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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대학교 총장님 취임사/세계 랭킹149위

박영원/영
2006.12.21 12:55 1,49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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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료제공 고려대학교  
취임사(Inaugural Address)




-----제목--그리움만 쌓이네--박강성 노래




-----제목--

고려대학교 총장(President, Korea University)
이 필 상(Phil Sang LEE)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현승종 이사장님을 비롯한 법인 관계자 여러분
박종구 회장님을 비롯한 교우 여러분
항상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는 동료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고대생과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 본인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대학교의 제 16대 총장직에 취임함에 있어, 먼저 고려대학교의 숭고한 건학정신과 교육이념을 충실히 받들고 본인에게 주어진 모든 의무와 책임을 혼신의 역량으로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는 바입니다.

고려대학교는 민족과 국가를 구하는 길은 오직 교육의 힘을 기르는데 있다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교육구국의 이념으로 발전한 민족대학입니다. 이러한 이념 아래 고려대학교는 선진학문을 연구하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여 조국의 자주 독립과 근대화 그리고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수난과 격랑의 시대를 거쳐 오면서 고려대학교의 젊은 패기와 올곧은 정신 그리고 심원한 학문은 역사의 동력이 되었고 또 민족의 향도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려대학교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끄는 주역이 되고 세계 150대 명문대학의 위용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이 영광이 있기까지에는 수많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역사의 선두에서 혹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신명을 바쳐 오늘의 영광을 만드신 전임 총장님들과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4년간 탁월한 비전과 추진력으로 세계 고대의 길을 여신 어윤대 전임 총장님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고려대학교는 100주년을 계기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국내의 타 대학은 물론이고 세계의 대학들이 고려대학교의 발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러한 고대의 변화와 발전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땅에 고대가 있습니다, 이 땅에 미래가 있습니다" 라는 평소 본인의 신념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 개발 국가들의 추격으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북핵문제는 밖으로 동북아의 정세를 한층 불안하게 만들고, 안으로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 경제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의 집중이 요구되지만, 이는 양극화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고령화, 청년실업, 환경문제도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과제입니다. 속도는 가속도를 요구하고, 경쟁은 더 큰 경쟁의 회오리를 파생하고, 과거 디딤돌이었던 것이 미래의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대학도 이러한 새로운 도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오히려 대학은 이런 도전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야 할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새로운 지식과 에너지를 공급하여 서장 잠재력을 끊임없이 보충해야 하며 또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민족의 대학인 우리 고려대학교는 제 2의 교육구국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부여 받은 것입니다.

21세기의 새로운 도전 앞에서, 제2의 교육구국이라는 역사적 사명 아래서, 본인은 고려대학교의 교훈인 자유, 정의, 진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근본을 잊지 않는 일이며 동시에 고려대학교의 정신을 시대에 맞게 재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에게는 부당한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가 너무나 절박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은 식만의 사슬과 독재의 억압으로부터 민족의 자유를 쟁취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조지훈 선생께서는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 라고 4.18정신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유는 밖으로부터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자유이며, 안으로 재정 압박과 관습적 질서를 벗어난 창조적 지성의 자유입니다. 대학의 지성은 세상의 규제와 관습을 벗어나는 창조적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과도한 규제와 재정 압박을 풀어주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사회는 대학의 창조적 일탈에 대한 포용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대학의 운영 또한 구성원 모두의 개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유가 없는 곳에 창조는 없으며, 창조가 없는 곳에 미래 또한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파행적인 한국 현대사 속에서 정의는 이념의 기호였으며 투쟁의 깃발이었고 또 부패권력의 대립어였습니다. 우리 선배들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주, 민족, 민주, 민중의 이념을 내세우며 투쟁하였습니다. 그것은 양심이라는 기름으로 타오르는 아름다운 불꽃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념의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념은 더 이상 정의를 대신하는 보편적 기호가 아닙니다. 자주와 민족은 더 이상 국제화와 배타적일 수 없으며, 민주와 민중이 지녔던 추상적 권위는 이제 구체적 현실의 검증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편협하고 추상적인 이념들의 대립에 힘을 소진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 아래 황금만능을 정당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시대의 정의는 편협하고 추상적인 이념도 아니고 왜곡된 신자유주의도 아닙니다. 우리시대의 정의는 냉정한 현실 감각으로 실제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신실용주의적 성격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상생과 공존과 조화라는 말로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문명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돈을 외면하고 진리를 추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인문정신을 상실한 기술만능주의는 괴물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자본주의를 외면한 공공선의 추구는 실패하였습니다. 이질성과 예외성을 무시한 계량주의, 개방성을 거부한 주체성과 고유성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강자의 힘은 스스로를 해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입장과 가치와 역할이 높은 수준에서 상호 존중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새로운 정의입니다.

주지하다시피 21세기는 지식과 정보의 시대입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진리는 우주의 비밀을 뜻할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창조적 지식 생산자로서의 대학의 기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고려대학교가 시대적 소명을 수행하고 세계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지식생산의 선두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근대 이후 한국 지성사는 서구 지식의 수입사 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수입 지식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수입 지식에 의존한 국가경쟁력은 한계가 있으며, 우리는 현재 그 한계에 거의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지식을 생산하는 학문의 주체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지식을 수출할 수 있는 학문의 선진성을 획득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인은 세계적 학자들을 널리 초빙할 것이며, 재정을 확보하고 제도를 정비하여 최선의 연구 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와 아울러 산업계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협동연구 시스템도 강화할 것입니다. 기업과 대학 간의 인재와 기술 및 재정을 나누는 상생관계를 보다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 학제 간 협동연구와 국제적 협동연구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 생산은 학문 간의 경계 해체와 국제적인 학문 네트워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국제적인 학문 네트워크 속에서 연구와 교육의 태양이 지지 않는 대학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창조적 지식 생산으로 조국과 인류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대학의 진정한 국제화는 학문의 세계화를 통해서 실현될 것입니다.

21세기에도 고려대학교는 자유, 정의, 진리의 전당입니다. 그러나 그 전당은 21세기형 자유, 정의, 진리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은 21세기형 자유, 정의, 진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대학발전에 몸과 마음을 바쳐 고려대학교가 세계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의 고대 가족 여러분들 그리고 고려대학교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 21일

고려대학교 총장 이 필 상


3_2_new_york_freedum_tower.jpg   --미래 NY Freedom  Tower--맨허탄

http://www.inha.org/bbs/data/imagebox/3_2_new_york_freedum_tower.jpg   --뉴욕 Freedom  Tower 예정



이필상 “우리 지식 수출할 정도로 학문 수준 높일 것”



19일 오후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일민라운지에서 이필상 총장 내정자는 “세계 150위에서 머무르지 않고 50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민 기자  


이필상(59) 고려대 총장 내정자가 21일 제16대 총장에 취임한다. 그는 취임을 앞두고 대학발전 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19일 이 내정자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일민라운지에서 만나 총장으로서의 각오와 발전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내정자는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는 국내 사학의 대표 주자인 고려대의 살림을 떠맡은 것에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전략에 대해서는 차분히 설명했다.


―두 번째 총장 선거에 도전해 내정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100년 된 대학의 총장이 되고 보니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낍니다. 교직원은 물론 고려대에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문 및 사회 각계와 힘을 합쳐 열심히 뛸 각오입니다.”


서울대 출신인 이 내정자는 “내가 다른 학교 출신이라고 차별을 느꼈다면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만큼 고려대는 열린 학교”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고려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교 이미지도 바뀌고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의 고려대가 아니고 세계의 고려대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평판이 조금 올라갔다고 만족해선 안 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고려대의 발전 구상은….


“우선 교육체제를 바꿀 겁니다. 외국에서 지식을 배워 와 가르치는 게 아니고 우리가 지식을 창조해 수출할 정도로 학문 수준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스탠퍼드대 교수 수가 고려대보다 약간 적지만 세계 최고인 것은 교수의 질 때문입니다. 원어(영어)강의를 계속 확대하고 유능한 교수와 외국인 학생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이 내정자는 “고려대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공계열과 의학계열을 발전시키기 위해 재정 지원을 늘리겠다”며 “병원은 잘 운영하면 수익이 꽤 생기는 만큼 획기적인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대학장 시절 발전기금 500억 원을 모아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재임기간 중 3000억 원을 모금하겠다고 했는데….


“무조건 돈을 내라는 시대는 지났고 모금을 ‘상품화’해야 합니다. 경영대학장 시절 건물에 회사 이름을 붙여 주고 100억 원을 받았고, 중형 강의실은 2억 원, 작은 책상은 20만 원을 받고 이름을 붙여 줬죠. 돈을 낸 분들도 강의실과 책상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기업처럼 대학을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운영하면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어 신중히 해야 한다”며 “학문의 생명인 인문학과 기초과학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 내정자가 과거 재벌개혁 등을 강하게 주장했던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요즘은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데 인식이 바뀌었나요.


“1980년대는 대기업 경영이 불투명했고 정경유착이 심해 경제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 경제가 개방되면서 대기업들의 체질이 많이 바뀌어 훨씬 투명해졌고 구조개혁도 상당히 많이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기업이 외국과 경제전쟁을 하기 때문에 보통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얘기들인 만큼 반기업이냐, 친기업이냐로 볼 것은 아닙니다. 사실 나는 미국에서 공부한 순수 시장주의자이자 친기업론자이지요.”


그는 시민단체 대표 시절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농림부를 ‘밑 빠진 독’상 수상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예산을 낭비한 것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지 일을 못하게 한 것은 아니다”며 “환경 논리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은 교수사회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아직도 교수들이 변화에 둔감하고 경쟁 마인드가 부족합니다. 나는 우수한 논문을 써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대명제는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연구 잘하는 교수, 잘 가르치는 교수, 사회활동이 많은 교수들이 각자 자기 특성을 살릴 수 있게 유연성은 둘 겁니다.”


―‘3불(不)’정책을 포함해 정부의 대학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교육정책은 과외잡기 정책일 정도로 획일적입니다. 대학마다 건학 이념,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 장점 등이 다르잖아요. 대학이 본고사를 보건,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든 궁극적으로 자율권을 줘야 합니다. 대학이 잘하는지는 시장이 판단하게 되어 있어요.”


그는 “대학별 고사에 대한 규제가 많으니까 논술학원이 번창하고 돈 없는 집 자녀만 손해를 보는 부작용이 생기는 만큼 교육정책도 시장을 거역하면 안 된다”면서 “그러나 기여입학제는 사회적 공감대가 미흡한 만큼 지금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이 교육에 투자하려면 모금만으로는 부족한데 전공을 살려 주식이나 채권 투자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려대는 구성원의 응집력과 모교사랑이 강해 다른 대학보다 유리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신임 교수 채용과 시설 투자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한데 크게 투자할 여력이 있겠어요? 다만 학교 투자를 앞두고 잠시 대기하는 돈이 있는 만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돈을 굴려야죠. 어떻게 모은 돈인데, 은행 이자만 받아서야 되겠어요?”


이 내정자는 고려대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 “가능성과 역동성을 가진 고려대에 진학해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국민도 고려대에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세계 권위 교수 영입해 50大 명문 도약”


고려대는 10월 영국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50위를 차지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필상 고려대 총장 내정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려대의 글로벌화에 주력할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가 10대 경제대국인데 대학도 그에 걸맞아야 한다”면서 “150위가 좋은 출발인 만큼 50위로 뛰어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고려대의 도약을 위해 이미 9대 전략 72개 세부 과제를 만들었다.


그는 우선 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의지를 보였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의 전공 선택 폭을 넓히고 학문간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교육의 다양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졸업생의 실질적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으로 실용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세계 유수 대학이 학부보다 대학원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국제수준의 산학연계 연구소를 육성해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풀타임 박사과정 전원에게 장학금과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법학 의학 경영 행정 등의 전문대학원을 국제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우수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 권위를 지닌 교수를 영입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정도까지 지원하고 기업 연구기관 국내외 대학과 산학연(産學硏)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내정자는 국제화 전략으로 단과대들이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을 유치하는 한편 학내에 영어지역을 만들어 재학생들의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생각이다.


이공계 발전을 위해선 이공계 학생의 인문 사회계 연계 학습을 강화하고 이공계 학생의 수요가 많은 경영학, 법학 등의 강의를 이공계 캠퍼스에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의대 생명과학대 보건과학대 공과대 등을 연결하는 메디컬 콤플렉스를 구축해 단기적으로 의대를 국내 4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전통의학 노화연구 대체의학 등을 위한 연구소도 세울 방침이다.


또 서창캠퍼스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해 고려대 발전의 제2의 축으로 삼고 교우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발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http://www.columbia.or.kr/?doc=bbs/gnuboard.php&bo_table=m22&page=1&wr_id=11&PHPSESSID=1df8d722a39eec140e0deeef56ab8b5d

고려대 총장에 이필상 교수 2006-11-20 21:07:08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611/200611200412.html

고려대 총장에 이필상 교수 내정
개교 이래 첫 서울대 출신 총장 ---인천 제물포고 졸업
출교 문제 해결ㆍ입시제도 대학자율 요구 방침

고려대학교 법인인 고려중앙학원 이사회(이사장 현승종)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이필상(李弼商ㆍ59) 경영학과 교수를 만장일치로 새 총장에 내정했다.

67년에 제물포고 졸업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의 총장 내정으로 고려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 출신 인사를 총장으로 맞게 됐다.

이 총장 내정자는 1985년까지 총장을 역임한 9대 김준엽(일본 경응대 졸업) 총장 이후 타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학의 총장을 맡게 됐다.

그는 이기수(李基秀ㆍ61) 법학과 교수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며 이날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16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이날 총장 내정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교 학생 문제에 대해 “처벌은 잘못을 뉘우치고 더 잘 되라는 채찍이어야 한다. 반성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사태해결에 힘쓸 생각이다”며 재입학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행 대학입시제도와 관련해서는 “대학이 스스로 인재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 입학제도에 대해 앞으로 (정부에) 자율성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여입학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보고 추진하겠지만 아직은 공감대가 형성이 안된 것 같다”고 말했으며 최고경영자(CEO)형 총장 논란에 대해서는 “대학 총장은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능력과 학자로서의 학식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1947년생으로 경기도 화성 출신인 이 총장 내정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 한 것을 계기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68학번으로 1972년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2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고려대에서는 경영대학장과 경영대학원장, 기획처장, 기업경영연구원장 등을 맡았으며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과 함께하는시민행동 상임대표 등으로 일했다.

고려대는 지난 달부터 교수의회의 자격적부심사와 총장추천위원회의 투표, 재단이사회 표결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이날 차기 총장을 내정했다.

이 총장 내정자는 다음달 21일 총장으로 취임해 4년 간 총장직을 맡는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1.20 20:2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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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박영원/영국님의 댓글

박영원/영국 2006.12.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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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우리 지식 수출할 정도로 학문 수준 높일 것”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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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일민라운지에서 이필상 총장 내정자는 “세계 150위에서 머무르지 않고 50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민 기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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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59) 고려대 총장 내정자가 21일 제16대 총장에 취임한다. 그는 취임을 앞두고 대학발전 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19일 이 내정자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일민라운지에서 만나 총장으로서의 각오와 발전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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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는 국내 사학의 대표 주자인 고려대의 살림을 떠맡은 것에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전략에 대해서는 차분히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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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총장 선거에 도전해 내정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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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대학의 총장이 되고 보니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낍니다. 교직원은 물론 고려대에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문 및 사회 각계와 힘을 합쳐 열심히 뛸 각오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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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인 이 내정자는 “내가 다른 학교 출신이라고 차별을 느꼈다면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만큼 고려대는 열린 학교”라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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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고려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교 이미지도 바뀌고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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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려대가 아니고 세계의 고려대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평판이 조금 올라갔다고 만족해선 안 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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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발전 구상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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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육체제를 바꿀 겁니다. 외국에서 지식을 배워 와 가르치는 게 아니고 우리가 지식을 창조해 수출할 정도로 학문 수준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스탠퍼드대 교수 수가 고려대보다 약간 적지만 세계 최고인 것은 교수의 질 때문입니다. 원어(영어)강의를 계속 확대하고 유능한 교수와 외국인 학생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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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고려대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공계열과 의학계열을 발전시키기 위해 재정 지원을 늘리겠다”며 “병원은 잘 운영하면 수익이 꽤 생기는 만큼 획기적인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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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장 시절 발전기금 500억 원을 모아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재임기간 중 3000억 원을 모금하겠다고 했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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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돈을 내라는 시대는 지났고 모금을 ‘상품화’해야 합니다. 경영대학장 시절 건물에 회사 이름을 붙여 주고 100억 원을 받았고, 중형 강의실은 2억 원, 작은 책상은 20만 원을 받고 이름을 붙여 줬죠. 돈을 낸 분들도 강의실과 책상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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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내정자는 “기업처럼 대학을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운영하면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어 신중히 해야 한다”며 “학문의 생명인 인문학과 기초과학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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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 내정자가 과거 재벌개혁 등을 강하게 주장했던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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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데 인식이 바뀌었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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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는 대기업 경영이 불투명했고 정경유착이 심해 경제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 경제가 개방되면서 대기업들의 체질이 많이 바뀌어 훨씬 투명해졌고 구조개혁도 상당히 많이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기업이 외국과 경제전쟁을 하기 때문에 보통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얘기들인 만큼 반기업이냐, 친기업이냐로 볼 것은 아닙니다. 사실 나는 미국에서 공부한 순수 시장주의자이자 친기업론자이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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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민단체 대표 시절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농림부를 ‘밑 빠진 독’상 수상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예산을 낭비한 것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지 일을 못하게 한 것은 아니다”며 “환경 논리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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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은 교수사회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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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수들이 변화에 둔감하고 경쟁 마인드가 부족합니다. 나는 우수한 논문을 써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대명제는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연구 잘하는 교수, 잘 가르치는 교수, 사회활동이 많은 교수들이 각자 자기 특성을 살릴 수 있게 유연성은 둘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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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不)’정책을 포함해 정부의 대학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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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교육정책은 과외잡기 정책일 정도로 획일적입니다. 대학마다 건학 이념,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 장점 등이 다르잖아요. 대학이 본고사를 보건,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든 궁극적으로 자율권을 줘야 합니다. 대학이 잘하는지는 시장이 판단하게 되어 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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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학별 고사에 대한 규제가 많으니까 논술학원이 번창하고 돈 없는 집 자녀만 손해를 보는 부작용이 생기는 만큼 교육정책도 시장을 거역하면 안 된다”면서 “그러나 기여입학제는 사회적 공감대가 미흡한 만큼 지금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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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교육에 투자하려면 모금만으로는 부족한데 전공을 살려 주식이나 채권 투자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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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구성원의 응집력과 모교사랑이 강해 다른 대학보다 유리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신임 교수 채용과 시설 투자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한데 크게 투자할 여력이 있겠어요? 다만 학교 투자를 앞두고 잠시 대기하는 돈이 있는 만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돈을 굴려야죠. 어떻게 모은 돈인데, 은행 이자만 받아서야 되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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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고려대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 “가능성과 역동성을 가진 고려대에 진학해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국민도 고려대에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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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기자 <a href=mailto:inchul@donga.com>inchul@donga.com</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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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흡 기자 <a href=mailto:jinhup@donga.com>jinhup@donga.com</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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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권위 교수 영입해 50大 명문 도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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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0월 영국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50위를 차지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필상 고려대 총장 내정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려대의 글로벌화에 주력할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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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가 10대 경제대국인데 대학도 그에 걸맞아야 한다”면서 “150위가 좋은 출발인 만큼 50위로 뛰어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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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고려대의 도약을 위해 이미 9대 전략 72개 세부 과제를 만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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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의지를 보였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의 전공 선택 폭을 넓히고 학문간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교육의 다양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졸업생의 실질적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으로 실용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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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 대학이 학부보다 대학원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국제수준의 산학연계 연구소를 육성해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풀타임 박사과정 전원에게 장학금과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법학 의학 경영 행정 등의 전문대학원을 국제화한다는 복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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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수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 권위를 지닌 교수를 영입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정도까지 지원하고 기업 연구기관 국내외 대학과 산학연(産學硏)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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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국제화 전략으로 단과대들이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을 유치하는 한편 학내에 영어지역을 만들어 재학생들의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생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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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발전을 위해선 이공계 학생의 인문 사회계 연계 학습을 강화하고 이공계 학생의 수요가 많은 경영학, 법학 등의 강의를 이공계 캠퍼스에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의대 생명과학대 보건과학대 공과대 등을 연결하는 메디컬 콤플렉스를 구축해 단기적으로 의대를 국내 4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전통의학 노화연구 대체의학 등을 위한 연구소도 세울 방침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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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창캠퍼스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해 고려대 발전의 제2의 축으로 삼고 교우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발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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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a href=mailto:crystal@donga.com>crystal@donga.com</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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