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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자유게시판

조영 동문 선배님을 기억하십니까?

박명근
2006.10.12 22:14 1,607 6

본문

잊혀진 이름 처럼 슬픈 이름은 없다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은 종국에는 잊혀지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재미 뉴욕지부 동문회원들에게는 아직은 낳익은 이름입니다

기억도 아스라합니다만 이곳 동문회의 토대를 이룬 61학번 선배님들의 멤버중의
한분이셨던 조영(기계 61) 선배님께서 운명을 달리 하신지가 꽤나 오래였습니다

그분의 어린  아들(David)이 자라서 이번 토요일(14일) 저녁 5시 30분
뉴저지 소재 연합감리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룬답니다.
멀리 최상용 선배님께서도 와싱톤 디씨에서 유명을 달리한
동기분의 아드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만사제켜 두고 달려 오신다고 하네요.
특히 그 아드님이 자기 아버지와 절친했던 인하대 동문 선배님들이 오시냐고
몇번이나 물었다는 얘기를 듣고서 최선배님이 코끝이 시큰하더라군요

사실 우리 뉴욕지부의 동문회 활성화와 초석을 다진 기수가 61학번 선배님들이셨지요
조선배님의 오랜 투병생활로 생활이 어려웠을때 전 동문들이 다 동참한 모금운동 등이 생각납니다
그때  유학생 신분으로서 마지막까지 적은 돈이지만 매달 보내왔던 조숙진(가정 78? 재미화가)동문의
이름이 떠오른 것은 왜 일까요? 아마 어려운 유학생활에 틈틈히 학생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에서
병중의 선배님께 보탬이 되라고 동참했던 이름이기에 오래 기억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조숙진 동문이 조영 선배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햇을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우리 재미 뉴욕동문들의 기억속에 새겨져 있기에 아는 사람들은 항상 감사하고
짜증 나다가도 다시 돌아서서 모이는 지도 모르지요.

멀리서 오시는 최선배님, 그리고 조정부 선배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뉴욕동문회에서도 적은 성의로 축하 화환을 보내드렸습니다만
다른 동문들도 마음으로 축하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그해 같이 유명을 달리했던 김광성(기계 61) 선배님도 생각나군요
언제나 넉넉해 보이고 후해 보였던 김광성 선배님 - 참 오래 잊고 지냈던 분이군요

인고의 세월이었지만, 그리고 저희에게는 한동안 까마득히 잊혀졌던 조영 선배님
그 가족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목록 6

장용석님의 댓글

장용석 2006.10.13 14:27
  우리 재미인하동문회의 역사에 길이 남을 미담입니다. 저 또한 감격을 했고요.<br />
이런 미담이 알려지고, 우리가 더욱 끈끈하게 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은 <br />
역시 '인하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웹상의 우리 공간이 없었다면<br />
시애틀에 사는 제가 어찌 조영선배님과 그 가족들을 알겠습니까? <br />
저는 멀리서 결혼을 축하드리지만, 가까이 계신 동문님들께서 많이 많이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6.10.13 08:28
  김동문의 기억력이 대단하십니다<br />
벌써 돌아 가신지가 16여년이 됩니까<br />
엊그제 같은데.<br />
<br />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가 뉴저지 연합감리교회(나구용 목사시무); 147  Tenafly Rd, Englewood, Nj입니다. 그리고 연회장소는Tenafly 의 교회인데 왜 옛날 조남규 목사님 따님 결혼했던 9W와 East Clinton Ave의 코너에 서양 예배당 장소 입니다<br />
<br />
소생은 그날 행사가 있어서 불참입니다. 그리고 하태돈 동문님 아마 꽃 배달이 끝나고 나면 인보이스 팩스가 갈 것입니다. 지급을 부탁드립니다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6.10.13 08:25
  Vancouver 에서도 축하인사 보냅니다.<br />
뉴욕 동문들 많이 모이셔서 축하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br />
박선배님들 말씀하신것 처럼 이런일들이 동문회를 지켜주는 바탕이 되는것 같습니다.

임성택님의 댓글

임성택 2006.10.13 00:28
  유명을 달리하신 선배님 아드님의 결혼을<br />
Seattle에서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br />

김승태 72님의 댓글

김승태 72 2006.10.12 23:37
  세월이 무심히도 흘러흘러 가건만 인하인의 뜨끈뜨끈하고도 끈적끈적한 사랑과 의리는 정말 못말리겠습니다.  요즘같이 관심과 시계의 중심에 "나"만 고정시켜 놓고 살아가기 바쁜 세상에 16 여년 전에 타계하신 선배님의 남기고 가신 아드님을 챙기고 , 또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기라도 하듯이 동문님들께서 오시냐고 묻는 ......  이 아름다움에.... 저역시 가슴이 뭉클 합니다.  제가 30대 중반 총무를 할때 모시던 동문 회장님이셨고 그때 70년대 학번이면 모두들 기억 하시리라 여겨지며 당시 NJ Ridgewood집에서 동문 모임에 김진수 동문이 유학생신분으로 처음 참석도 했었지요.  저도 결혼식에 참석을 하겠읍니다. 사정이 허락되면 조영 선배님을 기억하시는 동문들께선 모두 참석하여 David과 외로우셨을 형수님께 축하와 힘이되어 주심이 어떨런지요. 결혼식장인 연합감리교회의 주소와 약도가 있으시면 좀 알려 주십시요. 이글을 쓰는동안에도 형님의 모습이 훤이 떠오르는군요. 정말 인자하신 모습이셨는데 50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셔서 더 많은 아빠의 사랑을 받아야할 어린자녀들과 형수님을 보고 몹시 슬펐었읍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조 영 선배님! 생전에 형님과 함께 좋은 추억을 가졌던 인하인들이 형님이 남기신 사랑하는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하 드릴것입니다. 저희 모습보시고 편히 쉬소서.<br />

황태현 97님의 댓글

황태현 97 2006.10.12 23:32
  코 끝이 찡해오는 걸 느낍니다. <br />
<br />
결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