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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코리안 퍼레이드 후기

정창주(98)
2006.10.07 18:14 1,483 4

본문

안녕하십니까? 뉴욕지부 막내 98학번 정창주입니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다녀왔습니다.
비온 뒤의 서늘한 날씨 속에
10시 30분에 맨하탄의 중심 41가 브로드웨이에서 홍순찬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다른 팀들도 하나 둘씩 도착할 무렵
다른 팀의 일원으로 참가하신 민경원 선배님과 행사를 준비하신 김만길 선배님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12시부터 시작되어 무려 102개 단체에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나름대로 준비한
행진이 계획되어 있었고, 퍼레이드 이후에는 32가를 통제하여
민속음식과 문화 그리고 간이 장터등이 들어섰으며,
저녁에는 연예인의 축하무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02개 단체 중에서 대학총연의 자리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다른 단체와 달리 준비한 것도 많고 복장도 가장 멋있고
기수들이 많아서 멋을 더했지만
중요한 것은 기수 뒤에 따라오는 분들이 모두 회장단 내지는 임원급이었던
것이 조금 암울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73번의 출발순서를 받고
12시 15분 정도부터 씩씩하게 행진을 했습니다.
저도 맨 첫 줄에서 서울, 고려, 건국, 광운, 서울산업 대학교의 기수단과
함께 센바람을 이기며 행진을 시작했고,
홍순찬 회장님도 뒷 쪽에서 동문회 회장단의 현수막을 한 쪽에서
이끌며 행진을 시작하셨습니다.
교통통제가 잘되어 중간 중간에 잠시 서 있을 때
구경나온 현지인들의 박수와 환호성 그리고 한국분들의 화이팅이 어우러진 그 모습으로 인해
바람때문에 더 무거워진 교기(校旗)가 주는 팔의 고통을 잠시 잊을 수도 있었으며,
시작해서 30여 분간의 행진이 끝나고 26가에서 기념 촬영을 끝낸 뒤
코리안 퍼레이드의 작은 행사 대학총연의 행진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행사 도중 내내 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인하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가슴 깊게 느낀 자리였습니다.

올 해를 기점으로 하여 행사는 좀 더 커질 것을 의미하듯 많은 단체의 호응과
행사지원 등으로 행사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민족들의 퍼레이드보다 홍보가 덜 되어서 맨하탄에 살고 있는 한인들 중에도
모르는 이가 많았고 기타 보완할 문제도 많았지만 다음에는 좀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인하동문회에서도 다음 번 퍼레이드에서는 근처에 계신 여러 선후배님도 시간 내셔서
가족들과 함께 자리하시면 슬하에 계신 자녀분이나 선후배님 자신에게도 한국인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자리가 될 것 같으니,
다음 번에는 꼭! 시간 내셔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행사끝나고 홍순찬 선배님과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잠들어서 4시간 가량 정신없이 잤습니다.
행사 중 계속 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서 그랬는지 씻기도
전에 옷갈아입고 바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개운하기는
커녕 찌뿌둥 한게 오늘은 계속 쉬어야 겠습니다.
그리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뒤에서 수고해주신
김만길 선배님과 현수막까지 들고 바람과 악전고투하며
퍼레이드에 참석해주신 홍순찬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하 화이팅!

댓글목록 4

길동돼랑님의 댓글

길동돼랑 2006.10.08 00:07
  기수단 그거 빡세지요....^^

황태현 97님의 댓글

황태현 97 2006.10.08 10:01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br />
<br />
오늘 하루 푹 쉬세요.

이용우님의 댓글

이용우 2006.10.07 18:26
  홍회장님,정후배님,<br />
쌀쌀한 날씨속에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br />
같이 시간을 할수가 없었기에 미안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6.10.08 20:32
  정창주 후배가 고생이 많았구나<br />
인하를 위해서 수고한 정 후배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br />
오늘 인하 3총사가 오후 3시경부터 골프를 치면서 자네 이야기를 나누었단다<br />
인하를 사랑하는 정후배가 우리 곁에 있어서 감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