봄부터 질질 끌며 애를 태우던  거래들이  가을에 이삭을 탈곡하듯  동시다발적으로 성사가  되고
지인과 공동으로 인수한 주유소를 다시 셑업하느라고 그 아름다운 시애틀의 여름을 느낄 틈도 없었습니다.
아내도  직장 여름휴가를 두 번이나 연장하고 이제서야 여름휴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숨 돌리고 가을의 길목에서  동문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건강하십시요.

댓글목록 8

김시우님의 댓글

김시우 2006.10.08 21:23
  보내주신 격려의 말씀에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길동돼랑86님의 댓글

길동돼랑86 2006.10.07 14:05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 합니다....^^

정창주(98)님의 댓글

정창주(98) 2006.10.07 22:05
  나중에 미국 전부를 자동차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데<br />
시애틀가면 GAS 지원 부탁드립니다. ^^;

김성일님의 댓글

김성일 2006.10.08 20:14
  선배님! 힘드시겠어요. 여러가지 일들 다 처리하시려면...<br />
그래도 선배님 멋져요. <br />
준비 잘하셔서 많은 성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성택님의 댓글

임성택 2006.10.07 11:59
  김시우 동문의 주유소 사업이 번영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6.10.06 20:48
  김동문이 모처럼만에 여유가 있었던 모양이구료<br />
시애틀의 여름이 이곳의 초가을 처럼 시원하다 하더군만요<br />
뜻밖에도 주유소 사업이라니<br />
여하간 잘 되길 바랍니다<br />
<br />
여기도 춥고 어두운 추석밤인것 같구료<br />
어느 하늘아래 있던지 풍성하시길

이 강종님의 댓글

이 강종 2006.10.07 01:35
  김대감!<br />
소리 소문없이 올 한해를 가장 알차게 수확하셨군요!<br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br />
이왕 시작한 사업이니만큼<br />
여한없이 돈 많이 많이 버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시우님의 댓글

김시우 2006.10.06 20:46
  그러고 보니 추석입니다.<br />
Happy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